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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가와 우동 투어 가이드] 1. 사누키 우동 이론편 (초스압)
사누키 우동 지도 2024 (공사중) - Google 내 지도 카가와현 내의 유명 사누키 우동 점포 정보www.google.com사누키 우동지도 2024에 보내주신 일붕이 여러분의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시코쿠와 카가와현을 사랑해 마지않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더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본인의 미약한 경험과 지식을 최대한 활용하여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카가와 우동 투어] 를 목표로 가이드를 써볼까 함.카가와를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도록 하는 것이 저의 소소한 바람입니다.================================================================================오늘은 가이드의 첫번째 순서로 사누키 우동 이론편 이란 제목을 달아보았음.이론편에서는 사누키우동의 메뉴 위주의 간략한 소개와 크게 셀프점 / 서비스점으로 나누어볼 수 있는 우동 가게의 여러가지 스타일에 대한 소개를 해보겠음.다음 글에서는 아마도 계획편? 실전편?이라는 제목으로우동 투어에 도움이 될 만한 카가와현의 대략적인 지리정보와 렌트카에 대한 이야기,우동투어 계획의 작성 방법과 가게에서의 주문 방법, 그리고 필자가 엄선한 모델코스 등을 소개하겠음 (아마도)================================================================================1. 들어가기 앞서 - 사누키우동이 대체 얼마나 대단하길래 근들갑임??주소를 우동현으로 써도 카가와현에 우편이 도착한다든지, 편의점보다 우동야가 많다든지, 심지어 신호등보다 우동가게가 많다든지 하는카가와(타카마츠)에 대한 여러가지 썰을 일붕이들도 많이 접해봤을 것이다에어서울 타카마츠 직항이 뚫린 뒤로 카가와현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정말 많이 늘어났으며코로나 이후 지방공항 중 가장 먼저 주7회 운항이 부활하고 최근에 진에어가 취항하는 등 일본 지방 소도시 관광의 대표격으로 인지도가 올라갔는데,이젠 개념글에 "우동" 만 검색하더라도 정멀 많은 사람들이 카가와현을 찾아주고 있는 것 같아서 필자는 매우 기분이 좋았다.카가와현의 우동가게 수를 조사해 본 결과, 인터넷 상의 정보는 900곳에서 400곳까지 들쑥날쑥 하지만카가와현 공식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2021년 통계에 의하면 479곳, 인구 1인당 우동가게 수는 5.09개로 압도적 1위를 달성하고 있다.편의점 보다 많다는 설은 사실로 판명되었지만, 아쉽게도 신호등보다는 적다고 한다...그 외에도 1인당 우동용 밀가루 사용량, 우동 소비 지출액 등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 카가와 현민들의 우동 사랑을 알 수 있었다.그러니까 일붕이 여러분은 우동 만을 위해서라도 카가와를 가야겠지...??=================================================================================================2. 사누키우동의 메뉴 소개우동현 타비넷 https://www.my-kagawa.jp/udon/feature/sanukiudon/mainmenu 의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2-1. 카케우동 かけうどん-현내 탑3로 반드시 꼽히는 레전드 '가모우がもううどん'의 카케우동카케우동은 데친 면에 맑은 다시국물을 끼얹은(카케루) 우동으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우동이라고 할 수 있다.