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동안 써왔던 골동컴이 지난 8월 13일 하필이면 내 생일날 고장이 나서 컴알못틀딱이지만 어떻게든 살려 써 보려고 셀프수리 시도해 보다가 게이들에게 의견을 물으니 열이면 열 다들 하나같이 9년 썼으면 새컴으러 하나 사라해서 노무노무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저렴한 조립컴 하나 질렀는데 내일 모레면 50인 놈이 컴 하나 내돈내산 못하는 처지가 노무노무 부끄러워서 알바라도 하나 해야겠다는 생각에 며칠 전 동네 편의점에 구인광고 나왔길래 어제 오후 도서관 도착해서 전화 해 봤더니 사장이 나이는? 내일모레면 50 알바경험은? 없음 학력은? 고졸 현재 하는 일은? 공시공부중 전과는? 없음 백신은? 0접 피시알은? 0알 ㅅㅅ는? ㅇ섹 등등 코치코치 묻더니 방금 사람 구했다고 하더라....... 는 농담이고 전화 해 보니까 이미 학생 구했다고 하더라 매주 서너 번 도보 6시간 씩 잡고 멸공마트 다니는 시간 감안하면 미트 가는 횟수를 줄이고 주2회 편돌이라도 해볼까 했는데 알바 할 팔자가 아닌지 면접도 못보고 떨어졌노 그나마 공부하면서(사실 공시공부 하루 1초도 안하지만) 할 수 있는 가장 만만한 알바가 편돌이or독서실 총무인 거 같은데 ㅎㅌㅊ 동네라 그런지 독서실 총무 자리는 나오지도 않고 편돌이도 여기가 대학 두곳이 인접해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 위주로 알바 돌리니 알바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거 같노 학생 한명이 일단 편의점 알바 하다가 그만 두게 되면 자기 친구나 선후배 소개해주고 그러는 듯 특히 지난정권에서 최저시급 올린 후로 동네 편의점에 구인광고 글을 본 적이 없었다가 진짜 알바라고 해볼까 할 때 편의점 앞에 사람 구한다 해서 혿시나 하고 기대를 하고 전화해 봤더니 면접도 못보고 탈락했노 매주 월 화 저녁 5시간 알바면 근무조건이 괜찮아서 점장이 시켜만 준다면 해보려고 했는데 노무노무 아쉽다 이기 앞으로도 도서관 오가면서 편의점에 구인광고지 붙여 놓는지 확인은 해보겠지만 이런 경우를 최근 몇년 간 보지를 못했는데 어쩌면 하늘이 주신 기회를 날려 먹은 듯 반대로 말하면 내가 알바 할 팔자가 아닌 듯? 뭐 설령 면접 봤어도 나이도 노무 많고 알바 경험 직장 경험도 없다고 하면 아마 탈락시켰을 거 같긴 한데 내가 사장이라도 20대 학생들 널렸는데 50살 가까이 먹은 사람을 알바로 쓰기는 부담스러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