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 금, 토 23~09 / 총 근무시간은 주20시간 / 혼자 근무

일단 예전에 마트였던 곳에 생긴거라 일단 매장 자체가 존나 컸음.

보통 21시에 'FF만' 들어오는데 그 양이 gs25 작은 상자 기준으로 '12개' 정도 되고 안에 삼김, 햄버거, 핫바 이런거 가득 차 있음(사진으로는 없음)

내가 23시부터 근무라서 전 근무자가 그냥 매장 입구에 산처럼 쌓아두는데 내가 다 정리해야 함.

삼김도 햄버거도 전부 똑같은 제품이 2~3개씩 오는 거라 단말기로 일일이 찍고 정말 맞는지 다 확인해야 함.

그리고 24~01시?쯤 이렇게 물류가 들어옴.

gs 해본 사람은 아는 물류박스. 이거랑 똑같은게 2개 들어옴. 애초에 매장에 저렇게 큰 L카?가 3개 고정적으로 항상 있음.

위 짤에서 볼 수 있듯이 L카 하나 당 박스 10개, 총 2개정도이니 박스가 20개임 그거 전부 매장에 쭉 깔아놓고 함.

그리고 여기서 보이겠지만 어차피 매장 ㅈㄴ커서 깔아놔도 통행에 지장 없음.

매장 L카 3개 중에 2개는 저런식이고, 나머지 한개는 이렇게 라면으로만 가득 채워져서 들어옴.

가끔 500ml 20개짜리 묶음으로 가득 찰때도 있음. 그땐 존나 힘듦. 거의 군인시절 사격할 때 탄약상자 옮기는 느낌 듦 ㅋㅋ

이건 L카 하나에 다 채우고도 공간이 부족한데 L카는 더 이상 없으니 기사님이 매장 입구에 쌓아두시면 기사님꺼 작은 초록 L카 빌려서

가득 채운 다음 매장 구석에 내려놓고 계속 반복해서 저렇게 쌓아둔거임. L카 빌리는게 가끔 귀찮을땐 그냥 한번에 3박스씩 들고 옮김.

왼쪽 아래 초록 L카는 매장꺼임. 그니까 매장에 큰 L카 3개 + 작은 초록 L카 1개가 있는건데 저렇게 다 써버리고 나면

아까 말했듯이 기사님꺼 빌려서 오른쪽 아래처럼 계속 반복해서 옮기고 쌓아둠.

일단 단말기로 찍는데만 1시간반 걸리고 저거 다 정리해서 창고에 집어넣고 몇개는 진열하고 이러면 2시간반. 총 4시간은 필요했음.

금,토 전부 이렇게 옴. 그래서 야간때 졸아본적 거의 없음. 졸면 일 다 못함....

물론 저걸 전부 다 진열한건 아님. 라면 상자를 비롯한 대부분은 저렇게 매장 구석에 두거나 창고에 짱박아두는 단순 운반이었음.

근데 술이랑 음료수는 워크인에 다 넣고 재고 없는 것만 즉석에서 까서 채우긴 함. 가~끔 진짜 힘들땐 얘네도 쌓아두고 사장한테 죄송하다 함.

근데 물류가 여기서 끝은 아니고 더 있음. 퇴근이 09시인데 07시에 이 물량의 2/3정도로 한번 더 들어옴. 걔네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진열했음.

그니까 23~09시로 총 10시간 일할 때 6시간은 물류였음.

사장님은 진짜 좋으신 분이었음 ㅋㅋ 나 알바 한번도 해본 적 없었는데 그냥 뽑아주셨고(물론 사람 없어서 그랬을수도?)

매장이 큰 만큼 폐기도 잘나왔는데 퇴근할때 고르고 골라서 비닐 하나 꽉 채워 퇴근함. 새벽에 배고프면 아무거나 먹으라하고 담배 재고도 안했음.

반년 동안 했고 그만 둔 이유는 힘들어서가 아니라 대학생이었는데 방학때 바빠져서 빠질 일이 많아질거 같길래 그만 둠.

반년 한거라서 퇴직금도 없는건데 크진 않아도 조금 넣어주심. 종종 오라고 하셨는데 그 뒤로 이사가서 한번도 안갔고 사장님 뵌적도 없음.

사장님 욕해달라고 올린건 절대 아니고 그냥 새벽에 심심해서 작성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