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일 빡치는 손님유형

의외로 보통 진상이라고 할만한 손님들은 별로 안빡침 그냥 대충 받아주고 보내면 됨

진짜 의외로 빡치는건 존나 오래고르는 손님임 차라리 물건을 많이 집어오기라도 하면 

그나마 그런데 뭐 별거 사지도 않으면서 존나게 오래있으면 진짜 개빡침

나도 일 해보기 전에는 그거 그냥 뭐 기다리면 되는거 아닌가? 그냥 뭐 딴거 하고 있으면 안되나? 라는 생각이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진짜 거슬리긴함 ㅋㅋㅋㅋ

근데 뭐 이게 잘못은 아니니까 그냥 나 혼자 빢치고 마는거임

그래서 그런지 들어와서 자기살거 딱 딱 고르고 재빨리 결제하는 손님이 멋있어보임

뭔가 자기인생에 루틴이 정해져있는것같고 절도 있고 결단있어보이고 성실할것같음

자기가 뭘 해야할지 잘 알거같은사람이랄까?

2. 솔직히 편한알바는 맞음

점포마다 다르겠지만 노동강도가 범주내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음.

물론 개빡센 번화가중심에 있는 편의점은 다르긴 하겠지만 통상적인 위치라면 보통 다 비슷함

최저시급이라도 받으면 진짜 꿀인거임 ㅇㅇ

3. 친절해라

나는 웬만한 모든 손님은 인사도 잘 하고 매우 친절하게 맞이함

그러다보니 한달정도 일하고나니까 내 얼굴을 아시는 손님들이 오실떄마다 먹을거 사주고가곤 함 ㅇㅇ

대신 가끔 와서 나랑 수다를 좀 떠시긴 하는데 뭐 아주 가끔이고 재밌기도함

또 이런일도 있었는데 나한테 먹을거 사주시던분이 진상손님이랑 대신 싸워준일도 있었음 ㅋㅋㅋㅋㅋ

4. 폐기도 질림

폐기가 나오면 진짜 기분좋은건 한 두달 가는것같다

개인적인부분이겠지만 난 이제 물려서 잘 못먹겠음...

5. 다양한 인간상 관찰

군대에서도 많이 느꼈지만 거긴 남자 한정이었고

편의점에서 그것도 야간에 일하다보니 참 희한한 사람들이 많이 출물하기도 하고 어차피 손님들은 날 npc취급해서

얘기하는것도 많이 듣는데 그냥 재밌음 ㅇㅇ 이건 좀 겪어봐야 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