카케우동의 맛을 보면 그 가게의 실력을 알 수 있다고 할 정도로, 중국집의 간짜장, 치킨집의 후라이드치킨과 같은 상징적인 포지션.가장 저렴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이 사랑받는 우동. 카케우동을 취급하지 않는 우동가게는 단 한 곳도 없으리라고 단언할 수 있다. 아마도...?-'야마우치 우동山内うどん'의 히야아츠가 표기된 메뉴판카케우동은 별다른 주문이 없을 경우 면과 국물이 모두 뜨거운 것이 일반적이나, 대부분의 가게에선 차가운 카케우동 (히야카케) 를 주문할 수 있다.일부 가게에서는 차갑게 식힌 면에 뜨거운 국물을 끼얹은 히야아츠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미지근한(누루이) 우동이라고도 한다.면의 쫄깃함을 유지하면서도 따뜻한 국물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니 히야아츠가 가능한 가게에서는 꼭 히야아츠를 주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2-2 붓카케우동 ぶっかけうどん-붓카케의 유명점 '하유카本格手打うどんセルフ はゆか'의 붓카케우동. 굵은 면발과 함께 레몬이나 스다치 등 감귤류를 흔히 곁들인다.데친 면을 찬 물에 헹군 뒤, 진한 붓카케다시를 끼얹어 먹는 우동.카케우동보다 진한 다시를 사용하기 때문에, 차가운 면발의 코시와 진한 다시의 감칠맛을 함께 느낄 수 있다.감귤류, 간 무 (오로시), 간 마 (야마) 등과 잘 어울린다.가끔씩 뜨거운 붓카케를 취급하는 가게도 있는데, 감히 시도해 볼 용기가 나지 않는다...2-3 쇼유우동 醤油うどん-제면소형 우동야의 정점 '스자키식료품점須崎食料品店'의 쇼유우동붓카케우동의 다시가 카케우동의 진한 버전이라면, 이 쪽은 말그대로 간장만을 부어서 먹는 우동이다.쇼유우동은 후술할 '제면소형 우동가게' 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데,이는 카가와현의 우동가게들이 국물이나 토핑같은 부재료를 일절 취급하지 않는, 삶은 우동면 만을 제공했던 제면소형 가게를 그 원형으로 하기 때문이다제면소에서 제공되는 것은 가장 간단한 간장 정도로, 고객들이 직접 계란이나 튀김을 가져와서 먹었던 시절의 형태를 간직한 우동이라고 할 수 있다.높은 확률로 아지노모토(미원)을 뿌려먹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간장만으로는 부족한 감칠맛을 보강해주는 역할.여러모로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우동이라고 할 수 있다.2-4 카마아게우동 釜あげうどん-카마아게 우동의 최고 인기점 '나가타in카노카釜あげうどん 長田 in 香の香'의 카마아게우동. 돗쿠리에 담긴 뜨거운 다시지루가 특징.솥(카마)에서 건져올린(아게) 그대로 제공하는 우동을 다시지루에 찍어먹는 우동.우동 삶은 물과 함께 제공되기 때문에, 뿌연 밀가루물(...)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한 번 삶은 우동을 씻어서 보관해뒀다가 주문에 맞춰 다시 데치는 일반적인 우동과는 달리카마아게는 방금 솥에서 건져올린 면만을 의미하므로 언제나 갓 삶은 우동 특유의 쫄깃쫄깃한 (떡과 같은) 식감의 우동을 즐길 수 있다.때문에 제공에 다소 시간이 걸리며 (10분정도) 카마아게 전문점의 경우는 주문 후 번호표를 받는 등 반 서비스점처럼 운영된다.2-5 카마타마우동 釜玉うどん-카마타마의 발상지 초유명점 '야마고에우동山越うどん'의 카마타마우동말 그대로 카마아게에 계란(타마고)를 얹고 진한 붓카케다시를 넣은 우동.갓 건져올린 카마아게우동의 열기로 적당히 반숙 상태가 된 계란의 맛을 즐길 수 있다.제면소형 가게의 레전드 중 하나인 야마고에우동에서, 먼 옛날 한 손님이 가져온 날계란을 카마아게우동에 비벼 먹은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2-6 그 외 특필할 만한 것은 없는 우동메뉴들 간략히 소개자루우동 - 찬 물에 헹군 면을 차가운 츠케다시에 찍어먹는 우동. 카가와 현민들은 찬 우동은 붓카케나 히야카케를, 찍어먹고싶으면 카마아게를 선호하기때문에 관광객 말고는 주문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유다메우동(다라이우동) - 헹군 면을 다시 뜨거운 물에 넣어 제공하는 카마아게의 완벽한 하위호환...