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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로 갔다 온 2박 3일 다카마쓰 여행 (1)
여행기를 써보는 건 처음이라서 발퀄 양해해주셈에어서울 인천-다카마쓰 비행기가 10만 3천원에 떳길레 친구 한 명 꼬셔서 바로 지르고 다녀왔음총 경비는 42만원 정도 들었음1일차비행기 20분 연착이라는 사소한 문제가 있었지만 오전 9시 인천 비행기를 타고 다카마쓰로 출발구름이 좀 있었지만 대부분 맑았었음첫날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짐 놔두고 점심 먹으로 이동https://maps.app.goo.gl/TsuHJwkCfBYwwjSDA 무기조 · 1-chome-482-5 Fukuokacho, Takamatsu, Kagawa 760-0066 일본 ★★★★☆ · 우동 전문점maps.app.goo.gl카타하라마치에서 도보로 8분 거리에 위치한 갤에 자주 올라온적 있는 타베로그 3.81의 맛집 무기조처음에 가게 봤을 때는 식당 아니고 그냥 창고인 줄 알았음구글 리뷰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는데 평일 오후 1시 정도에 갔더니 줄 하나도 없고 한산했다자루 우동 좋아해서 냉 자루 우동에 갤에서 토리텐이 맛있다고 해서 토리텐도 같이 시킴면이 탱탱하고 쫀득했고 찍어먹는 국물의 가쓰오부시 향이 인상적이었음. 다만 좀 짜게 먹는 걸 선호해서 다음에 먹는다면 붓카게로 먹을 듯토리텐은 갤에서 추천해준 이유가 있다고 느낄만큼 엄청 맛있었음튀김옷이 얇고 바삭하고 간이 되어있어서 별도의 양념이나 소스가 없어도 될 정도. 과장 조금 보태자면 지금까지 먹은 가라아게, 토리텐 중 가장 맛있었음https://maps.app.goo.gl/HtfbHTNLxpBpi4Mk8 Umie · 3-2 Kitahamacho, Takamatsu, Kagawa 760-0031 일본 ★★★★☆ · 카페maps.app.goo.gl그 이후 무기조 근처에 있는 우미에 Umie 라는 카페로 이동창고를 개조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분위기도 좋고 층고가 높아서 넓은 느낌 드는 카페였음사진은 초코바나나 케이크와 블렌딩 커피. 무난하게 맛있었음굳이굳이 찾아오거나 줄서서 들어갈 만큼의 카페는 아니지만 근처 왔을 때 들려볼만한 카페라고 생각함숙소 체크인까지 시간이 남아서 근처의 다카마쓰 성터에 다녀왔음평일 오후라 한산했고 이때쯤부터 날이 맑아져서 사진이 예쁘게 찍히더라작년에 왔을 때는 비가 많이 왔어서 그저 그랬는데 맑을 때 오니까 되게 괜찮았음입장료도 200엔 밖에 안하고 내부에 정원도 잘되어있어서 날 좋으면 산책 겸해서 와봐도 좋을 듯숙소 체크인 할 시간이 되서 가타하라마치로 이동체크인하고 숙소에서 쉬다가 온천을 가기로 함원래는 붓쇼잔 온천을 갈 생각이었는데 저 날이 화요일이어서 붓쇼잔 온천 휴무일이었음https://maps.app.goo.gl/LU3zTHmBQV1N1ngQ9 다카마쓰 포카포카 온천 · 1515 Tahi Kamimachi, Takamatsu, Kagawa 761-8076 일본 ★★★★☆ · 대형 공중목욕탕maps.app.goo.gl그래서 대신 간 곳이 후세이시역에서 버스타고 15분, 오타역에서 도보 25분 거리에 있는 다카마쓰 포카포카 온천. 사진 깜빡하고 안찍었다입욕료 900엔에 수건 대여료가 350엔 정도 했었음붓쇼잔 온천을 안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접근성이 좀 별로인거 빼면 여기도 괜찮았음탕은 온탕 4개와 냉탕 2개, 노천탕 3개에 사우나가 2개 있었음탕 종류도 많고 시설 깨끗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나는 만족했음https://maps.app.goo.gl/4N3o8oU7iU2BSEXT7 Ikkaku Ota · 1567-3 Tahi Shimomachi, Takamatsu, Kagawa 761-8075 일본 ★★★★☆ · 닭요리전문점maps.app.goo.gl온천 갔다가 저녁으로 다카마쓰 명물이라는 호네츠키도리를 먹으러 갔음호네츠키도리 먹으러 호네츠키도리 잇카쿠 타카마츠점을 갈까 했는데 줄이 엄청 길다길래 온천 갔다오는 겸 오타점에 갔다왔음히나(영계)랑 오야(노계) 두 종류가 있었는데 아쉽게도 오야가 품절이라 히나만 시켜서 먹었음맛은 전기구이 통닭 같은 맛인데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게 맛있었음호네츠키도리 리뷰에 짜다는 얘기가 좀 있었는데 껍질 쪽에 소금과 후추 간이 듬뿍 되어있어서 그런듯나는 원래 짜게먹는 편이라 괜찮았고 짭짤한게 ㄹㅇ 술안주로는 최고였다이거는 같이 마신 일본주순서대로 카가와현, 히로시마현 지역 사케첫번째 사케를 아츠캉으로 마셨는데 호네츠키도리 먹을 때 아츠캉 사케랑 같이 먹는거 추천함호네츠키도리랑 술이랑 이것저것해서 2인 5천엔 정도 나온거 같음그리고 오타역으로 가서 숙소로 복귀하고 하이볼 한캔 더 마시고 1일차 종료두번째 사진은 전에 올린건데 다시봐도 웃김ㅋㅋㅋㅋ오타역 말고 다른 역에도 있던데 이런 게 일본 감성인건가?원래는 한방에 다쓰려고 했는데 오랜만에 글쓰려니까 힘들다2,3일차는 좀 쉬었다가 써오겠습니다
작성자 : 줄그은호박고정닉
(*생 닭 내장 사진 주의*) 와인 안주로 닭 간 파테 만들었습니다!
