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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5월 출시 인디 게임 모음 (후반부) 1,2편
사실 자고 올리려다가 5월 16일에서 3일이나 지난 19일인 걸 확인하고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마저 작업하고 올리는 인디게임 리스트전반부 후반부로 나눠서 올리기 시작한 뒤로 한 달에 90개쯤 올라가는데읽는 인붕이는 너무 많아서 귀찮지는 않음?혹시 불편한 인붕이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얇게 만들어보겠음전부터 맨날 리스트 경량화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이 게임 뭔가 가능성이 보여''장르는 마이너 하지만 퀄리티는 마음에 들어'...하고 두꺼워지게 되는 듯이번 리스트는 바빠서 트레일러 번역 못했음https://www.youtube.com/watch?v=dD8Iii0sG24
JDM: Japanese Drift Master
일본 가상의 현, 군옥현을 배경으로 하는 오픈월드 심케이드 레이싱
보면 알겠지만 이니셜 D가 모티브
이니셜 D는 군마현이 배경인데 JDM의 군옥현은 군마현을 빼닮았다
개발자들이 어릴 때 이니셜 D 보면서 자랐다고...
디렉터가 가장 좋아하는 차부터 마쓰다 RX-7인데
게임스컴 부스에도 RX-7을 전시해놓음 ㅋㅋㅋ
놀랍게도 폴란드 게임
개인적으로 이 트레일러 올해 제가 본 트레일러 중에 손가락 안에 듦
https://www.youtube.com/watch?v=DVSrZDqkNro
Twilight Wars
사이버펑크 세계관 턴제 전략 던전 크롤러
몰락한 비밀 조직의 지휘관이 되어 정예 요원 팀을 모아
기지를 재건하고 거대 기업들과 맞서 싸운다
https://www.youtube.com/watch?v=vA5uVAtIfYs
Kathy Rain 2: Soothsayer
1998년 배경의 포인트 앤 클릭 탐정 어드벤처
사립 탐정 캐시 레인이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다양한 장소를 탐색하고 단서를 모으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자
전작 최고 동접 겁나 높길래 봤더니
무료로 뿌린 적 있었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R3Wkzo1nljA
Galaxy Highways
우주 액션 슈터 게임
여러 함선을 조종하고 무기 및 함선 부품을 업그레이드하며
인류 식민지를 위협하는 외계 세력에 맞서고
임무 달성으로 기지를 발전시키고 강력한 전함을 건조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olkcIwNb1G4
Crisis in the Kremlin: The Cold War
냉전 시대 소련의 마지막 10년을 배경으로 하는
실시간 정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턴제였던 전작 Crisis in the Kremlin의 실시간 전략 신작
경제, 외교, 내정 등 국가 운영 요소를 관리하고
외교나 대리 전쟁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한다
역사적/가상 시나리오 속에서 핵심 결정을 내려 다양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
연구, 재정 관리, 사회 개혁, 입법, 외교 등 광범위한 분야를 다룬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7mNLnA9syY8
Virtue's Heaven
멸망하는 세계의 마지막 보루를 탐험하는 2D 액션 메트로배니아
시작부터 다양한 이동기를 활용할 수 있고
신체를 이용한 빠르고 공격적인 전투가 특징
보스 사냥을 통해 새로운 지역을 열고 강해지며
동료들과의 교류 및 이들의 신념을 활용한 능력 강화 시스템이 있음
이 개발자 전작 봤는데 전부 투박한데 이펙트는 시원시원하더라
https://www.youtube.com/watch?v=b_GilBq3DxI
A Webbing Journey
거미가 되어 집 안에서 인간을 돕는 샌드박스 게임
모든 표면(벽, 천장, 물속 등)을 기어 다니거나 웹 스윙을 하며 이동하고
거미줄을 이용해 물건을 조작하거나 연결하여 집안일을 돕는다
