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 중 태반인 손놈들은 우리가 지들이 카운터에 던져놓고 가는 바구니 치우는게 당연히 돈받고 해야 할 일인줄 알더라.

우리 일은 어디까지나 계산, 환불 등의 포스업무와 매장 청결, 보충진열을 친절히 잘 하면 되는거임. 그건 또한 우리들 고유의 권한임.

다만 뒤에 손님 줄서서 기다리는 와중에 고객한테 물건 알아서 담게하고 바구니 치우게 하면 밍기적 거리니까 뒤에 손님들이 피해 보는 상황이 생기고 지켜 보는게 답답해서 후딱 치우고 담아주고 보내게 된걸 손놈들은 지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서비스로 착각을 하게 된거지 ㅋ

그게 당연하면 우리가 지들 먹을거 다 댑혀주고 끓여주고 까주고 치워주고 닦아주고 해야 한다는 말이랑 뭐가 다름?? 뭐 손님 한명, 한명이 간절해서 자발적으로 시다바리짓 하는곳도 있을거임ㅋ 그런데 그건 거기서 하나라도 더 팔아보려고 고군분투 하는거고, 다른 매장에서도 통하는 손님의 권리가 되는건 아니지ㅋ 모든 매장 입장이 그렇게 간절한건 아니잖아.

그리고 내가 예전에 손님 많아서 툭하면 줄 서있는 곳에서 일해봤는데, 거기 점주는 그럴때는 오히려 직접 담아두지 말고 봉투만 펼쳐주고 직접 담게 하고 뒤에 기다리는 손님들 후딱 계산해주라 했음. 투머치 서비스를 한명한테 쏟느라 다른 손님들이 피해봐서는 안되니까 그게 당연한거지 ㅋ 그런데 한번은 어떤 개저씨한테 그랬더니 고함을 고래고래 지르면서 명령조로 담으라 하더라고 ㅋ


아무튼 그렇게 편의점 아니라도 마트에서도 카트는 본인이 직접 셀프로 대여 해서 다 쓰고 다시 원위치 하고, 바구니는 매장 들어가는 입구에 쌓여 있는거 꺼내서 쓰고 계산 다 하고 나서는 캐셔가 직접 자기 옆에 두거나 고객이 직접 캐셔 옆 쌓아두는곳에 두고 그러잖음.

그건 어디까지나 마트가 들어가는 입구와 나가는 출구가 다르니까 그렇게 쌓아두는 위치가 다른거고, 캐셔쪽에 쌓여 있는 바구니는 카트 정리 담당 직원이 다 수거해서 다시 입구쪽에 두는 시스템이니까 그런거.

하여간 능지 딸리는 건방진 손놈들이 제대로 아는것도 없으면서 지들이 서비스 범위를 마음대로 정해서 강압적으로까지 요구 하는거 너무 건방지다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