뜨거운 자루우동을 먹고 싶은데 카마아게의 떡같은 식감보단 약간 날이 선 식감을 원하는 사람이 찾을지도...?카레우동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니쿠우동 -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필자는 싫어한다.=================================================================================================3. 사누키 우동 가게의 두가지 형태 - 셀프점과 서비스점우동 가게를 고를 때, 위치나 영업시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우동 가게의 타입이다.마루가메제면의 전국 진출로 널리 알려진, 흔히 말하는 급식소 스타일의 가게를 셀프점이라고 부르며다른 음식점처럼 자리에 앉아서 주문을 하면 직원이 가져다주는 가게를 서비스점이라고 부른다.두 형태의 가게는 가격대, 회전률, 담음새 등에서 꽤 큰 차이를 보이므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가게의 형태를 고르는 것 또한 우동 투어에서 중요한 요소.3-1 셀프점 (일반형)-가장 표준적인 형태의 셀프점 '마스야手打ちうどん ますや'의 가게 내부 모습셀프점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쟁반을 집고 -> 우동을 주문해서 받고 -> 튀김을 담고 -> 계산하는 방식이다 (튀김이 먼저 우동이 나중인 가게도 많다)튀김 외에도 주먹밥이나 오뎅 등을 함께 취급하는 가게도 많이 있는데, 과거 우동이 삶아지기를 기다리며 오뎅으로 술안주를 했던 전통이 지금까지 전해져 우동과 오뎅을 함께 즐기는 카가와 현민들이 많다고 한다.주로 국도변에 위치하여 넓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회전률이 매우 좋기 때문에 싸고 빠르고 편리한 사누키우동의 장점을 잘 살린 가게 형태라고 할 수 있다.-리츠린 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여 인기가 많은 '우에하라야 본점さぬきうどん 上原屋本店'의 셀프코너위에서 설명한 카케우동의 면 제공단계 중,생면을 삶는다 -> 찬 물로 헹군다 -> 보관했다가 따뜻한 물로 데쳐서 제공한다 에서 마지막 단계를 고객이 직접 하는 가게도 많이 존재한다.이를 셀프 유센(セルフ湯煎) 이라고 하며, 유센은 가게에서 해주고 국물만 셀프로 온수탱크(...)에서 받는 가게도 꽤 많다.유센 시간은 5초 정도를 추천하며, 셀프유센이 무섭다면 그냥 히야카케나 붓카케를 주문하면 된다.찬물에 헹구는 것 까지 고객이 셀프로 하는 가게는 필자가 아는 한에선 존재하지 않음.3-2 셀프점 (제면소형)- 제면소형 가게의 표본이라고도 할 수 있는 '우동 타무라手打うどん 田村'의 주문모습. 사실상 면 삶는 주방 바로 옆에 가서 면을 받아오는 고전적인 형태.위에서 설명했듯, 사누키우동의 가장 고전적인 가게 형태이다. 주로 OO 제면소 등의 이름이 붙은 가게는 이런 형태가 많다.3-1의 일반형 셀프점처럼 제대로 된 쟁반과 튀김 매대, 게산대 등이 존재하지 않고 그냥 면 삶는 가마솥 옆에 가서 면을 받아오는 방식이다.메뉴의 구성이 단촐한 편이며, 계산이 선결제이거나, 양심신고형 후불제이거나 하는 등 가게 만의 로컬 룰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식사 공간 또한 매우 좁거나 간이적인 곳이 많기 때문에, 가게 주변 야외에 벤치나 의자를 가져다 두거나, 안 쓰는 제면기 위를 테이블로 쓰거나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카가와현 우동 타베로그 랭킹 상위 5곳 중 4곳이 이런 제면소형 가게일 정도로 특유의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로컬 감성이 충만해 인기가 많다.말 그대로 사누키 소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가게 형태이므로 반드시 가보기를 추천.