물리 기반의 상호작용 가능한 오브젝트가 가득한 넓은 집을 배경으로 하며
거미줄을 이용한 창의적 플레이가 가능
https://www.youtube.com/watch?v=sELcEDHa8Ys
The Book of Aaru
고대 이집트 + SF 배경의 아이소메트릭 액션 로그라이트 RPG
저주받은 탐험가가 되어 함정 가득한 던전을 탐험한다
듀얼 웨폰 기반의 빠르고 전술적인 전투를 벌이며
시간 지연 능력, 글리프/방어구 업그레이드, 소모품 제작 등을 활용한다
보면 알겠지만 하데스랑 커스 오브 더 데드 갓에 영향 받았다고
https://www.youtube.com/watch?v=653WVk-UnV8
CraftCraft: Fantasy Merchant Simulator
판타지 상인 시뮬레이터
폐품을 업사이클링 해서 장신구를 만들고
로맨스를 즐기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음
다양한 종족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마을 사람들과 교류하며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분기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dCzLAZuzVQ
GLUM
성질 고약한 고블린 글럼이 되어 플레이하는 1인칭 액션 게임
발차기와 물리 기반 전투로 적을 쓰러뜨리며 역동적인 래그돌 효과가 특징
창의적인 처치로 스타일 포인트를 획득하고
환경과 사물을 활용하여 전투를 벌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VL48QSYiWBI
Kulebra and the Souls of Limbo
죽은 자들의 세상인 림보를 탐험하며 길 잃은 영혼들을 돕는 어드벤처
'빛나는 영혼'인 쿨레브라가 되어
탐험, 퍼즐 해결, 잠입, 대화, 탐문 등으로 정보를 모으고
시간의 흐름을 조작하여 반복되는 영혼들의 일상에 개입한다
영혼들의 문제를 해결하여
그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도록 돕는 것이 목표
https://www.youtube.com/watch?v=lhUpXxP4xd4
Power Sink
침수된 수중 발전소 유적에서 전력을 복구하고 비밀을 밝히는 퍼즐 플랫폼 게임
다이버가 되어 낡은 구조물과 고장난 플랫폼을 수리하며 탐험
다양한 부품을 조작하는 논리 기반 회로 퍼즐을 풀어 전력을 복구하고
달리고 점프하는 플랫폼 액션으로 유적 깊은 곳까지 나아감
6가지 생물 군계의 수중 환경과 점점 복잡해지는 퍼즐을 경험할 수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L7mIaD_ZAk0
Tales of Seikyu
요괴 주민들이 사는 마법의 섬이 배경인 생활 시뮬레이션
요괴 변신 능력을 활용해 농장 관리와 탐험을 할 수 있고
주민들과 교류하고 연애 가능한 NPC와 관계를 발전시키며
계절 변화와 축제를 경험 가능
https://www.youtube.com/watch?v=YqSgu_zJTio
Grandma, No!
치매(?) 할매 시뮬레이션
샌드박스 형태의 구역을 탐험하며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고
간단한 집안일들이 기상천외한 2D 미니게임으로 이어짐
기이한 캐릭터들과 마주하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겪는 것이 특징
https://www.youtube.com/watch?v=Pyjziqo9MVY
Aureole - Wings of Hope
악마에게 빼앗긴 고향을 되찾는 초음속 횡스크롤 플랫포머
천사 라밀라와 라일레스가 되어,
이동 기술을 시험하는 레벨들을 질주하고
다양한 생물 군계를 탐험하며 새로운 게임플레이와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2W9T12jBv-c
King of Retail 2
매장 관리자가 되어 최고의 매장을 만드는 경영 시뮬레이션
전작 평가가 나쁘지 않길래 넣어봄
https://www.youtube.com/watch?v=8BkYVH-e6aQ
Fretless - The Wrath of Riffson
음악이 타락한 세계에서 조화를 되찾는 턴제 전투 어드벤처
음악적 리프(기술)를 수집해 덱에 추가하고
다양한 악기 및 부품으로 자신만의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 수 있음
