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한강을 꿈꾸는 문학소년 고딩입니다. 등산 개념글

등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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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희운각대피소-대청봉-비선대(신흥사) 원점회귀 어제 희운각대피소에 도착해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에 다시 등산을 시작함 목표는 대청봉! 헥헥 대며 올라가는 중에 이미 해는 떠버림 소봉 까지 올락가는데 경사가 엄청 높아서 낑낑 거리며 천천히 올라감 다른 사람들이 썰매 타고 내려온 흔적이 군데군데 많이 있었음 드디어 평지에 도착! 표지판이 있던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휴대 작성자 : 로고쉬

제2의 한강을 꿈꾸는 문학소년 고딩입니다. 등산 개념글 모바일에서 작성

등갤러(223.39) 2024.11.10 13:33:07

조회 1071 추천 1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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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억새숲의 노부부가 다정히 도시락 드시는 사진을 보고
시를 지어 보았습니다.

너그럽게 보아 주세요

양양 억새숲에서

하늘과 맞닿은 억새 물결

늦가을 햇살 받아 은빛으로 일렁이고

바람 한 자락에

수만 개의 풀잎이

속삭이듯 노래하네

주름진 손을 맞잡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시간도 멈춘 듯한

이 길을 걷는 백발의 연인들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말없이 바라보는

억새 춤사위

오늘따라 더욱 처연한 것은

저 억새처럼 흔들리는 마음 때문일까

수십 년을 함께한 시간보다

앞으로 남은 날들이 적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만

지금 이 순간

당신과 나누는 고요한 풍경이

영원처럼 느껴지는구려

저 은빛 물결 너머로

붉은 해가 저물어가도

우리의 사랑만은

억새꽃처럼 하얗게 피어있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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