내일 집 근처 공원으로 와인 피크닉을 가기로 해서 평소 궁금했던 안주인 닭 간 파테를 만들어 보았습니다.원래라면 어제 오전에 만들었어야 했는데 ㅋㅍ 배송 이슈로 인해.... 오늘 자정이 지나고서야 만들 수 있었네요 ㅂㄷ...재료는 닭간 500g양파 1/2개마늘 2쪽월계수 2장타임 4줄기꼬냑 50ml물 125ml버터 250g소금 넉넉히후추 넉넉히넛맥 한 꼬집입니다개인적으로 육류는 냉동 되어 있는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타입이라서 갈 수 있는 모든 시장의 정육점들을 수소문해서 생 닭 간을 구입하였습니다. 키로 단위로만 판매하신다고 하시길래 500g만 어떻게 안되겠냐고 사정사정해서 500g만 구입하였네요 ㅋㅋㅋㅋㅋ집에 와서 재료들을 준비한 뒤 닭 간에 붙어있는 지방들과 힘줄 그리고 쓸개 같은 맛과 텍스처를 해칠 수 있는 부위들을 손질 해주었습니다.양파와 마늘은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슬라이스 및 스몰 다이스로 손질하였습니다버터 60g을 먼저 팬에 녹인 뒤 중약불에 양파와 마늘을 볶아주다가닭 간, 허브, 소금, 후추, 넛맥을 넣고 닭 간이 충분히 익을 때 까지 볶아줍니다.이 때 포인트는 불을 약하게 해서 간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익혀줘야 합니다간이 충분히 익었으면 꼬냑 50ml를 넣고 알콜을 날려줍니다.알콜이 날아가면 생수 125ml를 넣고 간이 마르지 않도록 자작하게 끓여줍니다.꼬냑 냄새를 맡다 보니 음주를 참을 수 없어 한 잔 홀짝이면서 볶았습니다 ㅋㅋㅋㅋㅋ다 볶아지면 믹서기에 모두 넣고 갈아줍니다.저는 원래 바이타믹스를 사용해서 갈려고 했는데 새벽 2시가 넘어서 어쩔 수 없이 핸드 블렌더로 갈았습니다.중간중간 버터를 넣어서 버터의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같이 잘 어우러지게 해줍니다. 다 갈아서 소분 하였는데 생각 이상으로 양이 많더라구요.1kg이였으면 먹다가 절반은 버리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위에 얹을 버터를 녹이면서 냄비 벽면에 붙어 있는 파테를 긁어 모은 뒤 크래커와 꼬냑과 함께 맛 봤습니다.이햐 이거 성공적이네요.부드러우면서 고소하고 녹진한 맛이 매력적입니다.어머니는 내장 특유의 날카로운 맛을 조금 거부감 들어 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버터를 다 녹인 뒤 타임 잎 들을 위에 올려주고 버터를 부어 파테의 변질을 방지해줍니다.이대로 냉장고에서 3시간 이상 식혀줍니다.남은 건 개판이 된 주방 정리지요...대충 했다간 어머니의 잔소리와 주방 출입 금지령이 떨어질 것이 분명하니 완벽하게 해야합니다.....닭 핏물이 남아 있을 수 있는 싱크대는 뜨거운 물과 주방세제로 2번씩 청소해주었습니다.오늘 점심 먹고 새벽에 냉장고에 넣어뒀던 파테 하나를 다시 꺼내 먹어보았습니다.같이 곁들인 재료로는 코니숑, 홀그레인 머스타드, 딸기잼입니다.확실히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오니 내장 특유의 야성적이고 날카로운 맛도 많이 둥글둥글 해져서 먹기 더 좋아졌습니다.개인적으로 코니숑과 함께 곁들여 먹는 게 가장 만족스럽네요내일 와인 피크닉이 기대되는 맛이였습니다장기 보관이 가능하면 잔뜩 만들어 놓고 와인 안주로 자주 먹을텐데 냉장고에서는 최대 5일 보관이 이상적이여서 아쉽네요 ㅜㅜ내장 요리에 큰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작성자 : ANPARA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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