음악적 유머와 캐릭터로 가득한 이야기를 경험한다고
페이퍼 마리오식 타이밍 맞추면 기술이 강해지는 거 있나봄- 5월 출시 인디 게임 모음 (후반부) 2편https://www.youtube.com/watch?v=3J0HXVH17QY
SAEKO: Giantess Dating Sim
거대한 소녀와 함께 사는 작아진 사람들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달콤살벌한 데이트 시뮬레이션
낮에는 사에코의 책상 서랍 속 작은 사람들을 관리하고,
밤에는 사에코의 말상대가 되어 그녀의 변덕에 맞춰 생존해야 한다
선택을 잘못하면 기분 나빠진 소녀가 짜부시키거나 먹힌다
https://www.youtube.com/watch?v=O9LjkZbNCvg
Burden of the Blue
민첩한 새가 되어 탐험하는 액션 어드벤처
미로 같은 던전을 탐험하며 퍼즐을 풀고 함정을 피한다
검을 사용해 적과 싸우며, 아이템과 비밀을 찾아 능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기술을 얻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HjljkCNq88Y
Out of Sight
분위기 중심의 공포 게임
1인칭 및 2인칭 시점을 사용하며
제한된 시야 속에서 소리와 직감에 의존해 탈출해야 한다
적을 피해 숨어 다니고, 저택을 탐험하며 비밀과 과거를 밝히자
https://www.youtube.com/watch?v=5FG6xui4lmU
Garden of Witches
붕괴 직전의 '정원'을 구하기 위해 '실'이 활약하는 로그라이트 액션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정교한 액션이 특징으로,
스테이지 진행 중 얻는 능력으로 괴물을 물리치고,
제멋대로인 마녀들을 '설득'하여 티파티에 참여시키는 것이 목표
사망 시에도 능력을 향상시켜 재도전 가능
표류소녀 개발사 신작
https://www.youtube.com/watch?v=Ri4RPyi0JiA
Home
마더 느낌의 리듬 RPG
미션 및 전투는 리듬 게임 플레이로 진행
풍부한 스토리와 감정선, 방대한 애니메이션,
다양한 사이드 미션과 분기별 선택지가 특징이라고 함
https://www.youtube.com/watch?v=s1OA47V6cOA
Tinkerlands
미지의 섬에서 생존하며 탐험하는 생존 어드벤처
혼자 또는 4명이서 표류한 섬 '팅커랜드'에서 자원을 채취하여
거주지를 건설하고 도구를 제작하며,
다양한 섬을 탐험하고 강력한 보스를 물리쳐야 함
NPC를 초대해 상점을 열고 퀘스트를 수행하거나, 낚시, 농사, 요리 등 다양한 활동 가능
https://www.youtube.com/watch?v=uPryV_ZNEEs
Cauldron
미니게임 중심의 업그레이드 요소가 많은 턴제 RPG
미니게임을 플레이하여 자원을 모으고,
영웅, 아이템, 능력 등을 무한히 업그레이드하며,
몬스터와 전투를 벌여 미스터리한 세계를 탐험하고 새로운 동료를 만날 수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7DOXn8kmHNU
SEDAP! A Culinary Adventure
동남아시아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2인 협동 요리 전투 어드벤처
버려진 카야 섬을 탐험하며,
요리사 '솜'은 요리를, 사냥꾼 '곤'은 재료 수집과 전투를 담당
다양한 생물 군계에서 재료를 얻어 동남아시아 요리를 만듦
https://www.youtube.com/watch?v=jNiiXrY0Flo
Windward Horizon
절차적으로 생성되는 오픈월드 해상 RPG
마을에 자원을 공급하거나 세력의 의뢰를 수행해 세계에 영향을 미치며
해적, 상인, 특정 세력의 동맹 등 원하는 역할을 선택할 수 있음
싱글 또는 협동 플레이로 무역, 퀘스트, 전투, 항해 등을 즐길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Sen3srIrHQ
Duck Detective: The Ghost of Glamping
오리 탐정이 되어 살인 없는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추리 어드벤처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조사하며
단서를 추리하고 '빈칸 채우기'로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다고...
