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산에 다닐 때 사진들이 있더군요




지리산 처음 갔을 때 였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할 일 없을 때 우연히 신문에서 였는지 인터넷에서 였는지 \'지리산 종주\'라는 것을 보고
친구랑 둘이 별 생각 없이 갔지요

▼ 취사장비 - 싸구려 버너 하나, 코펠 하나, 나무젓가락 하나, 햇반 빈통으로 밥그릇, 간지 좀 나나요?
끓이고 있는건 뭔 소여물 같은걸 끓이는 중이네요



▼ 벽소령산장 옆,
친구는 우산 겸 스틱에 스니커즈화, 책가방 (커버는 산에서 만난 분이 빌려 줌)
저는 그래도 등산화는 신었네요
배낭은 아버지가 산에 다니실 때 메시던 몽벨 제로포인트라고 요즘도 메고 다니는 어르신들 아주 가끔 보입니다
배낭커버가 뭔지 몰라 둘다 안가져 갔습니다 그래서 1회용 우의로 배낭커버 급조

지리산 내려와서 한 동안 밥도 못먹고 꿈도 지리산 꿈만
이후로 산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대설경보 내린 날 덕유산,
종주하려 했는데 동엽령 이후 러셀이 안되어 있어서 칠연폭포쪽으로 하산
사진은 산악인이군요

▼ 영화에 나오는 연쇄살인범 복장이네요

▼ 이 때는 젊어서 였는지 아니면 산에 처음 다닌다고 들 떠 있을 때라 그런지
저딴 짓거리도 종종 했었나 봅니다, 마른 멸치 한마리가 앉아있네요, 백운대 아래

▼ 수락산에서 병신짓, 기차바위 내려와 장암 가는 길

▼ 아차산 갔다와서 ㅄ짓, 더워서 샤워 중

▼ 크리스마스 이브

▼ 누군가의 배낭들, 연락 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들도 있습니다
보고싶네요

▼ 저런 선글도 끼고 다녔었네요, 아  오글.. 지금은 어디있는지 기억도 안나게 처박아 둠, 도봉산 포대능선

▼ 저런 모자도 쓰고 저런 설정샷도 찍기도 하고, 관악산 연주대 아래

요즘은 산에서 인물 사진 잘 안찍는데
지나고 보니 인물사진을 찍어 두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