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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다시 온 간사이 여행기
중학생 때 내가 처음 계획세워서 가족들 끌고 왔었던 간사이 지역에 9년이 지나고 어른이 돼서 다시 오게 되었음갤에 쓸데없는 질문 정말 많이 쌌는데 계속 친절하게 답해줘서 감동이엇음마지막으로 후기 싸고 탈갤할게요하늘에서 본 재팬처음 공항에 도착해서 갤럼이 추천해놓은 돈카츠 집 옴 tonkasu wako kei tei 였던 것 같음맛은 무난했는데 백인 여성 직원 두분이 매우 친절해서 기분이 좋았음그리고 순조롭게 진행되는 줄 알았으나 강풍으로 교토가는 하루카가 운행을 멈춤 간사이공항역은 사람 미어터지기 시작ㅋㅋ 한 2-3시간 역에서 방황하다 결국 운행시작해서 탐근데 자리가 없어서 키티쉑 앞에 끼어 선 채로 두시간 달림ㅈ./ㄴ 힘들었음도착해서 가와라마치에 이치란 라멘 옴너무 유명한 곳이지만 본인은 처음이라 재밌는 경험이었음독서실 같은데서 먹는게 신기하고 너무나도 일본 같아서 즐거웠음맵기는 5단계했는데 딱 좋았음그리고 쇼핑 좀 하다가 숙소로 돌아가는데 여기서 인상깊은 경험을 함날씨 억까로 원래 아라시야마 가려다가 못 가고 몸도 지치고 썩 즐거운 기분은 아닌 채로 숙소로 가고 있었는데문득 돌아가는 길거리가 묘하게 이국적이면서 ㅈㄴ 아름다운거임보통 뭔가를 좋다고 느낄 때는 좋게 보려고 노력을 하고 봐서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이때는 심통나있는 상태였는데 나의 심술을 뚫고 순수 아름다움이 느껴져서 갑자기 마음이 들뜨기 시작함신기한 경험이었음다음날 가모강 사진인데 햇살나기 시작하니까 너무 이뻤음교토와서 안가면 바보라는 청수사9년 전에 왔을 때 그 바보가 나였다중딩이 짠 계획이라 구멍이 많았고 청수사도 못 보고 그냥 돌아갔었음 ㅋㅋ 그래서 이번에 기대하고 갔다호칸지-니넨자카-산넨자카 를 따라 보러 갔는데청수사 자체도 이뻤지만 가는 그 길이 기억에 남음확실히 교토 왔으면 한번은 가볼만한 곳인듯규카츠 먹고 버스타고 은각사 감은각사는 엄청난 감흥은 없었다 ㅎ은각사 갔다가 에이칸도(젠린지)를 갔는데 개인적으론 이곳이 더 인상깊었던 것 같음. 일단 신발 벗고 들어가서 한바퀴 둘러보는데 구석구석 다 아름다웠다돌아오니 흐려진 가와라마치구글맵 보고 폰토초 거리 사이에 있는 작은 오코노미야끼집에 옴할부지 할무니가 운영하시는데 양은 작았지만 맛있고 친절하셨다근데 좌식 테이블이고 테이블 간격이 좁았는데 앉고 나서 몇분 뒤에 갑자기 옆 테이블에 굉장히 빡세보이는 일본 남녀 무리가 앉았음뭔가 쫄렸는데 갑자기 담배를 꺼내서 피는거임;;; ㅈㄴ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흡연 가능 매장이었음일행이 담배냄새를 몹시 안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저것만 먹고 급히 나옴글고 나는 못 들었는데 일행이 할부지한테 아리가또고자이마스 라고 인사하고 나서 일본 무리 중에 한 명이 약간 억양을 비웃듯이 작게 따라했다고 해서 살짝 기분이 안 좋앗슴벌써 그리워진 교토를 뒤로하고 유니버셜류 감사람이 그렇게 많대서 긴장하고 갔는데 눈치싸움 성공한 듯하루종일 매우 쾌적했다 해리포터 포비든 뭐시기 바로 타고죠스도 3분컷닌텐도 월드도 야무지게 즐겪음문제가 너무 쾌적했던 나머지 오후 3시 쯤 되니 모든 걸 즐겨버림그래서 고민하다 전철타고 우메다 놀러옴우메다역 지하에서 스시 즐겨주고대관람차도 탐글고 9시에 마트갔더니 죄다 세일하고 잇어서 눈돌아가서 야식까지 조져버림뭔가 알찼는데 되게 빨리 지나가버린 것 같고 아숩다중딩 때 한번 갔어서 그런지 내가 이미 간사이 지역을 잘 알고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가니까 전부 새롭고 너무 재밌었다교토는 서양인이 진짜 너무 많아서 일행이 호주에 온 것 같다고 하기도 했고 편의점이나 식당에 외국인 직원이 너무 많아서 우리나라보다 되게 글로벌하게 느껴졌다다음에는 도쿄에 가보기로 했음가난한 학생이라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쨌든 읽어줘서 고맙다ㅎ
