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등린이의 북한산 종주 체험기

등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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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린이 한라산 다녀옴 일기예보와 달리 등산내내 비옴 비오면 등산 절대 안하는데 개 짜증태어나서 우중등산은 후지산에 이어 두번째. 후지산은 살기 위해서 산장까지만 겨우 갔고우중완등은 최초 그것도 우의나 고어텍스 없이 7여시간 수고한 내 자신에게 감사 - dc official App 작성자 : 1111

후기)등린이의 북한산 종주 체험기앱에서 작성

비봉능선죽돌이

2024.11.11 17:30:32

조회 685 추천 17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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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 서대문 4산종주

인왕산ㅡ안산ㅡ백련산ㅡ북한산둘레길

을 체험해 보면서 계속 눈에 밟혔던 북한산 본산

일요일 체험해 보았습니다.

토요일 가족모임이 있어서 일요일 10시넘어서 까지 늦잠을 자고 세수를 하는데 코피까지 쏟아져서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그래도 할건 하자 의무감에 11시 출발

3호선 홍제역에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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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죄송합니다. 첫번째 희생양이십니다.

탕춘대 능선에서만 약 200명 이상 추월

1차선 정속주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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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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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좆두리봉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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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능선의 탕춘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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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보충

등산 동력은 언제나

바나샤인토마토 와

좆카리스웨트 와

보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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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하나 샀습니다.

뭔 좆밥처럼 스틱이야?

뭔 좆밥마냥 스트레칭이야?

이런 마인드로 살아왔습니다.

스틱 사용하지 않고 스트레칭 하지 않았던

지난날의 제 모습이 개 좆밥이였다는걸 새삼 깨달은 요즘입니다.

80대에도 산타고 90대에도 스타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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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밑에 들러붙은 등산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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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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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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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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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설악산에 비벼볼만하잖아요?

(이 븅신새끼 아직 설악산 못가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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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하늘 이쁜것봐 등산을

끊을수가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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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내가 등산하면서 제일 스트레스 받는순간

비봉에 사람들 덕지덕지 많을때

내가 어릴때 백운대를 그렇게 좋아하다가

주말이면 사람들 바글바글해져서 치가 떨려서

백운대 배신하고 비봉능선으로 갈아탄건데

기분탓인가 언젠가부터 비봉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이 씨발 비봉 존나 안무서워? 왜케 사람이 많아

이래서 주말에 오기가 싫어요.

비봉은 나만 차지하고 싶다구요.

백운대 암릉구간이 안무서워지고

문수봉 오르는길이 무덤덤해져도

아무리 오르고 올라도 비봉에 오르는 그 짜릿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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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뿔소 사진 찍으려고 줄이 길어요.

20년전만해도 주말에도 이정도는 아니였어요.

자 이제 문수봉 가서 정기흡수나 좀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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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천문에서 해맑게 웃으며 사진찍는 아저씨들 너무 행복해 보여서 한컷 찍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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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올라가는데 스틱 씨발 존나 걸리적 거리네

확 던져버릴까보다 씨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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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풍경이면 설악산에 비벼볼만... 다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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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웅장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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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문수봉 도착 여기서 잠시 앉아 보현봉을 바라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아시죠.

정기 듬뿍 받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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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못담지만 저 아름다운 보현봉은

한반도 백두대간의 정기가 몰리는 곳입니다.

저 보현봉으로 몰려든 정기가 북악산으로 치고내려가

경복궁터로 내려선다는건

조선건국 이전의 풍수지리입니다.

수십년간 사람의 출입을 막아서 그렇고

또 사람많은 서울 한복판에 있어 저평가받고 있을뿐

대한민국의 산봉우리중 아주 특별한 봉우리

보현봉은 엄연한 북한산의 주봉입니다.

힘드네요 이제 하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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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만난 대남문

별일없이 잘 있습니다. 염려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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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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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지나간지 오래다

김밥도 안싸왔고 지난주 아다 따인 햄버거도 안싸왔다.

최대한 아껴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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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대성문에 앉아쉬는데 헬기가 불끄러간다.

별일아니길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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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바라보는 북한산 총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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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문은 언제나 웅장하게 그 자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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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지나치는 용암문

배가 존나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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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갤형들한테 빼앗길까봐 아끼고 아껴 숨겨둔

모카번이다.

존나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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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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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바라본 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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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찍어본 만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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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지나쳐본 백운대 암릉구간

지정체가 심하다

이 씨발 이래서 주말에는 북한산 오는게 아니야

좆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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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백운대 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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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마당바위 잠시 앉아서 사람들 사진찍는거 구경함

진짜 흐믓하고 행복함

저 사람들 저 모습들 바라보고 있으면

이세상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져 버림

백운대 특이점 외국인 비율이 놀랍게 늘어남

3분의1수준 넘어선것 같음

이쁜 아가씨들이 많아서 마당바위에서 흐믓하게 계속 있다가?

시계 보니 씨벌 4시 40분 이거 씨발 해 넘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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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키우는 백운대 까마귀들 잘 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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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제 영어 존나 많이함 ㅋㅋ

씨발 승가봉에서 문수봉 가는데

양키가 헐레벌떡 거리며

진관사 어쩌고 다이렉션? 어쩌고 물어보는거야.

갑자기 가슴이 콩당콩당 ㅋㅋㅋ

고 스트레이트 사모바위 포토 오케이?

앤드.. 고 스트레이트 비봉 포토 오케이?

앤드 고 스트레이트 비봉 비트윈 향로봉

향로봉 노노(바디랭귀지 섞음)

롸이트턴 다운힐 오케이?

ㅋㅋㅋ

에휴 씨발 영어공부좀 열심히 할껄

얼굴바위 내려올때도 외국인들 올라오길래

이쁜 여자 양키한테 바위 손가락질 하면서

페이스 스톤 페이스 스톤 이지랄 오지랍 부림

그리고 내러가는데 한 2초 있다가 그 일행이

오오 와우 막 이러면서 존나 웃으면서 나한테 땡큐땡큐

위문 지나서 북한산성방향으로 한참 내려가다가

해넘어갈까봐 겁남

본능적으로 다시 뛰어올라가는 알바뜀

알바한번 뛰어줘야 등산이지.

다시 위문통과

도선사로 향함 누가 뭐래도 최단코스는 도선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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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씨발 지난달 백록담에서 가오잡는다고 하산길 뛰어 내려와서

지난달 무릎 충격파 치료를 두번이나 받았어

다시는 산에서 내려올때 뛰지 않겠다 맹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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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나게 뛰어내려오다

잠깐씩 서서 이쁜 단풍찍음

그리고 또 존나 뛰어 내러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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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씨발 내말맞지? 내가 해넘어간다 했지?

반대편 북한산성입구 쪽으로 내려갔으면

깜깜한 하산길 좆대는거라고 씨빨!

영봉 안찍고 내려왔는데 북한산 종주로 쳐주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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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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