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고니아는 매니아층 대상인 경우가 많아서 애호가들 아니면 이야기하기가 참 그런데 살짝 끝물이긴 하지만 오샤베 시즌인 듯 하여 베고니아 영업글 써봐요~
사진 출처는 구글링
정작 저는 오샤베는커녕 핑샤베 하나없는 샤알못이라는게 유우머포인트 ㅋ
직접 키워보고 흔하게 구할 수 있는거나 순둥한 녀석들로 추천드릴게요 ^^
저는 밀폐 전혀 안하고 잎꽂이조차 환기시켜가며 실습 적응시키는 사람이라 일반 관엽 기르는 온습도 환경이라면 제 추천고니 정도는 잘 키울 수 있을 거예요
관린이도 아닌 식린이라면 조금 신경써야 할 수도 있긴 해요 ^^;;;
1. 엔젤윙
캐럿장터에 올라오는 베고니아의 절반은 야외에서 키우는 대품 엔젤윙이라는 것이 학교의 점심
더운동네 반지하 출신인 식물답게 추위에 약하긴 해서 겨울엔 실내에 들여야 하지만 나머지 세 계절은 야외에서도 잘 클 정도
기본적으로 잎에 붉은색이 있는 아이들은 햇빛에 구워야 발색이 예쁜데 얘는 구워도 딱히 타지는 않는듯 ㅎㅎ
가격도 싸서 여러모로 입문으로 괜찮아요~
2. 소요카제
사진은 타마야 흰꽃. 붉은 꽃도 있어요
향 베고니아로 유명하죠 다른 향고니에는 이렌누스가 있지만 제가 안키워봐서 패스
캐럿시장에서 엔젤윙 제외한 베고니아 중 절반은 이 녀석이 차지하고 있다는 뒷세계의 정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엔젤윙보다 잎장이 두꺼운데다가 걍 초록초록하고 성장도 잘해서 순둥 정도가 아니라 좀비 라벨 붙여야할듯요
베고니아는 습도, 온도차 등으로 인해 잎이 잘 녹는데 이놈은 잎이 녹는 꼴을 본 적이 없습니다
2만원대 크기 있는 녀석 사서 번식도 시도해보세요
이렇게 나무처럼 크는 베고니아는 초보가 번식하기 까다롭지만 이녀석은 좀비답게 물에만 꽂아둬도 잘 번식하고
흙에 바로 꽂아도 발근 되더라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3. 마큘라타
베고니아 아는 분들이 환장한다는 마큘라타~ 근데 전 별로ㅠ 민달팽이 같음
그런데 제가 이 글에 마큘라타를 넣었다는 것은... 저도 있긴해요 ^^;;;;;;
상위호환으로 다이아몬드 루브라가 있다곤 하지만 이녀석은 몸값이 좀 비싸구요
요놈도 흔고니라 캐럿시장이나 일반 화훼단지에도 간혹 들어와요~
갠적으로 요놈의 매력 포인트는 짙은 녹색 잎과 짙은 붉은색 뒷면의 반전매력인데.. 그 색감을 낼라면 잘구워야함 ㅜㅜ
4. 그린딜라이트
저의 입문 고니입니다 ㅎㅎ 사진은 조금 애기~
이름은 그린인데.. 어둡게 키우면 (피콕)그린딜라이트 돼요 ㅎㅎ
각도에 따라서는 유사 파보니나 됨 나름 푸른빛을 보여줘요~ 특히 저기 붉게 보이는 바깥 테두리쪽이 푸르게 보이죠
느낌적 느낌으론 번식이 참 잘됩니다 제대로 된 뿌리를 보여주기도 전에 싹을 봤어요...
이 녀석은 근경성이라 해서 다른 식물들에 비해 줄기 목질화가 더뎌요 그래서 뿌리가 잘 나는 대신 줄기가 약하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줄기가 약한 녀석 치고는 제법 튼튼해요~ 색도 기본 베이스가 초록이라 순둥하구요 그러니 흔하겠죠?
