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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종주하고 왔습니다.앱에서 작성

비봉능선죽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5 19:16:34
조회 2513 추천 22 댓글 24
														

금요일 황금같은 휴가를 쓰고 북한산 다녀왔습니다.

정말 산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휴가를 냈는데

막상 금요일이 되니까 몸이 말을 안듣죠. 일어나기도 싫고

10시에 인났습니다 ㅋㅋ


갑자기 허리도 아프고 골반도 아프고 발목도 좀 이상한것 같고

어떻게든 안갈 궁리를 잠시 해봅니다.

왜그리는지 모르겠어요.



역시나 등산이라는건 옷 챙겨입고 등산화 신고 현관문을 나설때 90퍼센트 완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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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얼마전 공복 등산 영상을 보고 저도 따라해봅니다.

집에서 물만 마셨습니다.

뻥안치고 등산시작 1분만에 배가 진짜 너무 고픕니다.

기절합니다. 공복등산은 진짜 아닌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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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길을 빙 돌아서 탕춘대능선을타고

향로봉으로 올라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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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긜이와 평행봉 스윙딥스를 좋아합니다

어릴적 스윙딥스 중대에서 압도적 1등이였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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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능선입니다. 미세먼지 꼈어요 ㅠㅠ


어휴 언제 저기까지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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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춘대성암문입니다.

배가 너무 고프고 한계가 왔습니다.

다시는 공복등산 그런거 안할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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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게걸스럽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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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 밑둥에서 이미 지칠대로 지쳤어요

공복등산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요.

진짜 사람 죽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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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로봉을 한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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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봉에서 바라보는 사령부

미세먼지때문에 사령부가 멀게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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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에 사람이 없습니다.

위험해서 사람 발길이 없어 보입니다.

비봉은 저의 독차지가 될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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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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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왔는데

비봉 가지 마세요. 살얼음도 있고 매우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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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올라가서 몸낑겨서 내려오는 구석을 보니 살얼음이 심해서 가면 안되겠다고 뇌가 지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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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가지 말라는데 심장은 가라고 합니다.

사람 없는 비봉에 나홀로 앉아서 명상에 빠지는게

삶의 큰 행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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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내려가는게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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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  비봉 100회미만 방문자 출입금지

많이 위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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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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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으로 향해갑니다.

북한산 전구간

눈왕국, 질퍽질퍽눈, 진흙뻘, 얼음판  다양합니다.

특히 사모바위에서 문수봉어려운코스 진입전까지 얼음길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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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저기 보이는건 무슨산이냐고 하셔서
아니 산이 아니라 저게 진짜 문수봉이라고 설명드렸더니
아니 지금 우리가 서있는곳이 문수봉 아니냐고...

아뇨 지금 물어보신 저 봉우리가 진짜 문수봉이고 여기는 가짜 문수봉이라고 설명드렸더니 이 뭔 개소린가 하는 표정이셨어요.

아 저 진짜 문수봉에 올라갈수는 있는데 내려올때 사고가 너무 많아서 여기를...  상세하게 설명드렸습니다.



그리고 문수봉?에 앉아서 평소에는 꺼내지 않는 등산비상간식

단백질바 초콜렛 비스킷 진짜 게걸스럽게 먹었습니다.

공복등산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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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봉 기운 듬뿍 받아봅니다. 미세먼지 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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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길을 빙둘러서 사령부로 향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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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능선 걸으며 명상에 빠지기

낭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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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도착






-등산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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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밥먹고부터 상황역전, 대반전




대피소부터

뻥안치고 날라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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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다다 뛰어 오름



씨발 다 비켜 나 밥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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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백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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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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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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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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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꽥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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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태극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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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냥이들도 까마귀들도





언제나처럼 그자리를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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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기 너무 싫을때가 있고

출발하니 오르는길 너무 힘들고

오르고나니 너무 행복하고

내려가자니 너무 아쉽고 서운하고




너무 아쉽지만 하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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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타신분들의 흔적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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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재에서 영봉으로 올라가서 인수봉의 진면목에 빠져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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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봉, 백운대는 앞뒤 모습이 너무 다르죠.





그렇게 도선사로 하산했습니다.

정말 컨디션 안좋은 힘겨운 등산이였지만

오늘 하루지나 떠올려보니 그마저도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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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갤러 본대대장 형님 패러디 한번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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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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