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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보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1] - 체스와 친해지기
[시리즈] 체스보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 체스보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0] - 오리엔테이션 반갑다뉴비들을 위한 뉴비가 쓰는 체스 입문 시리즈 '체스보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의 첫번째 페이지에 온 걸 환영한다.필자에 대한 소개나, 앞으로 어떤 안내서들이 올라올지 궁금한 사람들, 어떤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저기 위에 달아둔 링크로 0편 - 오리엔테이션을 보고 오길 바란다.이 글에서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이번 글에서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1. 체스 보드 읽는법2. 행마법3. 기본규칙4. 특수규칙정말 뉴비들을 위해 적는 시리즈이니 만큼 가장 밑바닥부터 설명하기 위함이니이미 체스의 기본적인 규칙들을 모두 숙지하고 있는 늅비라면 미련없이 다음 글로 넘어가도 좋다!1. 체스 보드와 친해지기사실 몰라도 게임 하는데에 지장이 있진 않을거다!다만 추후 다음 공략, 혹은 다른 사람의 글을 읽을때 내가 "무슨무슨칸에 나이트가 어쩌고저쩌고, f파일이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글을 작성해놨는데 "그게뭔데씹덕아" 를 내뱉을수도 있으니 원활한 설명을 위해 짚고 넘어가겠다.짜잔! 이게 바로 체스 보드다원활한 설명을 위해 보드 위 기물은 잠시 비워두었다이 보드 위에서 체스 말들이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치열한 공방, 탁월한 수, 짜릿한 역전, 아름다운 체크메이트까지!우리가 체스를 하며 바라는 모든 것들이 바로 이 모드 위에서 펼쳐진다자 눈썰미가 좋은 사람들은 이미 눈치를 챘겠지만 보드 끄트머리에 작은 숫자들과 알파벳들이 적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세로로 쭉 써져있는 숫자들은 해당 숫자가 써져있는 가로열의 번호를 의미하며, 이 가로열을 "랭크" 라고 부른다반면, 가로로 쭉 써져있는 알파벳들은 해당 알파벳이 써져있는 세로열에 매겨지며, 이 세로열을 "파일" 이라고 부른다간단한 예시들을 살펴 보자이렇게 빨간색으로 강조된 가로 열이 랭크이다!조금 더 엄밀하게 말해보자면, 각 랭크에 붙여진 숫자를 앞에 붙여서 읽게 되어 4랭크 라고 부르게 된다만약 숫자 6가 적혀있는 가로열을 부르고 싶다면?그렇다! 6랭크라고 부르면 되는거다!또한 이렇게 빨갛게 강조된 세로 열을 "파일" 이라고 부르며조금 더 엄밀하게 말해 e파일 이라고 부른다!랭크와 마찬가지로 c 가 새겨진 세로열을 부르고 싶을때는 c파일 이라고 말하면 된다!이제 이렇게 뭉뜽그려서 하나의 열이나 행을 부르지 말고 특정 칸을 콕 찝어 말하고 싶을때 어떻게 해야할까?방법은 간단하다 (해당 칸의 파일) + (해당 칸의 랭크) 를 붙여서 부르면 된다!예를 들어 이렇게 강조된 칸을 부르고 싶을때에는e 파일의 4랭크에 있는 칸이기 때문에 e4 라고 부르게 된다!좋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앞으로 지겹도록 마주할 체스보드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이젠 이 보드 위에서 움직일 우리들의 체스 기물들과 만나러 가보도록 하자!2. 체스 기물과 친해지기자 이제 우리는 체스 기물들이 저 보드 위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볼거다(폰을 제외한) 모든 기물들은 본인이 이동 가능한 칸에 상대의 기물이 있다면 그 기물을 잡을 수 있다!따라서 기물이 이동 가능한 칸이 곧 그 기물의 이동력이며, 행마법을 알아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우리는 가장 먼저 폰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이렇게 귀엽게 생긴 우리의 폰은 기본적으로 앞으로만 한 칸 전진 할 수 있다게임을 시작할때 백의 폰은 2랭크에서, 흑의 폰은 7랭크에서 출발하기 때문에백은 2랭크에서 3,4,5... 