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내내 비만 왔다 하면 등산계획을 잡는 통에 지난 번 지리산 이후 산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다가...

가을철 산불방지 통제를 사흘 앞두고 드디어 다녀와부렀습니당~~ ㅋㅋㅋ





언제나 출발은 동서울터미널에서.





그러고보니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한 건 1월에 온 이후 처음이구먼...




전날 첫눈도 내렸겠다. 꽤나 추울 줄 알았건만...




기세 좋게 출발해본다.




출발한지 1분만에 나타나는 안내문.

이곳에서 유명을 달리한 분이 저리 많았다니... 그래서 평소 운동이 중요한 거지 싶다.

우리도-특히 서방이- 근 두 달만에 왔더니 걸음걸이가 무쟈게 느려진 거도 같고.-_-




시야를 방해하지 않을 만큼만 낀 구름.




구름은 점점 아래로 내려가고...




저어기 귀때기봉이 보인다.... 고 믿으면 그것은 페이크.




진짜 귀때기봉은 살짝 뒤에 숨어 있다-_-;;;




구름에 반쯤 가리운 가리봉. 주걱봉은 잘 보이는군.




긴 오르막과 잠깐의 내리막을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서북주능선이라 생각되는 곳이 나타난다.





원래 계곡이 있었어야 할 자리 같은데...




이럭저럭 능선삼거리에 도착.

언제봐도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설악산의 멋진 능선과 바위벽.

그러나 이건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




어느덧 구름은 저~~ 아래로 멀어졌다.




지리산은 아직 단풍이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것도 같은데,

여긴 이제 씨알도 없음-_-;;




멋들어진 아름드리 나무만 나오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마나님.




한계령에서 끝청까지 능선길의 1/3 정도는 이런 앙증맞은(?) 너덜길.




저런 멋진 바위조차도 이름 하나 얻기 힘든 설악산의 위엄.




귀때기봉에서부터 힘차게 뻗어내려온 능선.




8월에 이곳을 지날 때만 해도 없었는데, 그새 산사태라도 생겼는지 저리 엉성하게 대충 메워 놓았다.

통제 기간 동안 보수해 놓을 듯.




우로 대청봉부터 북으로 북으로 끝없이 뻗어져 나가는 능선.




한 2주만 왔어도 이 지점의 단풍이 엄청났을 것 같은데..

뭐, 이대로도 멋져.




지나갈 때마다 사진을 찍곤 하는 포인트.




지나갈 때마다 사진을 찍곤 하는 포인트. (2)




남설악 쪽 저 우뚝 솟아오른 봉우리 이름은 무엇이던고...




귀때기봉도 어느덧 저리 멀어졌다.




끝청을 코앞에 두고,

저~~기 한계령 꼬부랑길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