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장소 시간이 달라도 관중들이 느끼는건 일맥상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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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18.235) 2025.04.04 23:12:18

조회 1096 추천 55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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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一個廣為接受的傳說，就是巴哈的郭德堡變奏曲是寫給一位貴族贊助者用以助眠的。這故事本身並沒有可靠證據，因為巴哈的原版譜上沒提到任何人名。但即使故事為真，這故事的原出處是寫該贊助者睡不著時聽來提神用，跟助眠功用相反。

你如果喜歡這曲子，今晚任奫燦在巴黎的演出決不可能讓你睡著。任奫燦在奪下范克萊本大賽首獎後說，他等待比賽結果時並沒有緊張，因為他滿腦子都在想接下來要巡迴表演郭德堡，而他現在的國際聲望也讓他能在美國法國英國都演出這曲子。他對這曲子顯然是有非常多的想法，今晚他招式盡出：前幾個變奏的裝飾奏跟踏瓣簡直像大鍵琴，第七(?)變奏在大鍵琴上轉到同音高的第二鍵盤處，他直接改高八度；還有些地方應該是改低了八度，彈到了巴哈時代鍵盤沒有的音。他決定不要受戰後現代主義巴哈彈奏的限制，把浪漫派鋼琴家的老派手法挖出來，但同時又從古樂運動擷取靈感，製造出非常巨大的對比感：有些變奏像是舒伯特甚至晚期貝多芬，有些變奏又像史卡拉第。我不知道還有誰這樣彈郭德堡。

你不一定會同意他的見解，也可能會覺得他要講的事情太多了，多到有點失去整體感，但我聽到最後幾個變奏時被說服了。可能是我到後來被吸進他的世界，或是他自己進入忘我狀態而產生一種此狀態特殊的說服力，我當時只覺得他在用鋼琴對我掏心剖腹，我同不同意他的詮釋已經不再重要，我眼前的是這個年輕人一顆赤裸的心。我毫不懷疑他是誠懇的，他堅信他必須這樣彈，不是因為約定俗成或矯柔造作，而這是非常難得的。

我不算太老，但他很年輕。音樂會結束時我希望我能活很久，他也能持續健康地彈下去，我能看到他的成長跟轉變。

고정닉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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