셀프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로컬 감성을 느끼고 싶다- 가성비를 중요시한다- 여러 가게를 최대한 많이 돌아보는게 좋다- 우동은 끼니에 3그릇쯤 거뜬히 먹을 수 있는 돼지다- 튀김은 우동국물에 적셔먹는게 좋다- 간단한 일본어는 할 수 있다셀프점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고싶다- 음식 사진은 무조건 예쁘게 찍어야한다- 야외에서 음식 먹는거 싫다- 일본어가 불가능한 일행 2명이상 데리고 다녀야한다- 튀김은 무조건 갓 튀긴 빠삭한 튀김만 먹는다3-3 서비스점 (일반형)-서비스형 우동가게의 정점 '야마다야 사누키본점うどん本陣 山田家 讃岐本店'의 모습. 일부 건물은 유형문화재(ㄷㄷ)로 등록되어있다.가게에 들어가면 종업원이 자리 안내를 해주며, 자리에 메뉴판이 있으면 모두 서비스점이라고 할 수 있다.셀프점과는 반대로, 접객과 서비스에 인건비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에 보통 가격대는 셀프점보다 1.5배~2배 정도 높다.하지만 갓 튀긴 튀김을 제공하는 점, 일행이 일본어를 잘 못해도 사진 메뉴로 어느정도 주문이 가능한 점, 정식 메뉴등이 풍부한 점을 비롯해 서비스점이 가지는 장점도 많기 때문에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따라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카나이즈미계의 대장으로 불리는 인기 서비스점 '오카센本格手打うどん おか泉'의 간판메뉴 히야텐오로시. 1100엔이라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걸맞게 셀프점에선 흉내낼 수 없는 비주얼을 자랑한다.특히 요리의 담음새, 인스타바에를 중시하는 여행 스타일이라면셀프점 세 곳을 가는 것보다 제대로 된 서비스점 한 곳을 가는게 더 좋은 음식 사진을 건질 수 있을 것이다.3-4 서비스점 (창작계)-창작계의 대표적 가게인 '카마키리カマ喜ri' 의 우동위의 일반적인 서비스점이 분위기와 서비스를 중요시한다면, 이쪽은 메뉴의 독창성과 힙함을 추구하는 계통이다.일본 라멘계에서 전국 수많은 가게들이 독창적인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내고있는 것 처럼, 이를 사누키우동에서 추구하는 가게들이다.다양한 메뉴를 주문에 맞춰 제공하는 형태로, 셀프점에 비해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어 서비스점의 형태가 많다.다양한 기간한정 메뉴들을 맛보는 것이 창작계 가게들을 방문하는 이유인 만큼, 한 두번의 우동 투어로는 이런 곳들을 방문하긴 쉽지 않을 수 있다.대표적인 가게 : カマ喜ri / SIRAKAWA / ふる里うどん3-5 서비스점 (카시와텐자루계)-이쪽 계열의 가장 인기있는 가게 '하리야手打うどん はりや'의 카시와텐자루창작계도 어느정도 필자의 주관적인 분류이지만, 이 쪽은 더더욱 주관적인 분류임.카시와텐(닭튀김)과 자루우동 (또는 붓카케)를 주력으로 하는 서비스점 몇 군데가 굉장히 비슷한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유사한 계열로 분류했다.(어느 타베로그 쿠치코미에서 '하리야계' 라는 표현을 본 적이 있는데, 공식적인 계열은 아닌 필자와 비슷하게 유사성을 느낀 어느 우동붕이의 사견인 것 같다)이 가게들의 특징은 차게 먹기에 최적화된 굵고 탄력있는 면과 갓 튀긴 거대한 닭튀김. 그리고 서비스점 특유의 약간 비싼 가격이다.일붕이들 사이에 굉장히 인기가 많은 무기조 또한 이쪽 계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대표적인 가게 : 手打うどん はりや/ 手打うどん 麦蔵 / 手打うどん 風月서비스점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한 끼를 먹어도 제대로 먹고싶다- 가게의 분위기, 인테리어를 중시한다- 음식사진 찍기 위해 여행다닌다- 가성비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일본어가 못하는 일행 2명이상을 데리고 다녀야한다- 갓 튀긴 바삭한 튀김이 최고다서비스점 이런 사람들에게 비추천 !!