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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 특이하긴하넹앱에서 작성

내로남불

2024.08.19 03:43:58

조회 138 추천 0 댓글 4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과

우리가 사용하는 한글은 다른 점이 참 많아요.

그 중에 가장 도드라지는 것은 띄어쓰기인데요.

띄어쓰기의 역사가 불과 140여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띄어쓰기는 왜 필요할까?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는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로 해석되지만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라고도 해석될 수 있어요. 두 번째 문장은 조금 어색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은 아니에요. 하지만 이 문장은 좋은 문장이라 할 수 없는데요. 글로 뜻을 전해야 할 때 읽는 사람이 헷갈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에요. 잘 쓰인 문장은 우선 띄어쓰기가 잘 되어 있어야 해요. 그래서 한글맞춤법에는 띄어쓰기 규칙이 정리돼 있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모든 단어는 띄어 쓰고, 조사는 앞말에 붙여 쓴다는 것이에요. 규칙을 잘 알아도 글을 쓰다보면 헷갈리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것이 필요해요.

띄어쓰기는 언제 시작됐을까?

복잡하지만 꼭 필요한 띄어쓰기는 과연 언제 시작됐을까요? 가장 처음 띄어쓰기가 적용된 때는 1877년에 쓰인 ‘조선어 첫걸음(Corean Primer)’이었다고 해요. 훈민정음이 창제되기 전 우리나라는 중국의 한자를 빌려와 사용했어요. 한자는 글자마다 뜻이 있으므로 굳이 띄어 쓸 필요가 없었는데요. 한자문화에 익숙한 우리는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뒤에도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고 한글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릴 필요가 생기며 띄어쓰기의 필요성도 생겨난 것이죠.

한글 띄어쓰기를 만든 사람은 미국인?

한글 띄어쓰기의 규칙을 만든 사람은 놀랍게도 외국인이었어요. 미국인인 호머 헐버트라는 박사는 우리나라의 한글을 접하고 매우 쉽게 배울 수 있음에 반했다고 하는데요. 더 쉽고, 헷갈리지 않게 한글을 알릴 목적으로 띄어쓰기 규칙까지 고안했어요. 여기서 끝이 아니죠~ 규칙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1891년 최초의 한글 교과서인 사민필지를 만들었고, 서양의 각종 문물도 한글 띄어쓰기를 활용해 소개했어요. 이러한 한글 띄어쓰기 규칙은 1896년 창간된 ‘독립신문’에 적용되기도 했고 1993년 드디어 조선어학회가 띄어쓰기를 한글 맞춤법 통일안에 반영하였어요.

한국을 사랑한 호머 헐버트 박사

한글을 사랑한 호머 헐버트 박사는 한국도 정말 사랑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독립에도 관심이 많아 고종 황제의 자문 역할도 하고 ‘헤이그 밀사’파견에 큰 역할을 해 제4특사로 불리기도 했어요. 호머 헐버트 박사의 숨결을 느끼려면 중앙국립박물관과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 가보면 좋은데요. 중앙국립박물관에는 헐버트 박사가 외신 기사를 써 돌려받을 수 있었던 경천사 10층 석탑이 있고요.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에는 헐버트 박사의 묘지가 있어요.

최근에는 SNS나 문자 등의 사용이 활발해지며 빠르게 적고 전달하기 위해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띄어쓰기는 한글을 보다 더 정확하게 쓰기 위한 방법이랍니다. 조금 어렵고 번거롭더라도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정확히 하려는 노력! 잊지 말아야겠죠?

https://m.blog.naver.com/go_edu/22134837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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