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종교(주로 기독교)가 말이 되냐, 사람들이 멍청해서 믿는거 아님?' 이런 생각을 가지고있었는데

그렇게만 치부하기엔 현대 문명을 세운 서양이 사실상 기독교 문명이란 말이지. 인류 최고의 지성인 뉴턴을 비롯해서 대부분이 종교를 믿었고.

그래서 '사실 신의 존재가 논리적으로든 철학적으로든 근거가 있겠지? 내가 이해 못한거겠지?' 이런 생각도 했음

특히 신의 전능함이라든지, 사후세계의 영원함 등에 비교하면 인생이라는거는 "따위"로 느껴질만큼 뭣보다 중요한 문제인데, 사실상 아무 근거도 없이 맹목적으로 믿는다는게 말이 되나? 현대 과학(특히 진화학이나 뇌과학)은 오히려 기독교에 불리하게 작용하고있는데? 단지 성경이라는 책이 있고 다른 사람들이 믿는다는 이유로?

근데 뉴턴 못지 않은 지성을 가진 사람들 중에 무신론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러셀, 아인슈타인 등)의 말이나 기독교를 옹호하는 주장들을 보면, 결론은 이거임. "종교는 논리나 근거의 영역이 아니다. 그냥 믿는거다"

그래서 '기독교가 믿을만한 가치가 있는가'에 대해선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음. 이제 종교에 대한 관점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과 현대에도 미신적 사고가 판을 치고 있네, 군중 심리의 효과가 생각보다 훨씬 큰가보군.' 하는 것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