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다니다가 3월초에 전업들어간 사람입니다.

저는 뭐랄까, 

직장을 다니면서 관둘수 없는 상황이였고,

심지어 이렇게 공부해본것도 오랜만이고

(고3때 수능공부 하면서 인강듣다가 알트탭하고 게임하다가 걸려서 뒤지게 혼난적도 있고, 고3때 야자째고 농구하고 피시방가고 현실은 지방대 갔습니다.)

다들 그 이야기 하실거에요.

직장 다니지 왜 험난한 공시판에 뛰어들었냐고요.

결론은 그냥 직장생활 10년하면서

지금 직장을 5년넘게 다녔는데 저랑 너무 직무도 안 맞고 아첨으로 승진하는 사람들, 고인물보다 신입들 연봉이 더 높고 등등.. 그래서 관뒀습니다.

30대 중반, 초시생

남들 잘하는 영어와 전공과목들 점수 보면 솔직히 힘드네요, 난 왜이럴까 아직도 왜 50.. 운좋으면 60..

뭐, 컷이 70이니 80이니

저는 지금까지 달려온 거 후회는 안 합니다.

그만큼 이렇게까지 노력해온 제 자신을 보면,

이번 계기로 뭐든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네요.

이번에 합격하면 뭐랄까.. 1개월 전사가 되려나요.

솔직히 2월중순부터 형사소송법 보고 지금 아예 개노베입니다..

그냥 관운 터져서 이건가? 하고 찍었는데 맞으면

정말 좋겠다만.. 남은 5일 절실하게 메달려 보려고요.

아침 8시부터 지금까지 독서실, 스카 왔다갔다하면서

느낀거지만 정말 다들 열심히하시고 치열하게 사시는 것 같더군요.

지금 점수 안 나온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여기는 정말 고수들만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냥 내 자신만 믿고 달려가자고요.

오늘도 수고 많았습니다.

다들 푹쉬시고 내일도 달려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