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디 게임 행사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을 주최 및 주관하는 BIC 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와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스폰서로 행사에 함께한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 인디가 앞으로도 생태계 지원을 위해 흔들림 없는 협업 관계를 이어가겠다 다짐했다.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BIC 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인디라!인디게임개발자모임,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이 주최하고 BIC 조직위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 한국관광공사, 게임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는 'BIC 페스티벌 2024'는 'Log-in to your indie spirit(너의 인디 정신에 접속하라)'라는 주제 아래 50개 국가에서 1418개의 작품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전시의 두 가지 형태로 선보여진다.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의 벡스코(BEXCO)에서 진행되는 오프라인 전시는 사전 선정된 28개국 245개의 인디 게임이 전시되며, 비즈매칭과 어워드, 부대행사 등도 함께 열려 관람객과 관계자, 개발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행사 첫날 비즈니스 데이에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BIC를 준비한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중 BIC 조직위 서정숙 국장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부문 백영훈 대표가 참여한 세션에서는 지난 해 MOU 체결 후 협업을 통한 인디 게임 생태계 지원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먼저 백영훈 대표는 "BIC와 스토브 인디는 인디 게임 생태계 지원,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업해 왔고 오랫동안 진정성 지닌 파트너라 생각한다. 이번 행사에서도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한 곳들 중 73개 팀이 스토브 인디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오프라인에 참여하지 못해도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게임을 소개하거나 굿즈를 파는 등의 기회를 제공해 시너지 창출을 노력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는 단순 협업을 넘어 스토브 인디 브랜드를 통해 산업화, 사업화를 위한 지원책을 본격 적용하는 원년으로 삼고 더 많은 활동을 이어가며 BIC에 나온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정숙 국장도 BIC의 10년과 관련해 "개발자를 위해 처음 기획돼 그 가치를 이어오는 행사로 처음에는 생소하기만 했던 인디 게임이 이제는 한국 게임 산업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한 뒤 "1회 때 힘든 과정을 거쳐 시작된 행사가 조직위원회가 세워지고 유료 행사로 바뀌면서 성장했던 그 과정이 떠오른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시대를 거치며 온라인 플랫폼과 기록 보관 시스템을 만들었던 것을 거치며 잘 견딘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 같다"라고 BIC의 역사를 돌아보았다.
"BIC 이야기를 퇴사자들의 소식을 통해 전해 듣다가 이전 회사를 나오며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라고 BIC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소개한 백영훈 대표는 BIC가 바라봐야 할 지향점으로 "이제는 게임 산업 종사자 모두가 관심을 갖는 행사가 된 만큼 대형 업체 중심의 ‘지스타’와는 달리 창작자들을 위한 어울림 마당과 아이디어 공유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협력 관계 및 지원과 관련해서도 "이제는 플랫폼도 다양화되고 글로벌 시장도 노리는 곳들이 많다. 언어 현지화와 QA, 지역 컨설팅, 피드백, 인터페이스 지원 등 지원하는 분야도 다양해 졌고 출시 플랫폼 역시 다양화할 것이다"라고 말한 뒤 "당장 1위 플랫폼과의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에 경쟁보다는 공존을 택하고 창작자와 이용자들에 기여할 부분을 계속 고민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스마일게이트와 BIC가 같은 곳을 지켜볼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BIC가 초기의 자유로운 분위기 대신 기업화, 사업화 형대로 변화하며 과거의 모습을 잃은 것이 아니나는 지적에 서정숙 국장은 "그런 걱정하시는 목소리는 잘 알고 있다. 초창기 BIC에 개방된 공간으로 대표되는 자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이 있었다면 이제는 콘텐츠 안에 상상력의 자유로움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단계다. 인디 게임의 자유로움이 없어진 것이 아니며 단지 행사의 형태에서 콘텐츠의 주재 및 영향력에 집중하며 오는 자연스러운 변화라 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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