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스트레스에 찌들어 있던 직장인 이었어.. 코로나로 직장을 잃었고..

우연히 이마트에서 만원에 세포트를 판매하는 식물이 눈에 자꾸 밟혀 고민끝에 데려온게 시작이었어..

바가지였어..

그리고 헛짓을 시작해. 처음엔 세포트에서 시작해서 마음의 안식을 위해 자꾸 뭔가를 구매해.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러운 식물을 발견하지.

처음 기를때보다 파릇파릇 해지고 건강하게 뻗어나가는 식물을 보며 미소를 짓게 되었지.

식물에게서 태양의 호흡까지 느껴지기 시작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그러다 통풍이 중요하단걸 알게 되었어. 

우연히 보던 블로그에 작성 되어있었는데.. 우리 애기속을 슬쩍 들춰보니 이리저리 엉킨게 숨쉬기도 힘들어보였지.. 

이미 통풍을 해줘야 겠다고 생각한 나는 뇌보다 몸이 더 빠르게 반응을 해버렸어.. 정신을 차렸더니.. 이렇게.

근데 화..화분이 없어..

.................... 아... 안쓰던 냄비가 있더라구..

안쓰는 거라구........ 정말이야..

2018년도가 아마? 맞을껀데 미켈러 패키지 잔에 가지치기 하거나 수형을 위해 자른애들을 꼽아두기 시작해.

칭따오 2020 설날 패키지 잔에도..

나도 아보카도를 크게 이쁘게 기르고싶어서 익지도 않은 아보카도를 무처럼 씹어먹고

작년 가을즈음 소주를 구매하고 받은 레트로 두꺼비잔에도..

그밖에도.. 갑자기 현타가...

이것저것 많지만 그만 ARAB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