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김용우가 만난 사람] '타나토스' 박승규, "나에겐 우승이 전부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6.13 12:57:19
조회 19 추천 0 댓글 4

지난 2020년 담원 게이밍 아카데미(현 디플러스 기아 3군 팀)에 합류한 '타나토스' 박승규는 3년 만에 2군으로 승격됐다. 2022년 LCK 2군 리그인 LCKCL 팀에 합류한 박승규는 최고의 탑 라이너 유망주라고 평가받았다.

당시 담원 게이밍 챌린저스는 LCKCL 최고의 팀이었다. 2022년 LCKCL 스프링과 KeSPA컵서 우승을 차지한 담원 게이밍 챌린저스는 팀 이름이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로 바뀐 2023년 스프링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 1군과는 연이 없었다.
많은 관계자는 2023시즌을 앞두고 2022년 LCKCL을 씹어먹은 박승규의 1군 승격은 초읽기라고 평가했다. 당시 디플러스 기아는 '너구리' 장하권(은퇴)과 '버돌' 노태윤이 FA를 선언하면서 탑 라이너 자리가 무주공산이었다. 하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FA로 나왔던 '칸나' 김창동(현 LEC 카르민 코프)을 영입하면서 박승규의 1군 승격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개인적으로 아쉬울 법하지만 본인은 2군에 있으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솔직히 남는 게 웃음뿐이라고 말을 종종 한다. 2군에서는 1군 승격에 초점을 두는 거보다 실력 상승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 걸 봤을 때 디플러스 기아 2군에 있었던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제가 생각한 거보다 실력이 많이 올랐다. 생각했던 고점도 훨씬 높게 올라갔고, 아직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느꼈다. 아직 '이게 내 한계다'라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그러기에 운이 좋았고, 좋은 팀원과 코칭스태프를 만났다. 내 인생에서도 가장 뜻깊은 경험이었다."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에서 활동했던 시간은 본인에게 소중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컸다. 학교에서 내준 숙제를 하는 거처럼 게임한 것이 아쉬웠다고 했다. 그래도 박승규 본인으로서는 인생에 책임감이 생겼고, 프로게이머로서 일을 하는 게 진심이 됐다.

"예를 들어 연습하는데 '새벽 4시까지 파이팅 해보자'라고 해도 당시에는 시간을 채우는 데 급급했다. 물론 연습을 열심히 했지만 '뭔가를 배웠다'라는 생각보다 '시간을 채웠다', '아침이 찾아왔다'라는 생각이 더 많았다. 매일 열심히 해야 하는 데 부정적인 부분이 컸다. 지금은 나이가 조금 들면서 인생에 대한 책임감이 생겼다. 프로게이머라는 일에 진심이 됐다. 당시 그런 생각을 빨리했다면 1군 승격은 더 빨라지지 않을까 생각도 해봤다."

올해 스프링 시즌서 휴식을 취했던 박승규의 행보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초 유력했던 후보지는 '칸나' 김창동이 합류했던 카르민 코프였다. 그렇지만 박승규는 최종 행선지는 LCS 스프링 시즌서 3위에 그친 북미 게임단 클라우드 나인이 됐다. LCS 스프링서 3위에 그친 클라우드 나인은 서머 시즌을 앞두고 '퍼지' 이브라힘 알라미를 대체할 선수를 찾았고 박승규가 주인공이 됐다.

"휴식을 취해야 했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어차피 내가 선택한 길이었다. (휴식을 취한 것도) 실력 문제보다 환경적인 부분이 컸다. 그래도 LCK 2군보다는 새로운 곳에서 뛰고 싶었다. 디플러스 기아 1군이 아니라면 다른 해외 지역 2군 팀도 상관없었다. 곧바로 2군을 뚫고 1군에 올라갈 자신이 컸기 때문이다."

