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하고 싶은 말은 석궁이 구리다는건 아니야. 나도 3/3을 다 찍었고

단일 타겟 타워 중에서 상당히 성능이 좋은 편이지.

다만 9홀 올라오자 마자 석궁을 올렸을때 득과 실 그리고 기회비용을 따져보고 결정하란거지.

석궁을 9홀 올리자마자 올렸을때 좋은 점은

1. 위협효과. 이것만으로도 8홀 이하는 약탈을 잘 안와. 위협도 위협이지만 센터진입이 어려워져서 8홀은 왠만하면 안오지.

2. 골드의 활용. 올라오면서 자원창고를 꽉꽉 채워왔다면  공격트리를 올리려고 엘릭서는 쓸 일이 많지만 골드는 처리가 애매한데

  석궁이 돈이 딱 들어맞지.

3. 기분이 좋다. -_-; 우스개소리같지만 아처퀸과 대형석궁을 만들어야 진정한 9홀이 된 기분이니까. 뭐 이해해.

단점들을 열거하기에 앞서서 장점들을 뒤짚어 볼까? 거기에 기회비용까지 생각해보면

 초반에 석궁 2개에 장인을 붙여버리면 1주일 동안 동안 공격 트리를 올리는데 들어갈 장인이 뒤로 밀린다. 

즉 초반에 올려야할 집합소 연구소 (마법제작소) 저장소 암흑훈련소까지 파밍 뿐만 아니라 9홀에 뽑을 클전 유닛 생산에도 영향을 미쳐.

그냥 장인 2마리가 없는 셈이야. 그렇다고 극초반에 도움이 되냐하면 1주일 동안 공사중...

두번째로 남는 골드 활용. 그거 그냥 벽 만들어. 그러면 장인도 안 놀고 사실 그거 벽 업그레이드 하는게 방어에는 훨씬 도움된다.

단점을 열거해보면

1.실질적으로 방어에 큰 도움이 되질 않는다. 무슨 말이냐하면 9홀 초반이면 8홀들 퀸으로 쏙쏙 빼먹으며 재미보고 있을 시긴데

보통 트로피 1500~1600 유지하고 있겠지. 근데 거기엔 8홀만 있을까? 9홀 10홀도 꽤 많아.

걔들이 조금만 생각있으면 1렙 석궁이 무서워서 안 들어올까? 

굳이 안 들어오는 이유는 서칭이 안 되었거나 아님 영양가가 별로 없어서야.

즉 돈이 많으면 8홀들이 쳐들어 오질 않으니 약탈 횟수는 줄어들지 몰라도 어짜피 들어올 9 ,10홀 방어엔 큰 도움이 안 돼.

2.클랜전 순위 급상승. 내가 석궁 짓는걸 조심하라고 말하는 제일 중요한 이유.

이거 지으면 진짜 점수 많이 올라. 클전 점수 시스템이 이상해선지 1렙 석궁 지으면 2~3렙 석궁 지은 상대방이랑도 쉽게 매칭되거든.

즉 9홀 중반대를 적으로 만날 확률이 높아져. 적어도 1달 가량은 파밍 유닛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는데  그 동안 사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 특히 빠른 9홀들은 더 고민해봐야 할꺼야.

 그렇다면 대형석궁을 언제 지으면 좋은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공격 트리 건물들이 다 완성되고 파밍 유닛 업그레이드가 끝날 즈음 시작해서 쉬지말고 3단계 까지 한꺼번에 올려.

그게 가장 효율적이야. 기왕 써먹을꺼면 최대의 효과를 봐야지. 어정쩡하게 1단계만 짓고 버티지 말고 올릴려면 확 다 올려버려.

그거 3레벨 찍는다고 클전순위 변동이 심하냐하면 그렇진 않더라. 1렙 석궁 가진 애들도 내 위에 있어. -_-

아마 시간이 좀 빌텐데 그 동안 마타나 박격을 올리길 추천할께. 트로피가 낮으면 마타 높으면 박격이 좋아.

못참겠으면 석궁을 올리던지. 공격 건물들이 완성되고 나면 자이 아처 정도는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니 클전 유닛을

중간에 올릴 순 있자나. 이건 내가 골렘, 라벌, 벌미, 호그가 클전에 효과적으로 써먹는데 걸리는 시간이 달라서...

 그리고 내가 유닛 연구를 즉완할 잼의 여유가 있다 싶으면 조금 더 빨리 올려도 괜찮아.

 마지막으로 약탈을 피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자원을 다 써버리는거야.

어짜피 자원 300백만 이상 있으면 약탈 들어온다.

 그게 힘들면 차라리 자이 빨리 찍고 트로피를 한참 올려버리는 것도 좋아.

사실 이게 크게 몇 번 털리는 것만 제외하면 오히려 효과가 더 좋다고 생각해.

크리스탈에서 계속 상주하면서 아 홀을 빼놓는게 정말 좋은거구나란걸 세삼 느낀다니까.

아직도 내 기지 단일 타겟 타워는 ㅄ이야.

친구 8홀에서  풀업 찍고 올라온 계정도 같이 만지작 거리는데 뭐.... 홀치기 외에 약탈 오는 빈도는 큰 차이가 없는듯.

아예 석궁이 공사중이여서 홀옆에 뺴뒀는데도 홀만 먹고 가더라. 홀먹고 공격 들어오는 사람들은 10% 정도?

그 중에서도 정상적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절반 정도 되겠고...(이 경운 거의 완파난다 봐야함.)

들어와서 ??????? 을 시전하게 해주는 경우도 절반 정도 뭐 어튼 그래.

아 약탈오면 어쩌지란 걱정이 훨씬 줄어들었어. 접속 종료하고 5분 이내에 약탈당하는지 홀만치는지 결정이 나거든 ㅋㅋㅋ

이미 지나간 사실은 걱정이 아니니까. ㅎ

쓸데없이 말이 길어졌는데 세줄로 요약하면

1. 기분 vs 실리

2. 석궁 짓느라고 장인 밀리고 클전 힘들게 하는건 결국 횽들 선택

3. 약탈 당한다는거에 너무 집착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