새로운 파트너와 협력하는 시스템도 존재
2~3시간 분량의 짧은 플레이 타임과 전체 음성 더빙을 제공한다고 함
Duck Detective: The Secret Salami의 후속작
https://www.youtube.com/watch?v=p3LN6_MGXcQ
Sol Cesto
운을 제어하는 전술 로그라이트
영웅을 선택해 무작위 던전의 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이 목표
한 화면에 4개의 방이 있고, 클릭해 방에 들어가면 무작위 사건이 발생
캐릭터를 강화하고 아이템과 스킬로 확률을 조작한다고 함
https://www.youtube.com/watch?v=FcrPO5Mu500
Cattle Country
카우보이 어드벤처 라이프 심
집과 농장을 짓고 마을을 건설하며 서부 생활을 개척해나간다
채광, 낚시, 제작, 농사, 목축 등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있고
주민들과 교류하고 18명의 캐릭터와 로맨스도 가능하다고 함
도적 퇴치, 음모 파헤치기, 광산 탐험 같은 모험 요소도 존재
Blossom Tales 개발사 신작
https://www.youtube.com/watch?v=zitCBNVWyZY
Gentoo Rescue
미끄러지는 펭귄과 바다코끼리가 등장하는 퍼즐겜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템을 활용해 펭귄을 안전한 집으로 이끌고
300개 이상의 레벨에서 규칙을 깨며 퍼즐을 풀어나간다고...
아이템 기반 진행과 함께 숨겨진 반전을 밝혀내는 것이 특징
https://www.youtube.com/watch?v=aBMFUcE5q6Y
Pipistrello and the Cursed Yoyo
최초의 요요바니아를 표방하는 2D 탑다운 어드벤처
요요 기술을 활용해 도시를 탐험하고
라이벌 조직 보스와 싸우며 가문의 영향력을 되찾는다고 함
새로운 요요 기술을 익혀 지형을 개척하고 액션 퍼즐을 해결하는 방식이 특징
4개 구역, 10가지 이상의 요요 기술, 40개 이상의 배지 등 수집 요소도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N_Mmfzx88Gs
Astrumis - Survive Together
2인 전용 협동 호러
한 명은 우주선 안의 생존자, 다른 한 명은 우주선 자체를 조종하며
생존자는 직접 이동하며 괴물을 피하고,
우주선 조종자는 카메라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괴물 위치를 파악해 안내한다고 함
두 플레이어가 협력해 퍼즐과 미니게임을 해결하고
미스터리한 괴물로부터 살아남는 것이 목표
https://www.youtube.com/watch?v=S2PrkNSJuWo
Meowstery of a Growing Aurora
가상현실 MMORPG '셰낭기아' 배경의 2D 픽셀아트 어드벤처
거대해진 애완 고양이 오로라를 구출하는 이야기
선형적인 스테이지 구성으로 진행하며 레벨 달성 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다양한 배경의 레벨과 멀티 엔딩이 특징
https://www.youtube.com/watch?v=G-Yc0tO5tlg
Bugtopia
300종 이상의 벌레를 수집하고 키우는 아이들러
실제 곤충에 기반한 다양한 종을 교배해 희귀종을 획득하고
300가지가 넘는 조경 아이템과 70가지 이상의 배경으로 테라리움을 꾸밀 수 있다고
멸종 위기종 정보, 시간 및 날씨 변화, 데스크톱 배경화면 모드 등도 지원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CV0OgxXWA-E
Wool at the Gates
강력한 영웅이 되어 양떼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미니멀리즘 디펜스 게임
자동 전투 게임 방식의 병종 시너지를 활용하고
건물 건설, 업그레이드, 병력 배치 등 전략적인 기지 구축 단계와
영웅 능력 사용 및 부대 지휘를 통해 몰려오는 양떼를 막는 실시간 전투 단계로 나뉨
인간, 오크, 엘프 등 세 가지 진영과 고유 특성 시스템이 존재한다
작성자 : 빗소리P고정닉
