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바에 있는 야마모토 미미카키텐
여기가 제일 유명한 것 같아서 방문했음
신주쿠였나 이케부쿠로였나 그 쪽에도 지점이 있다고 함
오픈은 12시라는데 거의 시간 맞춰서 들어갔더니 예약 없이 바로 했다
공식 사이트 들어가면 관리사들 리스트도 있고 지명도 할 수 있고 그렇다는데 (지명비 있음)
난 그냥 들어가서 받음
사장 아재한테 60분 6000엔이었나 선불 결제하고 (카드 가능)
기다리다 보면 관리사가 와서 안내를 해준다
대기장소 뒷편으로 이런식으로 만화책들이 존나 많음
나보다 1-2분 늦게 들어온 일본 아재랑 같은 대기장소에서 기다리는데
뭔가 좀 뻘쭘함이 찾아왔었다
관리사가 안내해주는 곳으로 가면
존나 넓은 다다미방에 칸막이라고 쳐둔 커튼이 있음
사실상 옆에 관리사와 손님이 뭔 얘기 하는지도 다 들리고
약간 음습하게 안에서 둘이 뭐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곳은 아니었다
뜨겁거나 차가운 말차중 하나를 고르면 물수건과 함께 관리사가 가져옴
가져온 음료 잠시 마시면서 토크어바웃 살짝 하다가
귀청소가 시작된다
기모노를 입은 관리사가 무릎을 꿇어앉고 손님이 그 무릎 사이에 옆으로 눕는 방식
귀마사지라는 이름으로 부드럽게 귀를 터치해주고
간질간질한 느낌으로 귀를 건드리다가 귀에 진동을 줘서 온 몸에 기분 좋은 소름이 돋기도 하고
귀지가 나오면 관리사가 휴지같은걸로 따로 치우는 것 같았음
털달린 귀이개로 귀를 쓱싹쓱싹 후비고 마무리는 관리사가 직접 조심스럽게
후- 하고 귀에 바람 불어주는데 닭살 돋고 머리가 서는 느낌이 든다
많은 사람들이 느껴봤을 귓구멍 파겠다고 귀이개 천천히 집어넣으면서
귀 내부 긁으면
뭔가 기분 좋게 소름 돋는 그런거 있잖아?
이런 느낌을 극대화 시켜서 만족감을 주는 업소라고 생각하면 됨
언어가 통한다면 하는 도중에 자유롭게 관리사와 대화를 하면 된다
나는 일본어 좆밥이라 관리사와 짧은 영어로 뜨문뜨문 얘기했음
내 옆에서 대기타던 일본 아재는 옆 칸에서 존나 두런두런 수다떠는데 좀 부럽더라 ㅋㅋ
계속 무릎 꿇고 있으니까 다리 아프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괜찮다면서 걱정해줘서 고맙다고 하는게 서비스정신도 투철하고 귀엽다고 생각했음
여튼 이렇게 얘기도 하며 양 쪽 귀 모두 받고나면 30분정도가 지나고
나머지 30분은 마사지 타임인데
말이 마사지지 마사지 자체로 기대를 하고 가면 안됨
마사지보다는 릴렉싱 스킨십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섹슈얼적 느낌이 있는 스킨십은 절대 아니고
어깨 마사지, 핸드 마사지 정도를 해주고
마지막으로 차를 한 잔 더 내옴
그리고 끝났다고 하면서
가게의 쿠폰 도장을 준다
나와 함께했던 관리사의 이름은 이즈미
이즈미상 이거 진짜 이름 아니죠? 가게에서만 쓰는거죠?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했음
근데 당연한거라 놀라지도 않았다 ㅋㅋ
나 도쿄에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는데
몇 년 뒤에 여기 오면 이즈미상한테 또 받고싶은데 그 때까지 여기서 일할거냐?
하고 장난쳤더니 아 그게.. 하며 우물쭈물하는것도 귀여웠고
1시간에 6만원
솔직히 저렴한 가격은 아니긴한데,
여행와서 특별한 체험을 했다는 만족감
그리고 뭐 이건 개인차가 크겠지만
귀 간질간질 해주는 그 느낌이 좋았어서
돈 아깝다고 느끼지는 않았음
그리고 여기 근처에 히지리바시 다리라고
스즈메의문단속 도쿄 미미즈 튀어나오는 장소 있으니
관심 있으면 찾아가보는 것도 좋음
그럼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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