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요산 일주 산행기

폴리우레탄

2011.10.16 21:08:55

조회 217 추천 0 댓글 3

얼마전 다녀오기 편한 서울근교산을 찾아보던중 소요산 단풍이 좋다길래

등산로를 정보를 보니 재미있게 생겨서 처음 가봤습니다.

올린사진 등산로를 보면 아시겠지만, 중간매표소에서 시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봉들(봉이라 하기에 뭐하지만)

주욱~돌다가 중간에 꺽어지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원형 회귀형 코스라.

가장 큰 원을 그리면 일주가 되겠지요. 일주라 해봤자 몇시간 안됩니다.

------------------

가을인지라 연세 지긋하신 분들 하드쉘부류의 등산자켓을 많이들 입고 오셨는데

제 옆자리분 전철안에서 내내 땀닦으시면서 자켓 입고 계시더군요. 그것도 고어텍스라 찍혀있던데 ㅋㅋ

소요산역에서 내리면 사람은 제법 많았습니다.

등산객 평균연령대는 조금 높은거 같더군요.

아저씨 아줌마 구성을 맞춘

소란스러운 떼 산악회도 꽤 되어보입니다.

우선 매표소에 입장료 1천원 내고 들어갑니다.

그동안 북한산, 도봉산이 고마운 순간입니다.

등산로 초입에 거의 계단으로만 주욱 능선까지 타고 올라가는 길인데 사람들 여기저기서

원성이 잦더군요. 중간중간 헉헉거리며 숨고르는 사람때문에 계단이 좁고 경사진데

길도 자주 정체되고,

그런데 특별히 전 계단길이 싫거나 더 힘들거나 그런거는 없는거 같습니다.

땀은 마찬가지로 삐질삐질 나지만 오히려 접지불안한 경사흙길보다 좋던데...

전체적으로 등산로가 길이 좁아 산악회 한두팀 따라가게 되면 쉽게 정체됩니다.

칼바위 능선이란곳이 있는데 위험한 곳은 아니지만 작은 능선 바위길이라

몇백미터 가다서다 하면서 정체됩니다.

오전에 잠깐 비내리고 개인지 얼마 안되서

땅이 적당히 젖어서 살짝 진흙상태라 미끄러웠습니다.

바위나 돌도 북한산이나 도봉산과 같은 거친 화강암이 아니라

밝은 청회색빛을 띤 무지 맨들맨들하고 일부로 조각한듯 날카롭게 각져있고 입자가 단단한 돌이더군요.

물기도 있고, 물기먹은 낙엽과 등산객들의 등산화 밑창에 붙은 진흙까지 코팅해 놔서

돌길이나 바위길은 내내 얼음판 걷는다고 생각하고 몸사리면서 이동했습니다.

초입때 사찰과 암자빼고는 특별히 볼거리나 경관좋은 곳은 없었습니다.

단풍은 구경은 아직까지 이른것 같습니다. 살짝 물든곳도 있지만..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매표소 하산하긴 했는데 뭔가 살짝 아쉬운 코스였습니다.

산행차림 : 여름용긴팔기어(내의),가을용 쿨맥스짚티,

가을바지.

매표소 등반시작 : 12시 30분

1코스 등반 ~ 4코스 하산

매표소 하산 시각 : 4시 30분

촬영 : 휴대폰

배낭준비물 :

물 700ml 2통, 우의, 비닐형 초경량 방풍자켓, 스틱2개, 예비양말, 예비등산화끈, 손수건, 여행용티슈, 휴식용방석

김밥2줄, 사과1개, 초코바1개, 칼로리바1개(비상시 소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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