랭크로 앞으로만 전진시킬 수 있고흑은 7랭크에서 6,5.4... 랭크로 역시 앞으로만 전진시킬 수 있다앞서 기본적으로 폰을 제외한 기물들은 자신이 이동 가능한 칸을 공격한다고 설명했던것을 기억할 것이다반대로 말해, 폰은 자신이 이동 가능한 1칸 앞을 공격하지 못한다는 말이 된다그렇다면 폰은 어떤 칸을 공격 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폰은 아래 사진과 같이 본인의 전방 좌/우 대각선 1칸을 공격한다 만약 저 대각선 안에 상대방의 기물이 있다면, 그 기물을 잡으면서 대각선으로 이동한다반대로 저 대각선 안에 상대방의 기물이 없고, 바로 폰의 앞에 상대방의 기물이 있다면그 기물을 잡지 못하기에 폰을 더 전진시킬 수 없다좋다, 그럼 이번엔 나이트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나이트의 행마법은 글로 설명하기에 퍽 곤란한 면이 있다 다른 모든 기물들이 상하좌우나 대각선, 혹은 그 모든 방향으로 움직이는데에 반해 나이트의 행마법은 꽤나 독보적이기 때문이다그럼 사진으로 보도록 하자나이트는 기본적으로 ㄱ자 모양? 으로 이동이 가능하다하지만 저게 끝이 아니다! 나이트의 강력한 점은 하나가 더 있다그건 바로 다른 기물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점이다체스에서 내가 기물을 옮기고자 할 때에 만약 가고자 하는 경로의 다른 기물(내 기물, 상대 기물 모두)이 있는 경우에는 넘어서 지나갈 수 없다하지만 나이트는 그런 제한 없이 기물들을 언제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 백의 폰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지만, 나이트는 문제 없이 넘어가 목표하는 지점인 d6에 도달할 수 있다좋다 이제 폰과 나이트의 행마법을 알아보았으니 이번엔 비숍 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비숍은 대각선으로 움직인다정확히 말해 대각선으로 (다른 기물이 가로막고 있지 않다면)보드의 끝에서 끝까지 무한정으로 움직일 수 있다이러한 비숍의 "대각선으로 움직인다" 는 특성 탓에 꽤 재미있는 특성이 나타나는데그건 바로 비숍은 처음 시작한 칸과 다른 색의 칸으론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이다다시말해서, 시작할때 검정 칸에 놓여진 비숍은 검정 칸으로만흰 칸에 놓여진 비숍은 흰 칸으로만 움직인다는 것이다이번엔 룩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룩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행마법을 가지는데, 그건 바로 상하좌우 직선으로 칸 수 제한 없이 움직인다는 것이다이러한 직선적인 움직임은 비숍과 비슷해 보이지만비숍과 다르게 칸의 색에 구애받지 않고 직선으로 어디든 움직인다는 점 탓에 더 강력하다이번에는 체스판의 슈퍼스타 여왕님 퀸 을 알아보자 퀸은 정말 단순하게 비숍과 룩을 합쳐놓은 행마법을 가지는데이 단순무식하고 강력한 행마법 덕분에 체스에서 가장 강력한 기물 이라는 위치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다허무하게 잃지 않도록 소중히 다루어 주도록 하자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장 소중히 관리하고 신경써줘야 하는 마지막 기물 킹 의 행마법을 알아보도록 하자킹은 퀸과 똑같이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지만 움직일 수 있는 칸수가 단 1칸이라는 차이가 있다(못난 남편)다만 본인의 전방위를 모두 공격하는건 단 1칸만이라도 꽤 강력한 편이라그 탓에 서로의 기물이 거의 없는 엔드게임(게임이 거의 끝나가는 때)에 중앙으로 꾸물꾸물 기어나와서 활약을 펼친다자! 이제 길고도 지루한 행마법 설명이 모두 끝났다!이제 이러한 기물들을 가지고 어떤 규칙에 따라 게임을 하는지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떻게 해야 체스에서 이기는지 알아보도록 하자!3. 