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강윤식의 e런 사람] 김수빈 캐스터, "가슴 뛰게 만들면 그게 바로 스포츠"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8.18 23:45:03
조회 457 추천 0 댓글 4

김수빈 캐스터는 오랫동안 축구 중계를 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왔다. 최근에는 축구 등 기성 스포츠를 넘어 e스포츠 중계까지 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히는 중이다. 그리고 그는 이번 제16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FC 온라인' 중계와 더불어 개회식과 폐회식 사회를 맡았다.

그런 김수빈 캐스터를 KeG 2일 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앞두고 만날 수 있었다. e스포츠와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캐스터로 일하며 바라본 e스포츠에 대한 소외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슴을 뛰게 만들면 스포츠다"라는 말로 e스포츠의 스포츠화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줬다.

김수빈 캐스터는 지난해 연말 열린 KeG 전국 결선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KeG에 참여했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FC 온라인'이라는 국내에서 인기 1, 2위를 다투는 두 게임의 중계를 동시에 맡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라며 "앞에 대통령배라는 이름도 붙고, 16번째로 열리는 대회의 개회식과 폐회식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KeG 참여 소감을 먼저 전했다.

최근 e스포츠 캐스터로 존재감을 보이는 김수빈 캐스터는 앞서 언급했듯 원래 기성 스포츠 캐스터로 출발했다. e스포츠 중계를 처음 하게 된 계기에 관해 묻자, 그는 우연히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첫 번째 중계는 '오버워치' 리그였다. 당시 이인환 캐스터가 저에게 제안해서 중계에 처음 들어갔다"고 회상했다.

이후 김수빈 캐스터는 eK리그 챔피언십과 LCK 아카데미 시리즈 등의 중계도 맡으며 활발히 활동했다. 김수빈 캐스터는 "'FC 온라인'의 경우 실제 축구의 느낌을 위해 스포츠 중계를 해본 캐스터를 쓰고 싶다고 저에게 연락이 왔다"며 "'LoL'은 제가 유튜브 채널 등에서 게임을 하고 직관 가는 모습도 나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섭외가 왔다"고 설명했다.

