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ㅈ고딩 때 온라인으로 연락하는 28살 인터넷 비제이 누나가 있었음.
구라 안 까고 수지랑 존나 닮음.

근데 이 누나가 수능 3주 전에 경기도에서 지방까지 나 보러 내려온다는 거임
남증 남고 모쏠 흑우 아다새끼는 존나 신났지 ㅋㅋ


근데 역시나 온라인에서 존나 진중하고 성숙한 척 했던 거 다 들킴 ㅅㅂ
학생이라 당시에 돈 없어서 누나가 노래방이랑 밥, 커피 다 사주고 헤어지려는데
아는 대학 후배가 근처에 마중을 나와있다는 거임.


가니까 검은색 승용차가 한 대 있더라.
그리곤 나한테 인사 개대충 하고 그쪽을 향해 도망가듯 가버리는 거임.
난 속으로 “내가 존나 싫었겠지. 말도 존나 못하니까;; 저 후배란 놈 설마 남자는 아니겠지?”

ㅇㅈㄹ 하면서 실망하는데
어느새 수능이 끝난 거임.
수능 다음 날(23년 11월17일)

누나가 여까지 또 내려왔는데 진짜 이땐 심장이 사라진 줄 알았음.


근데 한 5분 걷다가 하는 말이

지난 번에 검은색 승용차는 후배가 아니라 지 아는 남자 비제이라고 그러드라ㅠㅠ
속으로 눈물을 머금고 듣는데
그 남자랑 그냥 가볍게 술 한 잔 했다드라 ㅠ
선남선녀가, 그것도 여자집 존나 먼 상황에서
한 잔 했다는 건 하룻밤을 보냈다는 거겠지.ㅅ발 ㅠㅜ
근데도 끝까지 순진한 척 하려고
“오~ 재밌었겠네요!!”
이지랄 함
ㅂ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나가 날 위해 열차에서 열심히 목도리를 짜줬는데

다 못 만들어서

스벅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던 상황이었음.
카페는 마감 시간이고 열차는 당연히 끊겼지.
결국 그녀는 근처 모텔을 예약했고

난 날도 어둡고 그 앞까지만 데려다주려고 했음.

(스윗한 척 하는 게 존나 킹받음.)
그날 우리 지역엔 23년 첫눈이 오는 날이었는데
난 누나와 함께 첫눈을 맞았던 거임.
그리고 모텔 앞에 도착해서 슬슬 인사각 재려는데
누나 손에 들려 있던 목도리가 눈에 들어왔음.
나한테 오늘 꼭 주고 싶다고 그러더라.
이 말에 흔들려 결국 난 그녀를 따라 은밀하게 숙소에 들어섰고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왠지 이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무슨 큰 일이 일어날지 몰라 안 들어가고 서 있었다..(이미 따라들어온 게 문제)
짐을 풀고 다리를 w모양으로 침대에 앉은 누나는 뜨게질을 마저 이어가는데..

치마 아래로 허벅지가.. ㅗㅜㅑ
뽀얀 살이 그냥 ㅠㅜ 아주 도드라지더라 ㅜㅠ
육적진 허벅지 중간중간에
튀어나온 퍼런 핏줄 하니하니가 날 더 미치게 했음.
저기에 파뭍히고 싶은 생각에 꼴딱 삼키면서도
난 겁쟁이라 미친 듯 도망가고만 싶었다.
적막한 분위기 속에서 누나가
나한테 묻더라
“나 어떻게 생각해?“
분명 또래였으면 기회다!하며 물었겠지만

9살 연상 입에서 저런 말이 나오는 것과

순수하고 깨끗한 척 하던 내 이미지가 깨질까 봐(이미 깨짐)
“그냥 예쁜 누나요. 저한텐 아이돌같은 사람이에요.“
이럼..(씹오글)


결국 그렇게 목도리만 받고 나와
악수와 함께 조심히 나가라며 방 문을 굳게 닫아버린 누나를 보면서
성범죄자가 될 뻔 했지만 다행이라고 합리화했다.

“정말 잘 참았다! 역시 금딸 4일차?”
이러면서 기세등등 하게 모텔을 빠저나와 목도리를 두르고
집 감.  ㅋㅋㅋㅋㅋㅋ


글쓴이 개븅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