◆ 모든 게 긍정적이다.
클라우드 나인이 북미 게임단이기 때문에 박승규가 극복해야 할 건 많다. 게임을 잘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언어적인 부분도 넘어서야 한다. 그러나 박승규는 항상 긍정적이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영어 공부도 열심이다. 서머 시즌을 앞두고 한국서 부트캠프를 진행하는 것도 본인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했다.

"처음부터 미국으로 가서 적응하는 거보다 한국에서 한 달 정도 워밍업 기간을 갖고 가는 것도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가서 덩그러니 놓여서 적응하는 거보다 한국에 있으면서 선수들과 친해진 다음 가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언어적인 부분은 '버서커' 김민철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사실 저를 강하게 키우는 거 같다.(웃음) 못 알아듣는 문장이 있으면 '버서커'를 쳐다보는데 일부러 안 알려준다."

LoL e스포츠에서 활동하는 모든 선수에게 중요한 건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이다. 클라우드 나인이 서머 시즌을 앞두고 '타나토스' 박승규를 영입한 것도 이 때문이다. 본인도 이런 부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클라우드 나인이 스프링 시즌서 3위를 했다. 서머를 앞두고 저를 영입을 왜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런데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3위를 했으니 너가 오면 2위 이상은 해야 한다. 아니. 2위가 뭐야 무조건 우승해야 하므로 영입한 게 아닌가'고 생각했다. 그런 만큼 저를 높게 평가해 준 거에 대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클라우드 나인에 합류한 박승규의 서머 시즌 목표는 LCS 우승이다.

