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시공업체에서 1년정도 일하고

원청인 대기업으로 취뽀해서 두달정도 다닌 자붕이입니다.

지잡대에서 현장직종이나 대기업으로 이직했고 심지어 이전 회사와 협력관계입니다.

이걸 원청이라고 부르나요?

솔직히 회사에 들어와서 개인적으로 선임 한분 빼곤 저랑 연락하시는 분이 아무도 없습니다.

말도 한마디 안해봤는데, 저한테 곁을 내주시는 분이 없달까요...

물론 사무적인 대화는 합니다.

커피도 마시고 밥도 같이 먹고 일할때는요.

근데 그러고 딱 말아버립니다.

이제 스물여섯살이고 저는 사람을 참 좋아합니다.

이전 직장에서는 일이 끝나면 삼삼오오 모여서 술도 마시고 밥도 사먹고 심심하면 전화해서 볼링도 치고

회사가 회사지 나이가 나이지 그냥 다 친구였습니다.(제가 막내였고 제위로 10살위 형 둘 어린 부장님... 이렇게 있었으니까...)

그냥 솔직히 이전 회사에서는 복덩이라고 사장님도 좋아해주셨고 귀여움을 독차지 했어서 그런지...

지금 너무 삭막하고 외로워서 예전 회사에서 술먹던 시간 뭐라도 자기계발을 해보자 실무위주의 자격증이나 이수 거리를 공부하는 중입니다. (캐드,OA 이런 자격증)

타지에서 혼자사는데 너무 외롭습니다. 친구도 없고... 가끔 제가 원청이다 보니 이메일 수신이나 현장에서 종종 뵙는데

이젠 예전 직장 부장님한테 술빨러 긔긔? 이럴수도 없는 입장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