- 현지인 감성 체험이 하고싶다- 가성비충이다- 우동 가게는 여러 곳 갈 수록 좋다- 튀김 그걸 왜먹냐??===========================================================================================긴 글을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카가와현과 시코쿠는 일붕이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해요정보가 도움이 되었다면 개추를 눌러주시면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다음 편 우동투어 실전편을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여담 : 본문에 예시로 소개된 우동가게들은 모두 필자가 보증하는 부랄을 세 번 칠만한 검증된 가게들이니 믿고 가셔도 됩니다카가와현의 우동과 관련된 모든 질문도 환영 !!
작성자 : 아시즈리고정닉
산인 여행기 (2) - 시마네현 이즈모시
[시리즈] 시마네 > 돗토리 시리즈 · 산인 여행기 (1) - 시마네현 마쓰에시 1편에서 일정이 진짜 끝난건 10시쯤이었고 숙소오니 10시 30분정도어찌어찌 씻고 피곤에 개 쩔어있었음에 11시 바로 잠듬이렇게 잠들었는데 다음날 6시 기상이 될까 싶긴하더라진짜 6시기상에 성공해서 기어나옴숙소에서 10분정도 걸어서 도착한 마쓰에신지온센역근처 마쓰에에서 유독 좋은 숙소는 여기 근처에 몰려있음 계획된 탑승 4분전엔가 무사히 도착함느긋히 열차 사진도 찍고 탑승함 이 노선이 좋은점은 신지호를 거의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연선풍경이 매우 좋다패스사용도 겸해서 이렇게 루트를 짰는데 매우 만족스러움 마쓰에에서 싸게 이즈모로 가고 싶을때 700엔 정도면 되서 그냥 돈내고 타기에도 나쁘지 않다 먼저 하차한곳은 운슈히라타역근처의 아타고산공원을 가보기 위해서 들르게 됨 동네 버스를 타고 공원근처에 도착했는데...날씨가 워낙 흐려서 사진빨이 영 그렇다 아침시간이라 등교하는 학생들도 많아서 나같은 여행객이 돌아다니는거 신기하게 보더라 맑았으면 좋았을걸 좀 많이 그렇네ㅋㅋㅋ 진짜 너무 을씨년 스럽고 마을전망이 좋은편도 아님 그냥 올라올때가 가장 마을전망이 좋았다 금방 다 다음차 타러 갈거라 역까지 걸어감맵에서는 20분 미만인데 나는 이상하게 30분이상 걸은거 같은 느낌임동네 풍경이 좋긴 좋더라 이게 소도시지열차에 탑승하고, 다음은 다카하마라는 역에 내릴예정이다여기는 환승처인 카와토라는 역인데오늘이 이즈모에서 카미아리사이라는 것과 겹쳐서 승객은 많고 환승해야될 건널목을 건너지 못하니 내가 탈 열차도 당연하게 지연 출발임내가 탔던 열차는 저어기 가고있고나는 다카하마역에서 내렸다 여기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아와즈이나리신사라는 곳이 있다 각종 기업에서 봉납한 토리이가 줄서있는 곳으로 나름 지역 명소라고 홍보하더라 여긴 딱 발견하자마자 맘에 들어서 방문하기로 결정했었던 곳이기도 함 나는 꽃들 다 시들어있을줄 알았는데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펴있어서 더더욱 오길 잘했구나 느꼈음한시간에 지나가는 열차가 두대인데그중 하행을 내가 타버렸으니 상행 한대 보고 다시 열차타러 가야될 상황이었음딱 그 타이밍이 출발 10분전인데 이거 찍고 냅다 철수함ㅋㅋㅋㅋㅋㅋ가는길에 철로위를 지나가야되니 빠짐없이 이런것도 찍었다 다시 역에 도착 저기 위에 작업하는 아저씨 잘 내려오셨겠지 드디어 오늘의 중간지점 이즈모타이샤마에역이다이런말하기 뭐하지만 역사 디자인은 공중화장실 같아서 좀 그렇다고 생각함...일본에서 음력 10월을 신이 없는 달, 즉 神無月칸나즈키라고 칭한다그 없어진 신들은 어디로 향하느냐? 바로 여기 이즈모다그래서 모든 곳에서 음력 10월을 칸나즈키라고 칭하지만 여기 이즈모만은 神在月카미아리즈키, 즉 신이 기거하는 달이라고 한다일본의 모든 신들이 여기로 모이고, 사람들도 그 신들을 뵙기 위해 모인다 그래서 나는 역사의 코인라커가 자리 꽉차서 좆됐다!!! 씨발!!!!!!! 생각하고 있었음나 여기까지 캐리어 끌고왔단말임 일단 캐리어부터 넣을 자리를 찾아 안내를 받은 곳으로 낑낑대며 올라갔다여기가 이즈모타이샤(참고로 공식명칭은 이즈모오오야시로긴하다. 