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에 석패한 농심 레드포스 '첼리' 박승진 감독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선수들이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벌어진 kt에 1대2로 패했다. 농심은 2세트서 '지우' 정지우의 이즈리얼 활약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3세트 초반 바텀 교전에서 피해를 보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패한 농심은 시즌 9패(3승)째를 당했다.
농심 '첼리' 박승진 감독은 "오늘 준비를 많이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1대2로 패해 굉장히 아쉽다"라며 "경기를 앞두고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픽을 연습했다. 그리고 kt가 아무래도 바텀 주도권으로 게임하는 걸 좋아하는 팀이다 보니 그런 것들을 어떻게 잘 대처할지 픽과 인게임 안에서의 방향성에 맞춰 준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희가 원하는 만큼 그런 부분이 게임 안에서 나오지 않은 거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농심은 이날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케이틀린을 꺼내 들었다. 박 감독은 "3세트서 kt가 이즈리얼-레오나를 선택했는데 우리는 상성이 좋고 주도권이 있는 케이틀린-브라움을 골랐다"라며 "미드서는 아지르가 오리아나에게 많이 눌리다 보니 (오리아나의) 선택을 예상했지만 승리까지 가는 데 조금 어려운 챔피언이라서 생각해서 그쪽보다는 다른 쪽을 생각해서 견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아지르와 오리아나 구도서는 사이드 쪽에서 주도권이 있는 챔피언인 레넥톤과 케이틀린이 잘 해줘야 미드가 버틸 수 있다"라며 "그래서 밸류있는 챔피언을 골랐는데 (생각했던) 그런 모습이 잘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즌 3승 9패를 기록 중인 농심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다. 박 감독은 "저희가 자신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 풀이 많지 않다고 생각해 최대한 늘리려고 하는데 잘 안된다"라며 "결국에는 그런 부분들을 해결해야하며 상황이 나왔을 때 그 챔피언을 자신있게 뽑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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