B-747: 대통령의 아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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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신형 비행기는 P-38과 비슷한 형상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 기체의 완전한 모습이 담긴 사진조차 남아있지 않으며, 도데체 왜 만들었는지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자신이 만든 비행기로 다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기 위해 D-2의 개발을 직원들에게 직접 지시했다는 설이 유력하긴 하지만 이것조차 명확하게 사실이라고 판명나지는 않았다. 아무튼 이렇게 D-2의 개발이 한창 진행되던 와중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유럽 영공의 대부분이 닫혀버리고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항공기 부품을 구매하기 어려워지자 휴즈는 신기록을 세우는 대신 D-2를 미군에 판매하기로 결정한다. 1939년 12월, 휴즈는 미 육군항공대(USAAC)에 편지를 보내 자신이 새로 개발한 '신개념 추적-요격기'를 구매하라고 요구했다. 한마디로 D-2 수백대를 새로 사달라고 떼를 썼다는 것인데... 미 육항대 입장에서 이 제안이 정말 어이없었던 이유가 얘네는 이미 1939년에 P-38이라는 걸출한 요격기를 1만대 넘게 뽑아내기로 록히드랑 계약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자 휴즈는 P-38이 D-2의 표절작이라고 주장하며 아무튼 D-2가 P-38보다 훨씬 좋다고 약을 팔았다. 사실 '이론상으로는' D-2가 P-38보다 훨씬 뛰어난 비행기였다. 일단 P-38보다 2년 늦게 개발을 시작했던 D-2였기에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되어 생산될 예정이었고, 크기도 P-38보다는 한체급 위라 여러가지 임무에 써먹기 편했다. D-2의 최대이륙중량은 15톤 정도로 추정되는데, 당시 영국군의 중(中)폭격기로 분류되었던 핸들리 페이지 햄든의 최대이륙중량이 10톤 남짓이었으니 확실히 P-38보다는 거대한 요?격기라고 볼수 있을듯하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1940년 5월부터 휴즈 항공(이하 HAC)이 갑자기 입장을 바꿔 미 육항대에게 D-2가 요격기가 아닌 폭격기라고 주장한 것이다. HA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신개념 '요격-중폭격기'는 1.8톤의 폭탄을 싣고 483km/h로 비행이 가능했다. 그래도 미 육항대는 D-2를 나쁘지 않게 평가했다. 당시 미군의 최신예 중(中)폭격기였던 B-25보다 50km/h 가까이 빠르면서 폭장량은 500kg 더 많았고, 당시 신소재였던 듀라몰드를 폭넓게 사용하여 귀중한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절약할 수 있었다. 그리고 1941년 3월이 되자, HAC는 다시 입장을 바꿔 D-2는 폭격기가 아닌 호위전투기라고 주장하기 시작한다.사용될 엔진도 커티스-라이트제 R-2160에서 좀더 신뢰성이 높은 P&W제 R-2800 '더블 와스프'로 교체한 결과, 이 신?형 전투기는 항속거리 4,284km, 최고속도 724km/h에 50구경 M2 중기관총 10정이 장착될 예정이었다. P-38이 항속거리 2,100 km, 최대속도 666km/h에 20mm 기관포 1문+50구경 M2 4정을 장착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다면 P-38을 뛰어넘는 2머전 최강의 쌍발호위기가 탄생할 수 있었겠지만.... 미 육항대는 H-1과 마찬가지로 D-2를 격렬하게 거부했다. D-2, DX-2, DX-2A, D-3, D-5, XA-37, XP-73, XF-2 등 수많은 명칭이 부여된 이 비행기는 정말 너무나도 애매했다. 일단 D-2에 사용된 주재료인 듀라몰드 자체가 문제였다. 알루미늄보다 80% 더 단단하다고 선전했던 듀라몰드는 자작나무나 미루나무 합판을 베이클라이트로 함침*시키고 140°C 정도의 열과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는데, (함침: 含浸, 액체상태의 물질을 물체 내부에 침투시킴) 말이 좋아서 신소재였던거지 나무 합판이랑 다를게 없었다. 