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밥 국망봉에서 비로봉 찍고 삼가로 내려가는 이야기

등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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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 소백산 다녀왔다 어의곡에서 천동코스 다녀옴 대설주의보라 그런가 눈 많이 내려서 조용하더라 ㅎㅎ올라갈때 사람이 없어서 내 발자국 심장소리만 들리는게 좋음날씨는 좋았고 정상전 비로봉 가는길까지는 너무 포근했음바람이 심하게 분다고해서 그렇구나 하고 솔직히 날이 좋아서 그냥 흘려 들었음 그럼 안되는거였음 시발걍 더워서 대충 하드쉘하나랑 고글끼고 올라갔는데 바람이 작성자 : 테크노등린이

좆밥 국망봉에서 비로봉 찍고 삼가로 내려가는 이야기앱에서 작성

소백산람쥐핑

2024.12.19 19:08:41

조회 1580 추천 10 댓글 6

국망봉에서 아저씨 1명 만났는데

아마 산신령이였을듯

가는 길이 험하다고 했다 ........

비로봉으로 가지말라고 성지순례 했는데 좆밥답게 주제모르고 설뽕에 취해서 향했다 ST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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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고파서 맥머핀 + 박카스 까주고

비로봉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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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시팔 더럽게 예쁨 ...............

정말 위험한 산행 싫어하고 ㅠㅠ 안전산행 추구 + 오늘 산과 내일 산은 다르고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는 다르다는 생각이 강한 편이라

길 있는 힘든 산행은 ㄱㅊ지만

바위타고 올라가는 산, 죽음이 난무하는 산, 새벽 + 야간산행은 안하고, 기록 욕심도 없고, 오늘의 내가 겪는 오늘의 산을 온전히 즐기면서 경관 구경하고 위와 같은 길 걸으면서 와 ~ 좋다 산타는 편인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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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왜 이런건데 ..

등린이 죽일려고 난리가 났네 났어

발자국이 있다없다해서 중간중간 러셀하고 혼자 쌩 지랄남

추위도 힘듦도 생각나지 않음

그냥 이 구간을 벗어나고 싶단 생각 밖에 안들었다 ㅜㅜ 가혹해

중간중간 처음겪는 허벅지 경련에 나 혹시 저체온증 온건가? 싶어서 검색하니깐 그건 아니더라고?

와중에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근육통 올꺼같다 싶으면 다리 풀면서 올라갔다

안찍어 사진 안찍어, 그냥 지나가, 내일 오면 돼, 다음에 오면 돼 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얼마나 했는지 모름 ...

국망봉에서 테크 능선이 깔려있는 어의곡삼거리까지 1시간 거린데 2시간이 걸림 시 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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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만 지나면 어의곡삼거리다 ......

눈물도 안남

그냥 닥치고 콧물만 질질 흐르면서 올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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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어의곡삼거리

여기서부터는 그냥 뛰어가면 됨 ㅋㅋㅋ

본인 놀이터 등장 ㅋ 다시 도파민 풀충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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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하지 않는 소백산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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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바람 없는 비로봉인데 ㅠㅠㅠ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비로봉 한 컷 + 오늘 잘 곳 한 컷 찍고 달밭골로 달린다

진짜 안전산행 극극극 추구자라 하산길 안뛰려고 다짐했는데

본인 대피소 예약해놔서 3시까지 죽령으로 가야됐음

이때가 1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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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열댓번은 간 삼가코스라 1시간 20분 컷

달밭재로 향했어야 했지만 대피소 진입을 위해 중간에 택시 불러서 초암으로 감

내려오면서 만난 사람 일행 2명 ㅋㅋ

그렇게 1일차 7시간 첫번째 산행이 끝났다

아맞다 . 내려오면서 장갑한짝이랑 아이젠 한짝 잃어버림

찾아 줄 사람? 몽벨 장갑이랑 블랙야크 아이젠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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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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