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 만날 목적으로 산에 가니깐..

그래도 비교적 어제는 맘 비우고 나갔었는데,

도착해서 사람들 만나자 마자 괜찮은 애랑 인사하게 됬어.

혼자 왔더라구..

되게 내성적이구 사진찍는거도 안 좋아하고 말도 자그맣게 하구

혼자 계속 다닐거 같은 타입이라 내가 붙어서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산행을 같이 했어.

맘속은 알수 없지만 착하더라. 잘 웃어주고 ㅎ

나 말재주 되게 없는데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조금 알게 됬어.

사는 곳, 일하는 곳, 하는 일, 취미 만나는 사람들 가족 고향 본명..

뭐 이런것들 알고, 뒷풀이 때도 같이 술먹고..

근데 나는 말재주가 너무 없어서 화제를 이끌어내느라 애먹었지.

그러다가 술몇잔 마시고 자리 파할때쯤 되서

친하게 지내구 싶다구,

가까이 사니까 언제 밥이라두 한번 사주고 싶다구

연락하면서 지내자구 그랬어.

전화번호도 땃꾸...ㅎ

방금두 카톡했어 ㅎ 담주 등산 신청했다길래 나두 거기 신청했지.

방향이 같으니까 함께 가자고 그러고 싶네.... 뭐..

내가 성급해한다고 걔가 마음을 주는 것두 아니고,

차분하게 천천히 해나가고 싶흐네..

근데 역시 뭔가 화제를 끄집어 내구 재미있게 얘기 잘하구 이런게 잘 안된다 ㅎㅎ

지루해져..ㅎㅎ

들이대다가

안되면 뭐.. 칵테일 동호회 쪽 나가보고 또 살사댄스 쪽 한번 가봐야 겠따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