물론 금형 모양대로 뽑아낼 수 있어서 유선형의 동체를 쉽게쉽게 생산할 수 있었다는 장점이 있긴 했지만....나무에 컨버스를 씌워 만들었던 모 국가의 중폭격기처럼 대공포는 고사하고 기관총탄에 대한 방어력이 아예 없었다. 장갑판은 어디다가 빼먹은거냐고 반문할수도 있는데, 무게랑 단가를 낮춘답시고 설계과정에서 삭제했다. 이런 개병신같은 방어력에 더불어, D-2는 정말 별볼일없는 애매한 군용기였다. 동시대의 쌍발 중전투기처럼 날렵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쌍발 중폭격기들만큼 튼튼하지도 않았다. 근데 휴즈는 D-2가 SR-71급의 비밀병기라고 생각했는지 캘리포니아 컬버시티에 아예 새로운 생산시설을 만들어 극비리에 항공기를 설계하고 제작하기 시작했다. 물론, 당시 상황이 상황이었던지라 어느 정도의 보안을 유지하는것은 바람직한 행동이 맞다. 근데 휴즈는 절대로 공장 내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휴즈의 D-2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심했냐면, 미 육군항공대 사령관인 헨리 아놀드 장군이 공장 방문을 요청해도 보안상의 이유로 거부당했을 정도였다. 휴즈는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D. 루즈벨트가 D-2 개발의 진행상황을 알고싶다고 직접 요청하기 전까지 어떠한 자료도 미 국방부와 미 육군항공대에 제공하지 않았다. 이렇게 뻔뻔하게 나오는데 미군이 그를 좋아할리가 없었다. 원래 미 육항대는 D-2를 구매할 생각이 단 1도 없었지만, 휴즈가 미국의 높으신 분들과 접점이 아주...아주 많았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300만 달러의 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물론 계약금중 10% 정도는 접대비로 빠져나갔다. 이 계약을 시작으로, 슬슬 불법적인 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원래는 50만 달러짜리 계약이었지만, 휴즈 항공에서 이후 생산될 항공기의 단가를 의도적으로 부풀리기 위해 과도한 개발비를 투입해버린 것이다. 1943년 초, 마침대 시제기가 공개되어 테스트를 시작한 D-2는 정말 모든 부분에서 결함이 터져나오는...완벽한 실패작이었다. 휴즈는 모든 결함을 해결한 D-5라는 개량형을 제안했지만, 미군은 더이상 휴즈의 병신같은 비행기와 어울리고 싶지 않았다. 1943년 8월 말, 미 육군항공대는 휴즈 항공에게 우리는 D-2/5에 좆도 관심이 없으니 알아서 하라고 통보한다. 백악관에 뇌물을 먹이지 않는 한, 휴즈 항공은 앞으로도 영원히 미군에 항공기를 납품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 뇌물 먹이면 되잖아 백악관에 뇌물을 맥이는 대신, 휴즈는 좀더 똑똑하게 처신했다. 휴즈가 제작한 D-2나 D-5의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장점은 고고도 비행성능이 꽤나 뛰어났다는 것이었고, 그는 이를 이용해 D-5를 고고도 정찰기로 명명했다. 마침 타이밍도 나쁘지 않았다. 당시 미국 육항대의 주력 정찰기는 B-17과 P-38이었는데, 둘다 본격적인 정찰기로 써먹기에는 너무 느렸다. 특히 최고속도가 462km/h에 불과했던 B-17은 일선에서 당장 바꿔달라고 아우성을 쳤을 정도로 느렸다.그러자 미군은 최고속도 668km/h짜리 모스키토를 도입하여 정찰비행단에 보급하려고 했지만, 비행기의 생산에 문제가 생겨 원하는 수량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이었다. 결국 미국 육항대 사령관이었던 헨리 아놀드는 미국 32대 대통령 프랭클린 D.루스벨트의 차남이었던 엘리엇 루스벨트(Elliott Roosevelt, 1910~1990)를 불러 P-38과 B-17을 대체할 정찰기를 찾아오라고 지시한다. 사소한 문제라면...당시 엘리엇 루스벨트는 북서아프리카 항공사령부 (Northwest African Air Forces, NAAF)예하 북서아프리카 사진정찰비행단, NAPRW의 사령관이었다. 생택쥐페리가 복무했던 거기 맞다. 북아프리카에서 군생활중인 대통령의 아들을 차기 정찰기 사업의 책임자로 임명할 이유는 전혀 없었지만, 엘리엇은 1943년 8월에 5명의 부하들과 LA에 도착했다. 