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 어떤 누구도

나에게 이곳에서 밥을먹으라 명령하지 않았다..

여기서 밥을먹으라고 권유하지도 않았다

나도 따스핫 햇살이 가득한

남들처럼 다같이 똑같이

'남들처럼'

식당에서 먹을수있다..

사실 식당에서 먹었어야 했다

그런대

모르겠다

내가 왜 점심을 이곳에서 먹게되었는지

모르겠다

내가 카톡으로 고백했다가 차인그날 이후였던가?

만갤에서 배운 허접한 개그로

병아리가 먹는약은? 삐약,,? 이었던가..

그떄이후로 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사실 생각해보니 

그녀가 내 고백을 거절한것 말고는,.,

그어떤누구도

나에게 '하지말아라' 라는식의 명령은 없었다..

그러나 나는안다..

아니.. 내가 정말 아는걸까?

그냥 나는 말하지않는것이 편해졌다

나는 혼자 있는것이 편하다

그냥..그게 편한것같다

불편한 변기에서 불편한 자세로 밥을먹는것도

편한 식탁과 의자에서 밥먹는것보다

편하다

편한건가?

모르겠다

그냥 이게 편하다

이게 편한것인진 모르겠지만

이게 맞는거같다

그게 내 결론이다

왜냐면

나는 그게 어울리는 사람이니까..

근대 생각해보니 

이게 나에게 어울린다고 누가 그랬더라..?

.....

..

아무도 그런적이 없었다?

내일부터는 식당에서 밥을먹어야겠다

혼자 먹는게 편하지만

혹시모르지

같이먹을 친구가 생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