"그냥 우승이 모든 게 전부다. 제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 하더라도 우승한다면 모든 게 '오케이'이지 않나. 프로게이머라면 대회서 우승만 하면 된다. LCS에 가서 최고의 탑 라이너가 될 거다. 소위 '다 패고 다닐 생각이다' 하하하."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 [포토] LCK 서머 개막전 보는 많은 팬▶ LoL e스포츠 변화시킬 '피어리스 드래프트'▶ LCK, 11년 만에 스플릿 변경...내년부터 적용▶ '5개 지역 개편' LoL e스포츠, 신규 국제대회엔 5팀 출전▶ [강윤식의 e런 사람] 광동 '리퍼' 최기명, "'데프트' 보며 다시 프로 꿈 키워"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3676 '스코어' 고동빈, kt 감독 부임..."롤드컵 전력 만드는 게 목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4 9 0
3675 '톰' 임재현 코치가 T1에 남은 이유는?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39 1
3674 '룰러' 박재혁-'쵸비' 정지훈, 2027년까지 젠지와 동행 [11]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893 6
3673 T1 떠난 '제우스' 최우제, 한화생명e스포츠 이적 [18]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1 2521 8
3672 브리온 합류한 '클로저' 이주현, "베테랑 미드 됐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7 0
3671 미해결사건부, 강혁 생일 시리즈 '흩날리는 눈송이' 업데이트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64 0
3670 라이온하트, 'AGF 2024'에 '프로젝트 C' 출품 [6]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5222 1
3669 '제오페구케' 깨졌다...'제우스' 최우제, T1과 결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90 0
3668 [프리뷰] 조선협객전2M, 3년 만에 돌아온 짜릿한 '조선 판타지' [3]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535 0
3667 [단독] T1 롤드컵 우승 주역 '톰' 임재현 코치, 해외 진출하나…LPL서 러브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9 0
3666 [PC방순위] 메이플스토리 월드, '바람의 나라 클래식' 앞세워 8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83 0
3665 [인터뷰] 10주년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와 만나는 이유는?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9 0
3664 [인터뷰] 엠게임 강영순 본부장 "원작 끝나도 '열혈강호 온라인'은 계속된다" [3]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4768 1
3663 [PMGC] 3주 간 그룹 스테이지 마무리…韓 3팀 순항 중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71 0
3662 '빠른별' 정민성, 광동 감독으로 부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87 0
3661 kt 떠난 '표식' 홍창현, 광동으로 이적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98 0
3660 광동, '두두'와 재계약-'커즈'는 결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946 2
3659 [인터뷰] 엠게임 조광철 본부장 "'귀혼M', 원작 뛰어 넘을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01 0
3658 [20th 지스타]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 "게임 향한 부산의 사랑, 계속 이어질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89 0
3657 20주년 맞은 '지스타' 성황리 폐막… 나흘 간 21만 명 방문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89 0
3656 '데프트' 김혁규, "전역 후 선수 복귀하고파…새로운 목표 이룰 것" [17]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5641 15
3655 T1 떠난 '레클레스', 인기 스트리머와 유럽 2부서 새로운 도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31 0
3654 '구마유시' 이민형, T1과 재계약...'제우스'만 남았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18 0
3653 [서든어택 챔피언십] 대어 익수 낚은 핀프 "아쉬움 남은 경기...마지막은 예상 대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7 102 0
3652 [서든어택 챔피언십] "우리가 진다고?" 승부 예측 뒤집은 핀프, 익수 완파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7 98 0
3651 [서든어택 챔피언십] 라이플 활약 준자냥냥 "라이플 활약 이끈 전략 '나이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7 97 0
3650 [서든어택 챔피언십] 준자냥냥은 멈추지 않아…우승후보 미스 완파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7 98 0
3649 [20th 지스타] 드래곤소드, 화려한 액션의 오픈월드 RPG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6 0
3648 [20th 지스타] 넥슨 30년 역사 담긴 공연에 관람객 '감동'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8 0
3647 [20th 지스타] 시작미디어 호핏 셸리 CEO의 넘치는 한국 사랑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40 0
3646 [20th 지스타] '아크 레이더스' 개발진 "익스트랙션 장르 진일보시킬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2 0
3645 [20th 지스타] 넥슨게임즈 김용하 본부장 "AI 활용 게임 개발, 기술 발전 더 필요"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31 0
3644 '모건' 박루한, 브리온과 재계약..."책임감 더 생긴 거 같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6 125 0
3643 [20th 지스타] 넷마블, '지스타'서 '킹 오브 파이터 AFK' 코스튬플레이 무대 행사 진행 [16]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5046 1
3642 [20th 지스타] "'슈퍼바이브', 1만 시간 해도 질리지 않게 만들 것"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51 0
3641 이도경 보좌관, "中 주도 e스포츠 표준화, 많이 위급한 상태"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64 0
3640 T1, '케리아' 이어 '오너'도 잡았다...2년 재계약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63 0
3639 [20th 지스타] 라이온하트 신작 4종, 공통점과 차이점은?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43 0
3638 [20th 지스타] 시부사와 코우 코에이 창립자 "게임은 실제 경험으로 만들어야"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38 0
3637 [20th 지스타] "'프로스트펑크2'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질문"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34 0
3636 [20th 지스타] 프로젝트 오버킬, 3D 액션과 원작 재미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33 0
3635 롤드컵 2연패 주역 '로치' 김강희 코치, T1과 계약 종료 [7]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2093 5
3634 [20th 지스타]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 고품격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34 0
3633 [20th 지스타] 라이온하트 '발할라 서바이벌', 고품질 그래픽의 '뱀서'류 게임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35 0
3632 [20th 지스타] 넥슨재단 김정욱 이사장 "다큐 제작은 韓 게임산업 위한 일"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33 0
3631 [20th 지스타] 넥슨 30주년 다큐 '온 더 라인', 韓 온라인게임 역사 담았다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30 0
3630 [20th 지스타] 아쿠아트리 박범진 대표, "하이브IM과 함께라면 성공 확신"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5 127 0
3629 [20th 지스타] 슈퍼바이브, 속도감 넘치는 전투와 협력, 그리고 생존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70 0
3628 [20th 지스타] 퍼스트 버서커: 카잔, 숨길 수 없는 대작 본능 [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808 1
3627 [강윤식의 e런 사람] '커즈' 문우찬, "주장으로 많은 걸 느껴…동생들에게 미안" [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4 1005 1
뉴스 다비치, 새 미니앨범 'Stitch' 발매…한층 깊어진 감성+하모니 기대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