대구경북 을 다 합친 500만 인구지역을 주영업지역으로 하는 대구은행 : 29조 원

부산 딱 한도시 350만 인구지역만을 주영업지역으로 하는 부산은행 : 33조 원
경남 350만 인구 지역을 주영업지역으로 하는 경남은행 : 23조 원

대구경북 500만 : 29조 원 vs 부울경 800만 : 56조 원 이면 정확히 인구비례를 따르는 군요

혹은

부산350만 : 33조 vs 대구+경북 500만 : 29조 vs 경남 350만 : 23조 

지방 은행들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부산은행이 경남은행 인수에 열심인 듯 ^^a;




지방은행 1등 경남은행 인수에 달렸다

[경향신문] 입력 2010.10.31 21:37

경남은행·광주은행 매각공고

우리금융지주 매각공고에 따라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이 매물로 나오면서 지방은행 간에도 ‘1등 은행’을 향한 전쟁이 시작됐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이 지방은행 자산규모 3위인 경남은행이다. 지방은행 가운데 자산규모 1, 2위인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게 될 경우 확실한 지방 리딩뱅크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은행 못지않은 치열한 매각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 인수전은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경남 상공인들도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또 우리금융지주 인수자가 자회사 보유를 원할 경우에는 새 인수자가 경남은행의 주인이 될 수도 있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자금동원력, 운영능력, 인수열의 등을 고려해 볼 때 부산은행과 대구은행 간의 양파전으로 보는 분위기다. 자산 33조원의 부산은행과 29조원의 대구은행이 23조원의 경남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자산규모 50조∼60조원의 지방 대형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시중은행인 씨티은행(57조원)이나 SC제일은행(75조원)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 대구은행의 경우 기존 대구·경북에다 울산·경남까지 영업권이 확대된다. 이는 주영업권이 부산인 부산은행으로 하여금 사활을 걸고 인수전에 뛰어들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산은행은 경남은행 인수를 통해 지주회사 아래 부산-경남은행을 두는 ‘1지주 2은행체제’로 가겠다는 복안이다. 2007년부터는 경남 지역에 영업점 개설을 중단했고, 지난 9월에는 지방은행 최초로 지주사로 전환해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정지작업을 마쳤다.

지주사가 되면 자기자본의 100%를 은행인수에 사용할 수 있어 30%밖에 출자할 수 없는 은행에 비해 크게 유리해진다.

대구은행은 ‘지방공동 지주사 체제’를 복안에 두고 있다. 지방은행이 단일 지주사 내 자회사가 되면 지역의 정체성과 독립성을 지키면서 공생할 수 있다는 논리다. 때문에 경남은행뿐 아니라 광주은행도 인수 대상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구은행이 지배하는 형식이 아니라며 이번 경남은행 매각건은 ‘인수전’이 아닌 ‘민영화 참여’라는 것을 강조했다. 대구은행도 지난 26일 지주사 전환을 선언했다.

영업실적 부문은 부산은행이 다소 앞서는 상태다. 부산은행은 올들어 3·4분기까지 295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반면 대구은행의 영업이익은 1830억원이었다. 하지만 부산은행의 경우 경남지점이 25곳에 달해 경남은행을 인수할 경우 구조조정의 부담이 있다. 부산은행은 “완전히 겹치는 점포는 8곳가량으로 자연인원 감소분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경남은행 노조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큰 인수전인 만큼 인수 자문사도 세계적인 회사들이 맡고 있다. 부산은행은 메릴린치, 대구은행은 UBS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이 주관 자문사다.

인수의 가장 큰 변수는 가격이 될 가능성이 크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번 매각공고에서 매각 주체를 규정하지 않았다. 가격을 높게 받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예금보험공사가 주체가 될 경우에는 최저 입찰규모가 ‘50%+1주’지만 우리금융지주가 주체가 되면 95% 이상이 된다. 지주회사법에 따르면 지주회사가 자회사를 팔 경우에는 5% 이상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예컨대 금융권에서 경남은행 인수대금을 1조500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만큼 예보가 주체가 될 경우는 7500억원, 우리금융이 주체가 될 경우에는 1조4000억원 이상이 있어야 입찰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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