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이어지는 가운데, kt 롤스터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 지목권이 주어지는 4위 자리 수성을 위해 경쟁 중이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서 지난 14일 OK저축은행 브리온전에서 나온 '표식' 홍창현의 펜타 킬은 매우 결정적이었다.
홍창현은 프로게이머 데뷔 전 킨드레드 장인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의 닉네임인 '표식' 역시 킨드레드의 패시브 스킬의 '킨드레드의 표식'에서 따온 것이다. 홍창현은 2020년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LCK 무대에서 총 15번 킨드레드를 사용했고, 10승 5패를 기록하며 66.7%의 좋은 승률을 보유 중이다. 이는 홍창현이 프로 데뷔 후 10번 이상 사용한 챔피언 중 올라프(70.8%), 세주아니(69.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승률이다.
브리온전 1세트에서도 홍창현의 이런 킨드레드 장인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미드 다이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리 신을 플레이한 '기드온' 김민성의 빠른 합류에 대처하지 못했고, 데스를 기록하고 시작한 것. 초반부터 말리며 급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홍창현은 표식 쌓기에 집중했다. 그 과정에서 처형을 당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꾸준히 표식 스택을 쌓았고, 결국 8분도 되기 전에 4스택을 완성했다. 킨드레드 캐리의 핵심은 패시브 4스택을 쌓는 것이다. 4스택을 쌓으면 일반 공격, Q 스킬 '화살 세례', E 스킬 '차오르는 공포'의 사거리가 75씩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때 일반 공격 사거리가 575로 웬만한 원거리 딜러들의 사거리보다 길어지면서 캐리력이 올라간다.
초반 말린 상황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킨드레드 패시브 4스택을 쌓은 홍창현은 그 힘을 발휘하기 시작한다. 드래곤 둥지 앞 4 대 4 대치 구도에서 홍창현은 리 신을 플레이한 김민성과 탐 켄치를 플레이한 '폴루' 오동규의 파고드는 움직임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딜을 넣는다. 이때 아래쪽에서 팀원들이 상대의 퇴로를 막으며 좋은 한타 구도가 만들어진다. 밀고 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 홍창현은 리 신을 먼저 잡았다.
이후 파고드는 '모건' 박루한의 레넥톤에 의해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하지만, 궁극기 '양의 안식처'를 절묘하게 활용하며 생존한다. 그리고 '양의 안식처' 위에서 한숨을 돌린 홍창현은 코르키와 세나를 연달아 잡아냈다. 이어서 위쪽으로 빠지며 레넥톤과 탐 켄치까지 정리하면서 펜타 킬을 완성한다. 경기 시작 13분 만에 나온 펜타 킬이었다. 펜타 킬은 충분한 챔피언 성장 후 후반부에 자주 나온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장면이었다.
펜타 킬과 함께 순식간에 성장한 홍창현은 이후에도 존재감을 뿜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아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을 받기도 했다. 어려운 출발에도 불구하고, 활약하며 POG를 받은 홍창현. '킨드레드 장인'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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