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서 쵸코바로 친구만들다

폴리우레탄

2011.10.03 22:35:12

조회 337 추천 0 댓글 2

(등겔처음글올립니다)

오늘 예정에 없이

북한산에 늦은 점심에 등산했습니다.

우이동 진달래능선 코스로 출발했는데

출발후 40분즈음 바위들이 많은 능선즈음 등산객들이 백운봉쪽을 바라보며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하길래 뭔일인가 보니

백운봉 근처에 헬기가 떠있었고 연기가 피워오름.

(이상하게 헬기만 뜨면 언제나 등산객들 구경 삼매경).

초반 몸이 풀리고 쉴때 되었겠다

헬기상황도 구경할겸 백운봉 조망이 되는 바위능선즈음 한곳에

자리잡아 앉아 물과 쵸코바를 먹고 있는데

1~2m 전방에서 요리조리 얼쩡거리는 새한마리.

쵸코바 부스러기 동냥하러 얼쩡거림을 직감해 검지에 땅콩부스러기 2조각을 올려놓고

내일어 봤는데 슬쩍 눈치보면서 다가오더니 부리로 콕콕 정확히 2번찍어서 먹고 다시 거리를 둠.

어라 재밌네~

다시 입안에 있던 좀더 큰 조각을 떼서 마찬가지로 올려놓고 검지를 내밀어보았는데 아까처럼

다가오지 않고 전방 50cm정도 거리를 두고 얼쩡거림.

왜 그런가 했더니 등산객 몇이 지나가다 보고 구경할려고 뒤에 멈춰서니 그럼.

그래서 앞에 바위에 살짝 올려놓으니 통통 튀어서 다가와 부리에 물고 다시 거리를 두고 떨어짐.

오호라~

등산이라면 땀내며 올라가서 쉴때되면 쉬고, 밥먹을때 되면 밥먹고 계획한 코스로 하산하면다였던 그동안의 산행에

왠지 작은 즐거움을 발견한거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좀 오바하면 \'나는 자연인\'

새이름은 몰랐는데 북한산 서식새 검색해서 찾아보니 \'바위종다리\'란 새더군요.

바위산(길) 주변이나 암석지대등에 서식하고 대체로 사람에게도 먹이구걸로 접근하는 새라는 설명.

(최초사진은 참고용으로 인터넷서 퍼온 바위종다리란새)

뒤늦은 시간 등산에 간단한 코스를 잡아야되서

진달래능선 - 대동문 - 용암문 - 백운대(위문) - 도선사

출발 2시 15분(우이동진달래능선길)

하산완료 5시 45분 (도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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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첨부파일 1

바위종다리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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