작성자 : Beeee고정닉
이제서야 쓰는 무릎 재활 2년간의 사투 1부
뭔가 사진보다 글이 더 많을 것 같긴 하지만 끝까지 읽어주면 좋겠음다.사건은 과거로 돌아가서 2023년 2월 1일1월에 날씨가 주구장창 추워서 트레드밀만 타던 어느 날, 런갤 선배들이 풀코스 마라톤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30km~32km를 느린속도로 뛰어봐야 한다고 했다.당시에 하프코스 거리까지는 여유롭다고 생각했던 나는 디나엘을 신고LSD를 도전했다.사실 이 훈련은 대단히 실패했다.원인은 간단하다. 준비가 안됐고, 너무 빨랐고, 너무 무리했다.21km를 지나 23km에 도달했을떈, 허벅지의 에너지를 다 썼음을 느꼈고27km을 지나기 시작하면서 무릎에 충격이 다이렉트로 들어오는 것이 느껴졌으며30km를 지나면서는 통증이 시작됐다.종료할 때까지만 해도, 며칠 쉬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집에 들어가서 저녁을 먹었다.그러나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이 지나도 무릎의 통증은 빠지지 않고 그대로 남기 시작했다.그래서 실내자전거를 탔으나 실내자전거도 그리 효과를 볼 수 없었고조금이라도 뛰려고 하면 무릎의 중심이 무너지면서 기우뚱거리기 시작했다.그러면서 뼈가 앞으로 밀리며 찢어질듯한 엄청난 통증과 함께 더 이상 달리지 못했다.나름 버티면서 실내자전거를 탔다고 생각했는데지금 생각하면 오판이었다. 그냥 계속 쉬었어야 했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고 상처는 서서히 봉합되는데빨리 고치겠다고굳이 벌어진 상처를 흔들어재끼는 꼴이었으니 말 다했다.2월 1일부터 한달동안 지속적인 통증과 압박으로나프록센 계열의 진통제를 계속 복용했으나 전혀 차도가 없어결국 병원을 갔다.러너들의 성지인 남정형외과로 갔다.가서 진료를 보는데 역시 잘 보시긴 하신다.남선생님께 여쭤보니 23년 동마 뛸 수 있다고 하셨다.그 기대감으로 엄청난 고통의 체외충격파를 견뎌냈다. 장경인대에 염증이 찼다고 인대를 때리는데정말로 죽는 줄 알았다.그리고 나서 그 날 동아마라톤 배번이 왔다.과연 가능할까 불가능할까...이 배번표를 들고 고민을 많이 했다.그래서 남정형외과에 다시 가서 진료를 받았다.사실 부상을 겪어봤으면 다 아는 사실이지만쉽게 낫지 않는 부상인 것을 알면서도 가서 진료를 받으면 뛸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무지막지하게 잘못된 생각이었다. 적어도 나에게는....정말 간절했기 때문에 체외충격파의 고통을 참으며 또 갔다.그리고 마라톤 전날에 많은 런갤 선배님들께 질문을 했다.이 상태로 풀 뛸 수있냐고답변은 모두가 부정적이었다.마라톤 인생 이걸로 종료하는 거 아니면 포기하라고...결국....23년 동아마라톤을 이악물고 포기했다.소주를 마셨다.정말 많이 마셔서 병 갯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마셨다.성격도 나빠지고 힘든 생활을 계속 보냈다.걸어다닐 때 마다 절뚝이며 걸으니 회사 동료들이 물어본다."마라톤이 무릎을 망친다" 라고 다들 한마디씩 던졌다.사실 할 말이 없었다. 부상은 맞으니까...보면 전혀 회복이 되지않는 무릎 상태다.지속적인 피멍이 생겼다. 이유는 나도 모름.결국 안될 것 같아서 좀 더 전문적인 병원을 갔다.사실 비슷하지만 일단 절름발이라도 탈출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그래서남정형외과말고 이전에 알던 병원으로 다시 가서MRI를 찍었다.좆됐다 진짜이게 한쪽 무릎이 아니고 양쪽 무릎이 비슷할 거라고 이야기 했다.암담 그 자체였다.