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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놈들 단체로 약드샷나? 이게 불과 5년전이다

ㅇㅇ(112.140) 2012.02.02 13:44:06
조회 182 추천 0 댓글 6


부산 해운대 신도시에 사는 주부 박미현(43·가명)씨는 지난 27일 오전 대구로 차를 몰았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를 내달리는 차 안에는 이웃 주부 3명이 동승했다. 목적지는 코스트코 홀세일 대구점. 부산지역 유통점에선 볼 수 없는 각종 수입식품에다 공산품까지 매장 2개 층을 꽉 채운 상품들이 이들을 유혹했다. 대용량 쥬스부터 비타민과 빵 치즈에 각종 냉동식품을 산 일행은 공산품들도 구매했다. 오후 4시께 해운대로 돌아와 물건을 나눈 이들은 기름값이나 도로비는 물론 연회비를 감안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사례2
 최근 경기도 분당신도시에 사는 언니 집에 다녀온 주부 김영신(37·가명·남구 용호동)씨는 속상한 경험을 했다. 분당의 한 백화점에 들렀다가 부산과 다른 규모와 상품 구색에 입을 다물 수 없었던 것. 백화점에선 집 근처 보세옷집에서 1만원을 주고 샀던 셔츠를 5천원에 팔고 있었고, 고가 상품 위주인 부산의 백화점과는 달리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들이 넘쳐났다. 김씨는 "백화점 세 곳에 비슷한 구색의 대형마트만 가득한 부산에 살면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런 환경의 차이가 결국 부산의 수준을 결정짓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부산의 열악한 쇼핑 환경에 불만을 느낀 소비자들이 타지로 쇼핑을 떠나는 이른바 '원정쇼핑'이 지역의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일부로 자리잡고 있다.

2006년 말 기준으로 부산지역의 백화점 숫자는 단 3개. 대구지역 7개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이를 인구 10만명당 비율로 따지면 0.08개로 0.27개인 대구 대전 울산이나 0.24개인 서울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부산은 30개로 대구보다 10개 이상 많지만 구색이나 규모면에서 타지보다 못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역 소비자들의 '탈부산'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신대구부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대구 등지로의 원정쇼핑 대열은 꼬리를 물고 있다.

# 대구로의 쇼핑,뭐가 다르길래

본보 취재진이 지난 30일 둘러본 대구시 북구 산격동 코스트코 대구점. 지난 1997년 회원제 할인점으로 문을 연 이곳은 연회비 3만5천원(비즈니스회원 3만원)에 인테리어도 없는 창고형 매장이지만 대형마트에선 볼 수 없는 상품들이 단박에 시선을 끌었다
.

대형마트의 3분의 1도 안되는 6천점의 상품구색을 갖춘 코스트코의 경쟁력은 이색적인 상품과 제품력, 그리고 저렴한 가격. 전세계적으로 511개나 되는 매장의 구매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비용을 줄여 이를 가격에 반영했다. 이 때문에 삼성카드나 현금으로만 결제해야 하는 불편에도 회원수는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매장에서 먼저 눈에 띈 것은 키플링 배낭. 시중보다 훨씬 저렴한 5만원대 가방 앞엔 사람들의 발길이 어어졌고 대형 농구대나 차량용 대형천막세트, 조립식 창고까지 다른 매장에선 볼 수 없는 상품들도 넘쳐났다.

또 지역 대형마트에서 5만8천원선인 20㎏ 이천쌀 가격은 4만8천490원으로 1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시중에서 1팩에 2만2천원 안팎인 하기스 기저귀도 2팩들이 1상자 가격이 불과 3만6천490원. 단풍(메이플)시럽이나 냉동 아스파라거스,유기농 배즙, 다양한 종류의 와인 등 타 매장에선 보기 힘든 식품들도 즐비했다.

업계에선 코스트코 대구점 회원 6만여명 가운데 20% 가량을 부산·경남지역 고객으로 보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외국에서 코스트코를 이용해 본 이들에 한정되던 부산지역 소비자들은 입소문을 타고 특히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심지어 1t 트럭 분량의 상품을 구매해 부산으로 배달을 시키는 회원도 생겨났을 정도.

이런 소비자들을 겨냥해 '코스트코 구매대행' 등을 내건 인터넷쇼핑몰 등도 생겨나고 있다. 비즈니스 회원으로 물품을 대량 구매한 이들은 택배비와 수수료를 붙여 코스트코가 없는 부산이나 강원도 지역 소비자들에게 재판매하고 있다.

취재진은 이날 대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시 중산동 신세계 이마트 경산점도 방문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곳은 4천400여평의 차별화된 공간에 다양한 상품을 진열해 부산지역 이마트 매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자연주의' 매장도 훨씬 넓고 구색이 다양했다.

# 경기 여주의 명품 아울렛까지도

지역의 일부 소비자들은 지난 6월 경기도 여주에 문을 연 프리미엄 명품 아울렛을 향한 머나먼 원정 쇼핑길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문을 연 이곳에선 해외 명품브랜드는 물론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등 120개의 브랜드 제품을 25~65%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주말이면 전국에서 수만명의 쇼핑객이 모여들고 있다. 신세계첼시 채은 과장은 "지난 두달 동안 3천600명선의 VIP고객을 확보했는데 이들 중 20%가 영남지역 고객"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지역의 여행사의 '일일 투어' 코스까지 등장할 태세다. 새부산관광 권숙경상무는 "첼시아울렛이 지역 홍보를 시작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일일투어 버스를 운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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