체스의 기본적인 규칙자 이제 어떻게 하면 게임을 이기는지 알아보도록 하자먼저 기본중의 기본인 체크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체크의 사전적인 정의는 "킹이 공격받고 있는 상태" 를 뜻한다* 흑의 킹이 백의 e2 룩에게 공격받고 있다! 체크!위 사진과 같은 상황을 체크라고 하며, 만약 체크를 당한다면 이번 턴 안에 무조건 체크를 해결해야 한다체크를 당한 상태에서 체크를 해결하지 않는 수(킹을 피하거나, 막거나 공격하는 기물을 제거하거나)를 두지 않고다른 수를 둘 수 없다또한 스스로 체크가 되는 수를 둘 수 없다간단한 예시들을 보도록 하자* f3에 있던 백의 룩이 d3로 움직이며 흑에게 체크를 걸었다 그와 동시에 백의 g2칸 비숍이 흑의 퀸을 공격하고 있으나, 흑은 체크를 먼저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백의 비숍을 잡거나 퀸을 피할 수 없어 퀸이 잡히게 된다* 흑의 킹은 스스로 체크가 되는 수인 c8이나 c7으로 이동할 수 없을 뿐더러 나이트를 움직이는 순간 백의 d1 룩에게 스스로 체크를 당하므로 나이트를 움직일 수도 없다이제 체크에 대해 배웠으니 체크메이트 에 대해 배워보도록 하자체크메이트를 성공시키면 게임에서 승리하게 된다다시 말해서 체스라는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상대방을 체크메이트 시키는 것 이라 할 수 있다체크메이트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우리가 아까 배웠던 체크의 상위호환 느낌이 물씬 풍긴다면 정답이다체크메이트의 사전적 의미는 "체크를 당했을때 이를 해결할 방법이 전혀 없는 상태" 를 말한다예시를 보자* 흑의 킹이 백의 퀸에게 체크당했지만 백의 퀸을 잡을수도, 도망갈 방법도 없다. 체크메이트!하지만 체스에서는 늘 저런 승리와 패배가 나누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중 하나가 바로 스테일메이트 이다앞서 "스스로 체크가 되는 수는 둘 수 없다' 라고 말했던 것 기억하는가?체스에서는 무조건 내 차례에 수를 두어야 한다 두지 않는 선택지는 없다하지만 만약 둘 수 있는 수가 스스로 체크를 당하는 수 밖에 없다면?이러한 경우를 바로 스테일메이트 라고 한다* 백이 1수만에 흑을 체크메이트 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이 흑의 차례라면 이 경기는 비기게 된다 흑의 폰은 백의 룩에게 가로막혀 움직일 수 없고, 킹이 움직일 수 있는 칸은 백의 룩과 킹에게 통제되고 있다! 스테일메이트! 흑에겐 짜릿한 무승부가 될거다스테일메이트를 제외하고도 무승부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편인데먼저 3회 동형이 있다어려워보이지만 간단하다, 체스를 두다가 같은 모양이 3번 나오게 되면 무승부가 된다두번째로는 기물 부족에 의한 무승부가 있다상대를 체크메이트 시켜야 이기는 체스 게임에서, 양쪽 모두 상대를 체크메이트 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은 기물을 가지고 있을때 무승부가 된다서로 킹만 남은 경우, 한개뿐인 나이트나 비숍, 서로 같은 색의 비숍만 2개 이상 있는 경우, 나이트만 2개 있는 경우가 있다마지막으로는 마지막으로 기물이 잡힌 수로부터 50수가 지나면 무승부가 된다자 이제 이 페이지의 마지막 장으로 달려보도록 하자4. 체스의 특수 규칙앞서 설명한 행마법/승리,패배 조건/무승부 조건 이외에도 체스에는 4가지의 특수 규칙이 있다먼저 처음 움직이는 폰은 2칸을 움직일 수 있다말 그대로 원래 폰은 1칸 전진이 기본이지만 처음으로 움직이는 폰은 예외적으로 2칸 앞으로 이동이 가능하다물론 원래대로 1칸만 움직여도 좋다* 이렇게 폰을 2칸 움직일 수 있다! 아직 움직이지 않은 나머지 폰들도 2칸씩 움직여도 된다다음으로 알아볼 규칙은 이 첫 폰 규칙과 연결되는 앙파상(En passant) 이라는 규칙이다체스는 본디 인도의 '차투랑가' 라는 게임에서 유례되었는데, 현대 체스 이전에 많은 규칙의 창안과 변경이 있었다그런데 앞서 서술한 처음 움직이는 폰을 2칸 움직여도 되도록 하는 규칙에서 문제가 생겼다바로 그 규칙을 통해 옆에 있는 상대의 폰을 무시하고 지나가버리는게 가능해져 버린것!* 흑은 백이 f 폰을 밀지 못하게 f3 칸을 폰으로 통제하고 있었다* 이런!! 백이 그냥 폰을 2칸 밀어버렸다!