이제 고니 모으다보니 귀한 고니도 몇 있지만 아직도 제 애정 고니중에 하나예요
5. 헬렌튜펠
이게 사진으로 봐서 크기가 별로 안 커보이는데 묵을수록 잎이 커져서 지름 13정도의 토분에 거의 애기고양이 기지개 켜는 길이의 잎장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저는 부처님 손바닥 베고니아라고 불러요~ 진짜 너무커요 ㅋㅋ
이놈 말고도 헬렌튜펠 실버도 있는데 안키워봐서 모르지만.. 생긴건 이쪽이 더 취향이네요 ㅋㅋ
그냥 헬렌이는 너무 정글이예요~
나름 흔하니 구하려면 손쉽게 구할 수 있어요 ^^
6. 샤틴재즈
이건 꼭 언급하고 넘어갈게요 어떤 베고니아든 빨간색이 섞이면 지랄 지분이 늘어나있다고 보면 돼요
그런데 샤틴은 흔하거든요.. 붉긴 하지만 지랄이 덜해서요~ 물론 순전히 개인적 소감
흔한 것 치고는 살짝 금속 펄감이 매력적이예요 재즈라는 이름값 하죠
이놈도 근경성이라 뿌천이예요 뿌리천재 ㅋㅋ
대신 붉은끼가 있어 그린딜라이트에 비하면 온습도 지랄초예요~ 어린 잎은 살짝 녹을락말락 할수있어요 ㅠㅠ
7. 지니(좌), 지니갤럭시(우)
사진 크기 조절법을 몰라... 죄송 ^^;;
꽃은 둘다 비슷하고 잎이 좀 달라요
흔하고 순둥한 애들 추천해준댔는데 무늬종에 비교적 비싼 지니갤럭시가 있는 이유는.. 순전히 사심 ㅋㅋ
세상사람들 우리 (무늬)지니갤럭시 보세요 너무이뻐요~~~
어쨌든 키우기 어렵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잎 뒷면 붉은색 구울라면... 살짝 지랄일수도 ㅋㅋ
'
8. 연잎 베고니아
사진 업로드 하려는데 썸네일만 보고는 꽃댕강나무 사진인줄 알고 한참 찾았어요 ㅋㅋ
사실상 연잎을 닮은 식물이 넘많아서.. 한련화라던가 스테파니아 에렉타라던가.. 그래서 연잎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긴 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이 엿보이는 굵은 잎과 그에 대조되는 가녀린 꽃대들은 연꽃의 화려함에 비견할만 해요~
생긴대로 강해서 한여름 직광에도 구워서 키우는 분도 간혹 있긴해요~
저는 안 구운 색감이 좋아서 걍 키워요
9. 드레게이 '글래스고'
반구근성 식물인데 아주 흔고니는 아니지만 인터넷 쇼핑몰 보니까 싸길래...ㅎ
요놈도 저렴이지만 제 애착고니중 하나예요 ㅋㅋ
잎 모양도 특이하고 잎 위의 하얀 펄도 귀엽지만 역시 계란후라이 꽃이 최고죠
약간 제라늄처럼 자란다는 느낌이예요~ 수형 잡는 재미가 있어요 ^^
참고로 전 수형 잡다가 목대 댕강 부러먹어서 다시 번식중 ㅜ
10. 팝콘 베고니아(더블릿)
오샤베는 사면서 팝콘베는 웨않4?
일반 베고니아꽃의 술 부분에 겹꽃이 팡팡 터지는 팝콘 베고니아예요~
보통 이렇게 꽃을 감상하는 베고니아 셈파플로렌스는 잎이 매력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나름 이놈들 잎도 빛을 얼마나 쐬어주며 키우느냐에 따라 붉게 클지 푸르게 클지가 결정돼요
진짜 팝콘베 꼭 키우세요 저는 흰색 키우고 있긴 한데 나머지 색도 다 살거예요 ㅜㅜ
위시지옥만 끝나면...ㅜㅜ
11. 스트로베리 크림
여기는 그렇게까지 흔하진 않지만 그래도 고니 좀 안다 하는 사람은 쉽게 볼 수 있는 녀석이라 넣어봤어요
잎도 작은 미니종에다 붉은기 여리여리함까지 약해보여서 금방 녹을줄 알고 애지중지 키웠는데
이제는 그냥 식물등 아래 방치~ 그래도 안녹고 잘커요 ㅋㅋ
오히려 붉은 잎맥이 더 선명해지는 듯한 느낌적 느낌
솔직히 초록색 부분들 때문에 스트로베리 크림보다는 샤인머스캣&피치 이런 느낌이지만
딸기우유같은 펄감은 참 매력적이긴 해요 ^^
참고로 이녀석이 귀여운 버전이라면 좀더 성숙한 버전으로 노라벳슨x루디크라가 있는데 진짜... 최고예요 ㅜㅜ
*상급자용 U485
상급자용이라는 멘트를 따로 달았어요 이유는 이름에 u가 들어간 놈들은 너무 unidentified해서 죽는것도 사는것도 지멋대로거든요~
그래도 이놈은 파란색+U의 의지인것 치고는 지랄맞지 않다는 평가를 듣고있어요
울집에 들어올때도 팡이약에 좀 녹나 했더니 이제는 가습기 없이 여름 습도만으로도 안녹고 잘 커요
이놈 있으면 밤이 기다려져요~ 어두운 데서 밝은 불빛을 비출 때 파란색이 보이거든요
꼭 파란색 아니어도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잎색이 참 예쁘기도 하구요 ^^
대신 U의 의지를 잇는 놈답게 발색 컨디션은 지멋대로 ㅜㅜ 당연히 밀폐가 색감은 이쁘구요...
그래도 집에 처음 왔을 때보다는 환경에 적응하고 나서 더 예쁜 색을 보여줘요
베고니아 영업이 됐을라나 모르겠네요 ㅎㅎ
고니인구가 늘어나서 나중에는 제가 영업글이 아니라 입문자~초보자 추천고니 글을 쓸수있는 날을 바라보며 ㅋㅋ
다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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