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친했던 친구 - 교정직 갤러리

가장 친했던 친구앱에서 작성

윤대중

2025.02.23 00:31:02

조회 261 추천 2 댓글 2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던 애가 있는데 가장 친한 친구 였다

20살때도 새벽에 나가서 노상까고 나 운전면허 시험볼때도 와서 응원해주고 끝나고 놀러가고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엿는데 군대 휴가 나왔을때까지도 아무 문제 없엇는데

얘가 전역한 이후로 나랑 안놀려고 하더라 .

내가 잘못한 건 없었는데 하나 짚이는게 있다면 얘 전역날에 얘가 나랑 만나자고 전화 햇는데 내가 다른 친구들이랑 놀고 있느라 얘랑 못 만난거? 유일하게 짚이는건 이거 하나뿐인데 진짜 이유는 나도 모른다 .

게임도 맨날 같이 하고 맨날 만나서 같이 놀던 친구가 사라지는건 솔직히 말해서 여자친구랑 헤어지는거랑 거의 맞먹을정도로 충격이 크다 .

근데 이 친구가 나랑 완전히 안 만나는건 아니고 만나는 주기가 많이 길어졌을뿐이다 .

손절을 하고싶다면 완전히 안 만났을텐데 그것도 아니면서 굉장히 애매하게 스탠스를 취하는것같다 . 왜그러는지 내가 물어봐도 제대로 답도 안해주고 뒷꼴만 땡긴다그냥 .

며칠전에 얘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 만낫는데 1년만에 만난거것이다

그래도 오랫만에 만나니까 1년만에 만낫는데도 어색하지 않고 너무 자연스럽고 재밋었다 . 옛날이랑 달라진건 하나도 없다.

그 친구는 나한테 한달에 한번은 보자고 했다 .

어쩌면 우리 나이에는 맨날 만나서 노는 친구는 인생 전체적으로 봣을때도움이 안되는건지도 모르니 그 친구의 판단이 맞는건지도 모르겠다.

근데 가장 친한 친구에서 이제는 연락하고 싶어도 망설이게 되는 관계가 돼버린건 씁슬한 일이다 .

다른 친구들로 그 친구의 빈자리를 대체해보려고 노력해보아도

그 누구도 그 친구의 완벽한 대체제는 되지 못하더라 .

20살 시절에 새벽에 나가서 그 친구와 같이 술먹고 도로 위를 돌아다니는 추억. 이건 그 친구와 해야만 그 맛이 살고 재밌는데, 군대에서도 전역하고 나서 이 친구랑 그 짓을 또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햇엇는데 , 더이상 재현이 불가능하게 된것에 대해서 상실감이 참 크고 , 인생 참 부질 없다 .

인생을 잘 살아가다가도 그 친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가끔씩 아려온다 . 그래도 오는 놈은 오게하고 가는 놈은 잡지 말아야 하는게 인생 순리라고 생각하고 , 내 인생이나 잘 닦는게 젤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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