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글 재밌게 보다가 급작스럽게 귀찮음을 이기고 사진 올립니다- 

신촌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출발. 웬만한 지방보다 더 멀게 느껴지는 강화도.  김포 구석구석을 돌고 도착.

'마니산 입구' 가 일반적인 진입루트다. 하지만 지난번 산행시 하산 루트였기 때문에 네이버 지도에 나와있는 다른 등로를 가본다.

마니산 입구 정류장을 지나 화도터미널에서 내려서 산행 시작.

한얼교 성지 진입로. 잘못 들어간 길인데, 단풍이 이뻐서 올라가봤다. 한얼교는  민족종교라 한다.  관심 없어서 패스.

나와 일행

원시림 분위기가 좋다.

사람도 없고, 숲 향기, 낙엽길, 다 좋다.

가지 말란 말인가? 누워서 쉬는 중?

깨우지 말고 조심조심.

바위들이 도란도란 앉아있다.

자연 계곡인가? 질서와 자유스러움이 어울린다

여름 비온 뒤에 와봐야겠다

중간에 길이 없어서 알바하면서 올라온 주 능선, 따라온 후배는 식겁했다는...

날이 흐려서 바다가 희미하다. 하지만 열심히 바라본다.

참성단이 보인다.

보이는 능선을 넘어가야 장관인데, 동행이 있어서 무리하지 않기로. 지난번에 혼자 왔을 때는 보이는 쪽에서 넘어 왔었다. 그날도 흐렸어.

이랬었어... (2012.7.27)

참성단입니다

마니산 정상? 저 넘어가 정상 아닌가?

하산길.

오메, 단풍 들었네! 기대도 안했는데 멋진 단풍이 기다리고 있었다.

본격 단풍 산행을 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치 않은 단풍을 만나면 무척 반갑니다. 반갑습니다-

한참을 놀다 간다. 앉아도 보고,

누워도 보고.

눈으로 보는 게 제일 아름다운 단풍. 그래도 무슨 욕심일까 자꾸 사진을 찍게 되는 건.

안녕- 마니산!  여름과 늦가을에 만났으니, 겨울에도 만날까?  근데 항상 멀게만 느껴진다. 너한테 오갈 시간에 인서울 700-800고지 산 종주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하지만 겨울에 오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간지러워서 못 쓰겠다. 내년에 보자. 그리고 다음에 오면  바다 좀 제대로 보여줘!!

마니산 입구로 하산만 해봐서 모르겠는데, 입장료가 있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