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본애) 극장판 미소녀전사 세일러문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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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본애) 극장판 미소녀전사 세일러문R앱에서 작성

아즈망가

2024.10.30 17:01:59

조회 49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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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러문 시리즈에서도 최고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R극장판을 이제야 봤습니다.

치비우사 분량이 거의 없어서 사실 R 중간에 봤어도 됐을 것 같긴 한데... R 본편이 극장판 때문에 후반부 작화가 떨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나니 그냥 본편 다 보고보는 게 더 좋은 결정이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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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꽃을, 그리고 사랑을 보여줍니다

마모루가 꽃을 건네주며 시작된 마모루와 피오레의 사랑

꽃구경을 하며 사랑을 나누려다 치비우사의 참피짓으로 무산된 우사기와 마모루

피오레의 꽃공격으로부터 우사기를 지키기 위해 뛰어든 마모루

꽃에 매달린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무적의 문 프린세스 헐레이션 공격을 포기한 우사기

지금까지 우사기가 세일러 전사들에게 나누어주었던 사랑을 돌이켜보며 우사기를 서포트하는 세일러 전사들

등등...

그리고 시작의 시작부터 피오레가 마모루에게 받았던 꽃은 사실 우사기가 건네준 것이었고, 그것은 우사기의 부모님들의 사랑의 결정체였던 동생 신고가 태어난 날 우사기가 준비한 것이었죠

이렇게 이 작품은 끊임없이 우사기가 주변 사람들에게 건네준 사랑을 보여주며 마모루의 사랑에 집착하던 피오레마저도 사랑의 힘으로 구원받는 결말을 보여줍니다

이쿠하라 감독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인지는 모르겠지만 피오레와 마모루의 관계, 세일러 전사들과 우사기의 관계도 특별히 구분짓지 않고 우사기가, 마모루가 건네준 꽃과 같은 마음이라 표현하는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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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들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안노가 얼마나 참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세일러문 TVA와는 확실히 결이 다른 연출들이 눈에 보이더군요...

마모루 어릴 적 목소리가 신지랑 똑같아서 더 그런가...

처음 보기 시작할 땐 60분밖에 안 돼서 분량이 괜찮을까 싶었는데 아주 알찬 극장판이었습니다. 도입부, 배틀, 클라이막스까지의 짜임과 적의 서사와 세일러 전사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서사를 모두 엮어가며 보여주는 감정선은 정말 눈물을 지어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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