위와 같은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생긴 앙파상이라는 규칙은백이 방금과 같이 폰을 2칸 밀어버렸을때, 만약 상대가 한칸만 밀었다면 잡을 수 있는 폰이었을 경우한칸만 이동한것으로 간주하고 해당 폰을 폰으로만 되잡을 수 있게 한 규칙이라고 보면 된다* 아까와 같은 상황에서* 백의 f 폰을 한칸만 움직인것으로 간주하고 잡아버릴 수 있다(폰이 아닌 다른 기물로 f3칸을 공격해서 잡을 순 없다)다음으로 알아볼건 이번에도!! 폰에 관한 규칙인데 그건 바로 폰이 상대 진영 끝까지 도달하면그 폰을 내가 원하는 기물(킹과 폰을 제외한)로 바꿀 수 있는 프로모션 이라는 규칙이다* 이런식으로 폰이 상대 진영 끝까지 도달하게 되면* 이렇게 원하는 기물로 바꿀 수 있다!이렇기에 잘 밀어둔 폰은 게임의 막바지에 도달해서 매우 강력한 기물로 탈바꿈할 수 있다!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알아볼 것은 캐슬링 이라는 규칙이다이름부터 단단한 성을 지을 것 같은 이 규칙은 말 그대로한 턴만에 킹과 룩의 위치를 크로스 하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말로 설명하기엔 어려우니 먼저 사진으로 보도록 하자* 이러한 상황에서 * 이런식으로 킹사이드 캐슬링을 할 수 있고* 이런식으로 퀸사이드 캐슬링을 할 수도 있다한눈에 봐도 좋아보이지 않는가?중앙에 있던 킹이 보드 구석 폰들 뒤로 살포시 숨으면서 구석에 박혀있던 룩이 중앙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이렇게 강력한 캐슬링이니만큼 꽤 까다로운 조건들을 요구하는데1. 킹이 한번도 움직이지 않았을 것킹이 단 한번이라도 움직였다면,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오더라도 캐슬링을 할 수 없다2. 룩이 한번도 움직이지 않았을 것만약 킹사이드 캐슬링을 할거라면 킹쪽 룩이퀸사이드 캐슬링을 할거라면 퀸쪽 룩이 단 한번도 움직이지 않았어야 한다3. 킹과 룩 사이에 어떤 장1애물도 없을것사이에 다른 기물이 있다면 캐슬링을 할 수 없다4. 캐슬링을 하며 킹이 움직이는 경로가 공격받고 있지 않을 것* 킹사이드 캐슬링을 하기 위해서는 킹이 g1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위 사진처럼 캐슬링 경로가 공격받고 있다면 캐슬링을 할 수 없다자! 이제 길고도 긴 체스의 기본중의 기본에 대한 내용이 끝났다!지루하다면 지루했을 내용인데 꾹 참고 읽어주어 매우 고맙다본인이 늅비라면 이 글을 다 읽고 바로 체스를 두러 가보는걸 추천한다처참하게 깨질지, 아니면 짜릿한 승리를 맛볼지는 모를 일이다다만 배운 내용들을 써먹어보며 익히는것도 퍽 중요한 일이다만약 체스를 두어봤는데 아직은 낯설고 어렵다면 다음에 올라올 글을 기다려주면 고마울 것 같다다음 글은 오프닝에 관한 내용으로 올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p.s 체스의 기본 내용들을 글 하나에 압축해서 적다보니 생각하던거보다 너무너무 길어진 감이 있다내가 글재주가 좀 없는 편이라 장황하고 두서 없는 글을 써놓고 퇴고하면서 완성해서 올리는거다 보니설명이 조금 부실하거나 모자라 보이는 부분이나필요 없어보이는 설명이 과히 길게 설명된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해당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나, 내용상 틀린 부분은 얼마던지 댓글로 피드백해주면 좋겠다부족한 부분을 수정/보완하거나, 다음 글에는 더 다듬어 볼 수 있도록 도움받는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르겠다그리고 대체 왜 장1애물의 장1애가 등록하기에 적절하지 못한 단어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덕분에 어감이 매우 이상해졌다 ㅠ
작성자 : ㅇㅇ고정닉
오키나와-규슈 6박7일 1일차