휴즈 항공이 미군에게 버림받은 시점이었다. LA에 도착한 그들은 하워드 휴즈가 고용했던 홍보 담당자이자 나이트클럽 주인이었던 존 W. 마이어에게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엘리엇 일행은 휴즈 항공이 주문제작한 8대의 리무진을 타고 비행기 공장...이 아니라 할리우드의 영화 촬영장으로 향했다.촬영장에서 엘리엇은 당시 유명한 여배우였던 파예 에머슨을 마이어에게 소개받고 첫눈에 반해버렸고, 마이어가 준비한 호화로운 저택에서 뜨거운 밤을 보냈다. 참고로 말하자면, 엘리엇은 유부남이었다. 이후 엘리엇과 그의 부하들은 하라는 일은 안하고 할리우드에 위치한 나이트클럽과 호텔 스위트룸에서 마이어가 특별히 준비한 알몸의 할리우드 여배우들과 3일간의 난교파티를 즐기기 시작한다. 여배우들은 일당으로 400달러를 지급받았다고 알려져 있는데, 당시 휴즈가 주최하는 파티에 꼬박꼬박 참석했던 한 하원의원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엘리엇이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여배우들과 놀았다며 휴즈에게 불만을 터뜨렸다고 한다. 1943년의 400달러가 현재가치로 1000만원이 넘는 거금임을 감안한다면...엘리엇과 부비부비한 여배우들이 얼마나 예뻤을지는 군붕이들의 상상에 맡기도록 하겠다. 그리고 엘리엇 일행은 자신들의 상관인 아놀드에게도 공개되지 않았던 휴즈 항공의 비행기 공장을 견학한 다음, 하워드 휴즈가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고 D-5를 보러 떠났다. D-5의 열렬한 지지자로 변신한 엘리엇은 그가 첫눈에 반했던 파예 에머슨과 함께 뉴욕으로 향했고, 거기서도 마이어가 주최한 여배우들과의 야스파티를 즐겼다. 다시한번 말하지만...엘리엇은 유부남이었다. 마이어는 훗날 하워드 휴즈의 지시로 엘리엇 루스벨트에게 132달러어치의 고급 나일론 스타킹을 포함한 여러 고가의 뇌물을 증정했으며 현재가치로 30만 달러, 4억 1000만원에 달하는 금액을 썼다고 조사관에게 고백했다.1943년 8월 20일, LA와 뉴욕을 거쳐 워싱턴 D.C로 돌아온 엘리엇은 자신의 상관인 아놀드 장군에게 D-5의 즉각적인 구매를 '매우 강력하게' 권고하는 보고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자기 아빠한테 아놀드가 자꾸 구매를 주저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까지 했다. 현대 미 공군의 아버지라고 불렸던 아놀드는 부하들에게 '그(휴즈)가 우리를 엿먹이고 있다'고 말했을 만큼 휴즈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지만, 상부의 압박으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당시 미 육항대의 베넷 E. 마이어 소장과 찰스 E. 브래드쇼 소장을 포함하여 수많은 고위 장성들이 D-5 대신 P-38의 확대 개량형인 XP-58을 구매하는게 훨씬 바람직하다고 아놀드에게 편지를 쓰거나 부하였던 르메이와는 달리 성격좋기로 유명했던 그가 '내 현명한 판단과 참모들의 현명한 조언에 반하여' 휴즈와 계약한다고 대놓고 말하고 다녔을 정도로 공군 내부에서는 이 계약에 대한 반감이 하늘을 뚫었다.결국 당시 미 전쟁부 공군 차관보였던 로버트 A.러벳이 (미 공군의 모든 항공기 조달을 혼자서 책임지고 있었다) 장성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해 사건을 잠재워야 했다. D-5에서 XF-11로 이름이 바뀐 이 전금속제 정찰기의 계약금은 1943년 기준으로 무려 4,300만 달러, 현재가치로는 7억 8,135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휴즈는 단돈 4억원의 뇌물로 한화 1.1조원짜리 계약을 따냈다. 이제 XF-11을 제대로 개발하기만 한다면, 의회 청문회에 불려갈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다. 물론 개발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음편에 계속.... - dc official App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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