그런데 교수님이 나한테 가볍게 한마디 던졌다."나이가 아직 젊으니까 회복 시킬 수 있어요."그래서 나는 그 말을 철썩 같이 믿었다.아니 믿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그리고 무턱대고 23년도 제마를 신청해버렸다.그리고 '이거만 바라보고 재활해보자' 하고재활을 시작했다.첫번째 재활은 그냥 걸었다.걷다가 무릎에 물이차면 쉬고 빠지면 다시 걷고의 반복이었다.고통의 연속이었지만 제마만 보면서 참았다.그리고 계단을 자주 올라갔다.계단을 계속 올라가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고올라가는건 무릎 부담을 덜 주니까 아프면 봉잡고 올라갔다가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오고하루에 한 번 내지 두어번 정도만 했다.고통속에 살았지만, 이거라도 안하면 반송장으로 살까봐 계속했다.눈물도 솔직히 많이 흘렸다. 한번은 직장 상사가 본인도 러닝 한다고 내 안좋은 무릎을 끌고 뛰기 시작했다.천변에 끌고 가서 같이 뛰었는데 같이 끌려 다니면서 신종암살인가 하고 생각했다.(지금은 안뜀, 그럴거면 왜 뛰게 한건지 모름)그래도 진통제랑 신경안정제 꾸역꾸역 먹으면서 버텨나갔다.별 효과가 없는 것도 알지만 테이핑도 꾸역꾸역 붙이면서 1km, 3km, 4km 이런식으로다시 처음부터... 처음부터... 하면서 정말로 천천히절망을 딛고진짜 다시 0부터 시작하자라는 마인드로 이꽉깨물었다.6개월 걸렸다.(수많은 훈지 스크린샷이 있지만 첨부하지 않음)이것도 다 뛰고 나서 무릎에 물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지만,눈물이 같이 차오르더라.한편으로는 10km를 다시 쉬지 않고 뛰었다는 것을한편으로는 이제 이걸 어떻게 다시 기록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을...그리고 나서 제마 과연 뛸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사이에제마 팩이 왔다.긴장감 90프로 기대감 10프로낸 기록이 없어서 D조가 되었다.이번엔 빡런 이런 것을 다 떠나서 완주만이라도 하고싶었다.그렇게 다시 열심히 재활을 해나가는 와중에아 다시 생각해도 ㅈㄴ 열받네누군가 독감을 들고와서 나한테 던졌다.제마 하루 전 이런 대형이벤트를 겪고나니까풀코스는 나랑 인연이 없는가보다 생각했다.진짜 ㄹㅇ 좌절함.진짜 아픈데 진짜 많이 우럭써 눈물 질질 짰음.그러고 다시 드러누워 있다가직장 동료가 갑자기 러닝을 가르쳐 달라고해서 러닝을 좀 가르쳐 주는데대회를 같이 나가보자고 제안을 하길래 페이스메이커를 해줬다.그래서 적당히 500~455에서 페메하기로 하고 뛰는데이게 기분이 정말로 좋은것이더라.이때가 몸무게가 52kg정도 나갔을 때였음.가볍기는 정말로 가볍지만 힘도 하나도 없고 무릎에 테이프 덕지덕지 붙인상태로 레깅스까지 장착함.근데 같이 뛰고나니까잃어버렸던 장거리를 다시 하고 싶었다 정말로 진짜로 아는 지인은 다리가 안좋으니 하프코스까지만 해야된다.어떤 의사는 10km까지만 하고 더 뛰지마라 했지만내 무릎 치료하는 교수님이 상태가 악화되지 않으니 한번 해보라 하는 그 말씀까지 들으며다음 10km 대회를 바로 준비하고 무릎 색깔보면 아직도 푸르딩딩하다 저거 다 관절염이다.아무튼 저렇게 풀장착을 하고 대회를 나갔다.그리고 개 피똥싸면서 뛰었다.무릎이 너무 아프고 힘들었지만그래도 해야 된다. 해봐야 한다라는 느낌이 엄청나게 강렬하게 느껴졌다.내가 어려운 길을 선택했으니까 끝을 봐야 하지 않을 까라는 그 조그마한 희망은다시 나에게 작은 선물로 돌아왔다.이래서 펀런 절대 못함.첫 번째 계획을 완료한 나에게 떨어진 두 번째 미션은내년에 하프마라톤, 마라톤을 완주해보는걸로 결정했다.1부 끝.
작성자 : 리복충아님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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