[시리즈] 오키나와-규슈 한바퀴 6박7일 · 오키나와-규슈 한바퀴 6박7일 프롤로그 2025.3.18 10:10 진에어 인천발 오키나와행을 탈 예정이었으나 다락휴에 미리 와있는데 이 소식을 듣고 급하게 다른 편으로 바꿈 누가 지연에어 아니랄까봐;; 시간이 밀려서인지 취소수수료는 안나옴 8:05 출발 예정인 대한항공 편도 한참 제설작업 하더니 8:43 이륙 마티나 라운지에서 잔뜩 먹었는데도 허겁지겁 퍼먹게 되는 기내식 10:45 나하공항 착륙 원래 예약했던 진에어는 이날 오후 두시 넘어서 도착했던데 돈 몇만원 아끼자고 몇시간 기다렸다고 그거 탔으면 첫날은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날려먹었을테니 바꾸길 잘한듯 홍콩익스프레스 편에서 오는 편 쪽이 직전에 빠져서인지 입국심사는 창구 수도 대여섯개 정도 돌리고 해서 30분? 만에 금방 나왔는데 위탁수하물 나오는데 20분 더 걸렸네;; 희한하게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는 동선을 지나 백엔 한닢으로 뽑기시도할 수 있는 시사 머리 수족관 코너도 이렇게 있음 송영버스 타고 버젯 렌터카로 이동 이 나라에서도 곧 중국산 전기차들이 잔뜩 풀릴지.. 소형 SUV로 예약해서 배차받은 차종은 전부터 궁금했던 토요타 라이즈 주행거리 3만6천7백 킬로미터 정도로 꽤 양호한 편 첫번째 목적지 입구 바로 옆 주차타워는 만차 상태로 주차요원이 안내한 곳으로 한참 내려가 근처 야외 주차장에서 선불로 주차비 5백엔을 내고 왔던길 그대로 걸어올라옴;; 에 들러 점심부터 먹으러 Restaurant Suimui レストラン首里杜(すいむい) 타코 라이스 & 스페어립 한덩이가 올라간 오키나와 소바 세트(1,170엔) 긁어먹고 나와서 슈리성을 향해 올라가는데 문만 서너개는 지난듯 입장료 4백엔 내고 안쪽 유료 구역으로 들어가면 19년도 화재로 소실될 당시의 잔해 일부라든가 세개 층에 걸쳐서 진행중인 복구공사의 현장도 볼 수 있음 북쪽 전망대까지 찍고 류큐 왕국이 번성할 당시의 모습은 이러하였다는듯 3천엔 정도로 다소 비싼 감이 없잖아 있긴한데 워낙에 매력적으로 보이는 반팔 티셔츠 한장을 기념품 매장에서 집어들고 두번째 목적지인 나카구스쿠 성터로 이동 입장료 4백엔 내고 카트에 타면 데려다주는 500미터 거리의 가장 안쪽부터 훑어보며 돌아내려오는 효율적인 동선 대장간 터라고 얼핏 본듯 아치형 문 구조는 이 나라에서 본 기억이 없지싶은데.. 밤에 라이트업 하면 어떤 느낌일까.. 마추픽추라고 하기엔 과장이 심하지싶지만 페루에 가서 진짜를 봐야 비교할 수 있을듯 이렇게 여기 저기 금방 훑어봄 그리고 여기 스탬프는 매표소 바로 옆 카페 GUSUKU ROCK CAFE 에서 찍을 수 있는데 따뜻한 한잔(5백엔) 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여자 바리스타분과 얘기하는데 현지인들은 100명성 스탬프 다 찍는데 10년 정도 걸린다면서 나보고 대단하다고 하는데 전에 이 갤에서 딱 1년 걸렸다는 인증글 보여줄걸 그랬나;; 이날의 주 목적을 달성하고 숙소로 가다가 요 근래 들어서 리뉴얼했다는 쇼핑몰에 들름 이온몰 오키나와 라이카무 イオンモール沖縄ライカム 서점부터 구경하는데 이 캐릭터가 만화책이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거니와 누적 판매량이 굉장하다는데서 깜짝 놀람;; 꽤 넓게 펼쳐진 애완동물용품 매장 한쪽 구석의 분양 코너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투톱 이곳에도 수족관 코너가 있다니! 유니클로 매장에서 내가 고르는 캐릭터 등의 디자인을 프린트하는 티셔츠 주문(천구백엔) 10~15분 정도 걸리고 면세도 가능 개당 5백엔이 노토 후원으로 가는건 좋은데 행사기간 끝났다고 나와있음;; 아직 계속 연장해서 하는지는 모름 Suit Travel 채널에 두달 전 올라온 영상을 보고 땡겨서 바꾼 숙소 아나 인터컨티넨탈 만자 비치 리조트 ANA InterContinental Manza Beach Resort, an IHG Hotel 저녁식사는 6천5백엔짜리 뷔페 Aqua Belle アクアベル 저 소스들을 다 찍어먹어보고 싶었는데 다른 메뉴들도 잔뜩 먹느라 스테이크는 딱 세조각 먹음 기본제공 음료 탄산이라든가 다른 특이한 주스 등 나머지 음료들은 650엔 추가해야 분홍빛 초코 분수도 처음 보는데 마쉬멜로우가 아니라 별 희한한것들을 칠해 먹음 다 먹고 방으로 들어가는 길에 아이스크림 한통 챙겨들고 바로 옆 기계에서 소프트로 내려서 가져감 재작년 11월에는 최고 30도까지 찍은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다음날 무사히 건너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 잠들며 첫날 일정 마무리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카사사기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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