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아메리카스 대표 이블 지니어스가 세계 최고의 발로란트 팀을 가리는 무대인 챔피언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대5 대전형 캐릭터 기반 전술 슈팅 게임 '발로란트'의 개발 및 유통사인 라이엇 게임즈(한국 대표 조혁진, www.playvalorant.com/ko-kr)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기아 포럼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결승전에서 아메리카스 대표 이블 지니어스(EG)가 퍼시픽 대표 페이퍼 렉스(PRX)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EG는 VCT 아메리카스를 3위로 마무리했지만 일본 도쿄에서 열린 마스터스부터 출중한 실력을 뽐내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세계 최고 권위의 발로란트 대회인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3년 최고의 발로란트 팀이라는 사실을 만방에 알렸다.
이번 챔피언스에서 EG는 16강 B조에서 펀플러스 피닉스와 풋 e스포츠를 모두 2대0으로 잡아내면서 조 1위로 8강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1라운드에서 중국 에드워드 게이밍을 2대1로 꺾은 뒤 한국 팀인 DRX를 2대0으로 물리치고 상위조 결승에 진출한 EG는 PRX에게 1대2로 패하면서 최종 결승 진출전으로 내려갔다. 2022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우승팀인 라우드를 상대한 EG는 풀 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했고 27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PRX를 맞아 매 세트 후반 뒷심을 발휘하면서 3대1로 승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G는 2023년 라이엇 게임즈가 발로란트 이스포츠에 국제 리그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첫 챔피언스 우승자라는 특별한 영광을 안았으며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2,000만 원)를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페이퍼 렉스에게는 상금 40만 달러(한화 약 5억 3,000만 원)가 주어졌다.
VCT 퍼시픽 준우승팀 자격으로 발로란트 챔피언스에 참가한 한국 팀 DRX는 죽음의 조라 불렸던 16강 D조를 1위로 통과했고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도 중국의 빌리빌리 게이밍을 2대0으로 물리쳤지만 EG와 프나틱에게 연달아 패하면서 5~6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로스앤젤레스를 기념해 출시된 스킨 컬렉션인 '2023 챔피언스 컬렉션'의 판매 성적이 중간 집계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24일 챔피언스 파이널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 이번 챔피언스 컬렉션의 중간 판매액은 현재 미화 4,000만 달러(한화 약 530억 8,000만 원)를 돌파했으며 50%인 2,000만 달러(한화 약 265억 4,000만 원)가 16개 팀에게 균등 분배된다. 컬렉션은 오는 8월 30일 오전 6시까지 판매되기 때문에 이후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챔피언스가 처음 열린 2021년의 챔피언스 컬렉션 판매액은 1,800만 달러(한화 약 119억 4,300만 원)였으며 2022년에는 2배인 3,200만 달러(한화 약 424억 6,400만 원)를 기록, 발로란트 이스포츠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아 포럼에서 11,500석 규모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결승전은 티켓 판매 2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LA의 유동인구가 많은 명소에는 이번 결승전과 관련해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렸으며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와 할리우드 배우인 벤 애플릭 등 명사가 결승전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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