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 중인 e스포츠 월드컵 리그 오브 레전드(LoL) 부문서 우승을 차지한 T1이 LCK 4주 차 경기에 돌입한다.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시차 적응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한다.
T1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질 예정인 LCK 서머 4주 차서 OK 저축은행 브리온과 맞붙는다. e스포츠 월드컵서 TES를 꺾고 초대 챔피언에 오른 T1은 시즌 4승 2패(+4)로 4위에 올라있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은 개막 6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e스포츠 월드컵을 마친 T1은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시차 적응도 못 한 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조건이다. 젠지e스포츠가 11일, LPL 서머를 치르는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TES가 12일에 경기를 하는 것과 달리 T1은 하루 만에 경기에 나선다.(참고로 LEC는 12일에 시즌 파이널이 시작되며 LCS는 21일에 4주 차를 재개한다.)
LCK는 서머 시즌을 앞두고 e스포츠 월드컵 일정 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e스포츠 월드컵을 염두에 두고 일정을 짰으면 대회에 참가한 T1과 젠지를 배려하는 게 맞다. 하지만 11일에 경기를 치르는 젠지와 달리 T1은 귀국 하루 만에 경기에 나서야 한다. 지금 와서 일정을 조정하는 건 불가능하기에 T1이 OK 저축은행 브리온 전서 승리하려면 가장 먼저 시차 적응을 넘어서야 한다.
그래도 T1에 긍정적인 점은 LCK 4주 차부터 적용되는 14.13 패치를 미리 경험했다는 것이다. T1은 e스포츠 월드컵서 크산테를 상대하는 '제우스' 최우제에게 제리를, TES와의 결승 4세트서는 '페이커' 이상혁에게 야스오를 쥐여주는 등 밴픽의 다변화를 보여준 바 있다.
T1은 OK 저축은행 브리온을 치른 뒤 하루 쉬고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한화생명은 현재 T1과 함께 공동 4위에 오르면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 치고 올라가려는 T1으로서는 시차 적응과 함께 살인 일정을 넘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그나마 T1이 OK 저축은행 브리온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4주 차 일정을 마무리하면 6일간 정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는 건 팀으로서는 이득이다. 과연 귀국 하루 만에 LCK를 치르는 T1이 4주 차서 시차 적응과 살인 일정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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