근데 지금와서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많이있진 않지) 정문이다나는 일단 버스터미널쪽으로 향해야해서 여기서 좌측으로 빠졌음 자리가 운좋게 하나 남아있어 무사히 짐을 맡기고 이즈모소바로 식사를 했다좌측에 뚜껑덮인건 일본식 팥죽인 젠자이임맛은 다 좋은데 배가 진짜 개 안차서 금방꺼지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곧 식사 한번 더 예정중이었으니 간식같은거로 생각하기로 했음그리고 옆의 입구를 통해서 이즈모타이샤 경내로 들어왔다타이샤라고 칭해질만큼 격이 있는 신사라서 내부는 굉장히 넓은편임사람이 많다고 해도 새해의 이세신궁이나 메이지신궁, 아사쿠사같은 분위기와는 전혀 가깝지 않고그냥 내부 면적에 비해서 인구밀도는 굉장히 여유로운 편임 이쪽은 배전이다혼전은 저 뒤에 있음 여기서는 가려져서 안보이지만 고슈인을 받으려니 사람이 존나게 많다 그래도 6명이 열심히 고슈인을 돌리니 30분만에 이줄이 다 넘어갔음 이즈모타이샤는 나름 뭔가 위엄이 느껴진다고 느낀게 고슈인 금액은 마음대로 내셔도 됩니다...였음그만큼 격이 있는 신사니 비용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인가...생각함정확히는 이쪽이 본전임들어갈수없으니 정면은 못찍지만...암튼 뭔가 멋지다 여기는 카구라덴저기 보이는 시메나와는 무려 5.2톤에 달하는 물건이라고 한다직접보면 위압감 장난아님ㅋㅋㅋㅋㅋ 아래에 사람도 많고 그리고 어찌저찌 운좋게 히노미사키행 버스에 탑승해서 이동에 성공하게되었다히노미사키 가자고 수십명이 줄서있더라ㅋㅋ나도 눈치 좀만 늦었으면 같이 늦은 사람들하고 택시타고 갈뻔했다 차는 25분정도를 달려 히노미사키신사앞에 도착여기도 행사기간이지만 생각외로 분위기가 수수해보였다 근데 건물들은 빨갛고 해서 인상적이고 멋짐 이렇게 신사를 둘러보고 슬금슬금 히노미사키 등대로 향함이쯤만해도 여기에 2시간반을 괜히 잡았나...생각들었는데 풍경이 장난아니어서 존나 흥분하기 시작함 여기까지 올라오니 지형도 장난아니게 멋지고 날씨가 그럭저럭 개서 바람도 시원하니 아주 좋았다 참고로 떨어지면 시체가 알아서 분해될거 같음여기가 발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면 진짜 고대로 사망사고로 이어지기엔 충분할정도로 험하기 때문에 조심해야됨히노미사키 등대 중간에 밥도 챙겨먹어주고 이게 2천엔이라니 되게 저렴하긴하네 혼자온 손님이 나뿐만이라 그런가 일하는 할머니가 나한테 말 이것저것 걸더라일본에는 아름다운 곳이 많으니 꼭 가보라고 아라시야마 추천해줌이미 갔다왔다하니 놀라더라 그리고 드디어 히노미사키를 떠나기전에 등대를 올라가이거 씨발 개힘듬ㅋㅋㅋㅋ 신발벗고 150개가량의 계단을 타야되는데 올라가는거 엄청 빡시더라 대신 풍경은 매우매우 좋았다나는 높은곳만 보면 좋아하는 바보기때문이다한편 여기서 두번째사진은 버스타려고 대기하는 인원 얼마인지 체크하려고 찍었음 사실위에서 호들갑떨어서 미안한데 사실 여기는 내려가는게 더 지옥이다천수를 방문했을때 그 좆같은 계단들을 존나 확장시켜서 내려간다고 보면 편하다 조심조심해서 내려오자그리고 버스시간이 되어감으로 정류장 근처로 왔는데오징어를 이렇게 돌려서 말리더라그나저나 근처에 흡연소인데 여기서 이렇게 말려도 괜찮나...? 훈연인가?이즈모 일정의 마지막, 신들이 여길통해 방문한다고 여겨지는 이나사노하마석양이 매우 멋졌다 이걸 보고 서둘러서 걸어서 타이샤역으로 향함 근데 내가 타이밍을 잘못잡아서 존나 쫒기듯이 뛰었다 개 시발 이게 출발 4분전이다 급한게 느껴지냐? 어떻게 2분전에 탑승완료하고 이즈모시역으로 왔음역사가 멋지다 밤이라서 윤곽만 대충 찍혔지만 일단 요나고까지 이동할 야쿠모 요나고역 도착함12월정도까지 역앞 광장에서 공사하고 있으니 참고하고이온에서 시간좀 죽이고 구경좀 함마침 갤의 명물 남자구멍빵이 보여서 나도 한끼했다 도넛 오랜만에 먹는데 맛있네다시 환승할 열차에 탑승 돗토리행 수퍼 마츠카제호 오늘의 종착지는 피규어의 마을, 구라요시 다음날의 일정은 구라요시 관광이다 이런 씨발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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