김수빈 캐스터는 e스포츠 중계를 하면 느낀 e스포츠와 스포츠 중계의 차이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 OGN, MBC 게임 등의 채널에서 게임 중계를 할 때는 스포츠 중계에 어울리는 톤앤매너가 어느 정도 유지됐다"며 "그런데 지금은 뉴미디어 쪽에서 게임 중계가 나가면서 더 적극적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송이 됐다. 그래서 예전처럼 중계만 하는 캐스터가 아니라 MC 느낌이 많이 난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초반에는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축구 유튜브 채널인 '이스타TV' 등에서 쌓은 라이브 경험이 적응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김수빈 캐스터의 설명이다. 그는 "'이스타 TV' 출연자들은 약간 동네 형의 개념이다"라며 "저도 e스포츠 중계를 할 때 동네 게임 좋아하는 형과 대화하는 듯한 중계 스타일로 가려고 했다. 도움이 많이 된 게 사실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김수빈 캐스터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인 'LoL'의 경우 LCK 아카데미 시리즈 등 유망주의 경기를 주로 중계 중이다. 중계를 하며 유망주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고 한다. 그는 "축구 중계할 때도 연령별 대표팀 등에서 뛰는 어린 선수가 잘하고, 그 선수가 성장하는 걸 보면 마치 제가 스카우터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e스포츠도 똑같은 것 같다"며 "3군 경기에서 뛰다가 2군 찍고, 1군도 가는 걸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스포츠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수빈 캐스터. 그는 e스포츠 캐스터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목표는 아직 없다. 스포츠 캐스터를 할 때도 제가 중계를 열심히 하다 보니까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손흥민 중계를 전담하게 됐던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수빈 캐스터는 "e스포츠는 스포츠 중계한 거에 비해 짧게 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은 맡고 있는 리그 중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그러다 누군가가 저를 잘한다고 생각하면 다른 섭외도 들어올 거로 생각한다. 지금 당장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빈 캐스터는 자신을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e스포츠의 스포츠화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저는 '스타크래프트' 세대인데, 20년 전부터 늘 e스포츠는 스포츠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자주 하는 말이 있다. 사람 가슴을 뛰게 만들면 그게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 [영상] "무뚝뚝했던 젠지 전, 1세트 플레이만 생각해서요"▶ [챔피언스 서울] DRX, 中 TE 압살...패자 2라운드 진출▶ 박령우, 조성주 꺾고 EWC 스타2 '파이널 4' 진출▶ [챔피언스 서울] 패자조 내려간 DRX, 1R 이겨도 위기다▶ [강윤식의 e런 이야기] 전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 e스포츠도 함께 하길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3279 한화생명전 앞둔 김정균 감독, "이번에는 지난 경기와 다를 것"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564 0
3278 이재민 감독, "선발전 잘 준비해서 꼭 롤드컵 진출하겠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547 0
3277 [WCG 2024] 테스터훈-개인팟-현솔 "우리만 잘하면 상금 가지고 집에 간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553 0
3276 LNG, LPL 3번 시드로 롤드컵 행...'스카웃'은 6회 진출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524 0
3275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 롤드컵 간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653 0
3274 '쿼드' 송수형, "방송하다 복귀했는데...롤드컵 믿기지 않았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679 0
3273 [WCG 2024] 한국 대표 타요-트할-안녕수야 "운도 실력! 우승 상금 보인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1 612 0
3272 젠지 김정수 감독, "한화생명 전 연승? 이유 잘 모르겠어요"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1 534 0
3271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 "팀에 맞는 픽 고르지 못했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1 507 0
3270 BLG, 웨이보 꺾고 LPL 2연패 달성...롤드컵 1시드 확정 [6]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1 564 0
3269 '피넛' 한왕호, "젠지, 슬슬 져줄 때 되지 않았나 생각" [30]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0 8847 12
3268 "T1이 왜 PO에서 강해지는지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36]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0 4137 11
3267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 "젠지의 운영-밴픽 어떻게 부수느냐가 관건"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539 0
3266 T1 김정균 감독, "준비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739 0
3265 '쵸비' 정지훈, "'기인'의 가렌보다 더 맛있어" [23]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9 6545 16
3264 젠지 김정수 감독, "요즘 스크림서 이상한 챔피언 많이 나와" [9]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8 3461 5
3263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 "가렌 라인스왑, 만나본 적 없었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8 649 0
3262 젠지, 디플러스 기아 전 매치 16연승...PO 3R 진출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8 558 0
3261 LPL 결승 오른 '타잔' 이승용, "'타잔'으로 뛸 때마다 행복한 감정 느껴" [1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8 2785 0
3260 광동 '불' 송선규, "우리 체급 강해…kt-DK 상대로 이길 힘 가졌어"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8 557 0
3259 [김용우가 만난 사람] LCK 이은빈 아나, "합격했을 때 어머니와 같이 울었어요." [26]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7 8620 13
3258 [LCK 다시보기] '통신사 대전'서 나온 '제우스'의 데뷔 첫 펜타 킬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7 475 0
3257 생일날 롤드컵 간 '쿼드' 송수형, "작년에는 LCK 9등 팀에 있었는데..."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7 522 0
3256 日 발로란트 소년만화 주인공 '라즈', 은퇴 선언 [15]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7 3762 2
3255 '에이밍' 김하람, "젠지, 이번에는 꼭 이겨주고 싶어" [17]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6 2535 5
3254 '쿼드' 활약한 플라이퀘스트, 4년 만에 롤드컵 진출 [1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6 5624 6
3253 첫 롤드컵 '엄티' 엄성현, "선수 감정보다 미래 생각하게 되더라" [5]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662 0
3252 '데프트' 김혁규, "레넥톤 티어 높다고 생각...장점 못 살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653 0
3251 젠지e스포츠, PO 2R 상대로 디플러스 기아 선택 [5]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612 0
3250 '노아'-'준' 속한 프나틱, 8연속 롤드컵 진출 [11]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6975 5
3249 DK 이재민 감독, "메타에 근접한 픽 찾으려 노력했는데…"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596 0
3248 BNK 유상욱 감독, "이번 경기를 계기로 선수들 성장하길"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517 0
3247 [게임스컴 2024] 좀비 떼를 근접무기만으로 상대하라고?…독특한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515 0
3246 [EWC] 다나와 '로키' 박정영, "목표는 당연히 우승"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512 0
3245 [FC 챔피언스 컵] kt vs WHG, 4강 진출 두고 韓 내전 성사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490 0
3244 [게임스컴 2024] 로스트 아이돌론스 "하드코어 덜어내고 캐주얼 더했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5232 0
3243 모래 폭풍 다시 불까? BNK 피어엑스, 디플 기아와 PO 대결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455 0
3242 [게임스컴 2024] 혹시 여긴 '지스타'?…블리자드, '게임스컴'에 부산을 만들다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3 449 0
3241 [게임스컴 2024] 네오플 윤명진 대표 "'카잔', 초창기 '던파' 같은 하드코어 액션 RPG"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2 511 0
3240 축구스타 네이마르, EWC 현장서 게임 실력 과시…"e스포츠와 영원히 함께할 것" [33]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2 7050 18
3239 '엄티가 없네' 팀 리퀴드 4명, LCS 서머 퍼스트 팀 [5]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2 478 0
3238 라이엇 존 니덤, "'발로란트' 프로 팀에 3,500만 달러 돌아갈 것" [1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2 2352 4
3237 [EWC] 치킨 뜯은 다나와e스포츠, 1일 차 3위로 출발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2 399 0
3236 [게임스컴 2024] 글로벌 기대작 총출동! '게임스컴 2024' 성대한 막 올라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412 0
3235 '복귀하기 딱이네!'…호요버스, '원신' 5.0 업데이트 통해 역대급 혜택 제공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493 0
3234 [LCK 다시보기] 보법이 다른 '쵸비' 정지훈의 트리스타나 [12]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1 2502 5
3233 광동 챌린저스 '랜서' 한정흠, "블라디미르 제가 하려고 했는데…"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460 0
3232 '1황' 젠지 이끈 김정수, 4년 만에 베스트 코치 수상 [19]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6355 12
3231 LCK 역대 최다 세트 득실 기록 젠지, 올 퍼스트 팀 선정 [3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3066 12
3230 [강윤식의 e런 사람] '스파 6' 강성훈 감독이 꿈꾸는 또 한 번의 AG 金 [4] 데일리e스포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9 445 0
뉴스 [차트IS] ‘지금 거신 전화는’ 첫방 5.5%… 강렬한 포문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