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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붕이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14) 2025.04.01 11:43:38
조회 106 추천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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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으로 임용되기 전 몇 번의 취업과 퇴사를 반복하며 그때마다 선배들이 들려주는 영업 팁이나 마케팅 노하우를 받아 적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선배가 노트에 적어준 내용은 지금껏 한 번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들이었다. 1. 살인자를 제압하는 방법 2. 강간범과 대화할 때 필요한 것 3. 조폭과 마약사범에게 지시할 때 참고 사항

- 「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중에서(18-19쪽)

그는 아내를 폭행하는 것과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별개라고 말하면서 아내를 너무 사랑하기에 매를 들었으므로 자신의 폭력은 정당하다는 헛소리를 했다. 여러 차례 가정폭력으로 구속된 이 사람이 다시 사회로 복귀했을 때, 그는 다시 재범을 저지르지 않을 수 있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은 선배의 한마디에 멈췄다. “우리의 역할은 여기까지. 딱 한 병만 더 마시고 일어나자고.”

- 「피 같은 세금으로」 중에서(39쪽)

그는 이곳에 들어와서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온수로 개운하게 샤워했고 갓 지은 따듯한 밥을 먹었다.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해 온갖 질병에 걸렸던 그에게 무료로 약품이 지급되고 병원 치료가 동반됐다. 그가 죄를 짓지 않아 교도소에 들어오지 않았다면, 그의 건강은 계속 무방비 상태에 놓였을 것이다. 그에게 구금이라는 형벌은 벌일까? 아니면 상일까? 그는 타인에게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함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유지했다.

- 「신세 지고 갑니다」 중에서(72-73쪽)

이 사람은 이제 민간인이자 민원인이었고 나 같은 공무원은 국민에게 봉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나보다 이 사람이 더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강조했다. “민원인이 여기 올 이유가 뭐 다른 거 있겠어요? 당연히 민원 넣으러 왔지.” 그의 오른손엔 정체 모를 서류 뭉치가 잔뜩 들려 있었다. “그럼 고생하시고. 또 고생하시고. 계속 고생하시고.” 그렇게 나를 한 번 더 위아래로 훑고선 민원접수실로 들어갔다.

- 「출소자의 방문」 중에서(119-120쪽)

회복주의 원칙상, 피해자와 지역 사회는 형사 절차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며 형사사법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피해자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러니 용서는 재판부에 청하는 것도 아니고 검사에게 구하는 것도 아니다. 용서는 피해자에게 받아야 한다. “피해자한테 반성문 쓰고 있어요?” 바닥에 엎드린 채 골똘히 생각하며 반성문을 쓰고 있는 한 수용자에게 물었다. “아니요. 판사님한테 쓰고 있는데요. 판사님이 선처해주셔야 빨리 나가죠.” 아직 갈 길이 멀다.

- 「신에게 용서할 권리는 없다」 중에서(143-144쪽)






“어? 안녕하세요. 저 기억 안 나세요?” 가을 하늘을 만끽하고 있는 나에게 정체 모를 한 남성이 갑작스레 말을 걸었다. “누구시죠?” “섭섭하네. 전 교도관님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저에게 했던 말과 행동 모두.”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 출소자라는 걸 알게 됐다. “이야. 아내분도 참 미인이시네요.” 아내도 이 사람이 풍겨오는 분위기에 본능적으로 팔짱을 끼고 있던 내 팔을 세게 잡아당겼다.

- 「이웃 사람」 중에서(148-149쪽)





고소ㆍ고발 남용, 폭력과 협박, 25시간 근무, 인력난…

밀행주의密行主義에 가려진 일당백 교도관의 애환

2019년 10월 기준, 법무부 조사에 따르면 수용자에게 고소ㆍ고발을 당한 교도관은 1,373명에 달했다. 고소의 이유는 다양했지만, 방 온도가 마음에 안 든다, 교도관이 눈을 부라린다 같은 ‘아님 말고’ 식의 고소ㆍ고발이 대부분이었다. 언어폭력과 협박은 비일비재하며, 이외에도 교도관 1명이 수용자 100여 명을 계호해야 하는 인력난, 잦은 25시간 근무 등으로 인하여 교도관의 직무소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는 심리상담을 전공한 저자에게도 예삿일이다. 저자는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여자 나체를 그리는 수용자에게 그만하라고 했다가 “너는 내가 반드시 죽인다”는 협박을 들었고, 소란을 피우는 수용자에게 침묵과 질서를 강조했다가 ‘눈을 부라리며 격앙된 목소리로 수용자에게 소리쳤다’는 이유로 인권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교도관의 애환은 ‘일부 수용자에 국한된 경우’라는 의견과 교도행정의 밀행주의에 묻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교도관의 정신, 신체 건강을 치료할 골든타임을 유보시키는 현재 교정 시설의 운영 방식을 지적하면서 교도관의 처우 개선을 강조한다. 이렇게 저자가 교도관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유는 움츠러든 동료 교도관들에게 대나무숲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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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까 교붕이 아니어도 주변에 추천 좀 해줘라



교도관 처우개선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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