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가지마라. 지옥이다. 괴롭힘 당한다 시발...

간호학과 가지마라. 지옥이다. 괴롭힘 당한다 시발...앱에서 작성

ㅇㅇ(39.114) 2022.05.28 03: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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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간호학과 나와서

지금 대학병원 3교대 뛰는 중이다...

간호학과 다니던 시절에 나하고 1명빼고 동기들이 싹다 여자였다.

게다가 남자 선배들은 소방공무원 준비하느라 선배들도 죄다 여자선배들만 봤다.

대학 다니다가 처음으로 선후배 친목 술자리에 갔는데

나보다 1살많고 같은 동아리였던 2학년 선배가 술취해서 나보고

"OO이는 여친없지? ㅋㅋ 이렇게 여자가 많은데 왜 없어~"

이러니까 주위 애들 전부 비웃고, 존나 수치심 들어서

정색빨고

"고딩때부터 사귀던 여친 있어요."라면서 여동생이랑 찍은 사진 보여줬다.

내가 정색빨아서 무안했는지 선배는 화장실 간다면서 밖으로 나갔고, 나도 분위가 힘들어서 알바 있다고 먼저 나갔음.

그러다가 가게 밖에 편의점에서 선배랑 마주쳤는데, 선배가 존나 어색해하면서 미안한 표정 지으니까 나도 미안해서

"선배 사실 거짓말 쳤어요 ㅋㅋ... 여친 없어요 ㅜㅜㅜㅜ"라고 말했더니

선배가 대뜸

"어...? 거짓말이었다고?... 진짜...? 이 바보!! 멍청이!! 걸레남!!

왜 그런 거짓말을 한 거야? 난 슬퍼서... 아니아니!!!

따... 딱히! 네가 여친이 있든 없든, 나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거든?!?!

그럼~그럼~ 딱히! 네가 여친이랑 뭘하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든 나하고는 하나~도! 관계 없거든!!

따...딱히! 뭔가를 뺏겼다는 기분이 들거나... 네 여동생보고 질투한다거나... 그런 적은 전혀~ 없었거든!?!?!?...

하아... 저기 너 왜 그런 거짓말을 한거야?...

뭐...뭣! 내가 당황하는 얼굴을 보고 싶었다고?! 바보!! 변태!!!!!... (웃는 얼굴이라면... 매일 보여줄 수도...) 아... 아무말도 안 했거든!!!! 죽어!!!!! 바보!!!!!!!!"

라면서 집으로 뛰어가던 선배가 생각나네요...

왜인지 모르지만 졸업후엔 생활비 아낀다는 명목으로

제 자취방에 들러붙었는데...

하아... 왜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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