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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모래벽이 부서진 이유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3 16:05:01
조회 31362 추천 287 댓글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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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은 독자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옛날에는 시나이 반도가 이스라엘의 것이었다.

원래 땅의 주인이었던 이집트는
어떻게든 시나이 반도를 되찾고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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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어떻게 해야 저 녀석들을 막지...


이스라엘도 바보가 아닌 이상
이집트가 쳐들어 올 수 있다는 걸 아는 게 상식.

이스라엘은 창의적인 방어를 생각하다가
중동에 넘쳐나는 모래를 사용하기로 마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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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 반도를 점령하려면 수에즈 운하를 넘어와야 하니,
운하를 따라 160km의 튼튼한 모래 장벽을 쌓은 것이다.
이를 바레브 라인이라고 부른다.

이스라엘의 전문가들은 이집트군이 이 모래를 넘기 위해선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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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 지역에 배치된 이스라엘군 M-48 패튼 전차. 105mm 포로 개장되었다.



전장에서 적을 하루~이틀 정도
제자리에 묶어놓는다는 것은 굉장한 이점이고,

이집트군이 열심히 모래벽에 꼴아박고 있을 때
비사ㅏ아ㅏ아아ㅏ앙을 외치며 집결해 한타를 한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기본적인 전쟁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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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벽이 어찌나 튼튼했는지,
이스라엘의 전설적인 군인 모세 다얀은 벽을 시찰한 후

'미국과 소련의 공병부대가
모두 모여야 부수는 것이 가능할 것이다!'
라고 만족스럽게 호언장담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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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마저 저 벽을 보고
'저거 핵무기도 버틸 것 같은데...'라고 평가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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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방벽 바로 뒤에는 이스라엘의 요새들의 건설되었다. 소모전 이후에 35개의 거점을 포함하여 22개의 요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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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들은 1개 소대병력이 상시 주둔했다. 모래를 사용하여 여러 층으로 만들어진 35개 거점들은 5km 간격으로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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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하예측지점에서는 900m 간격으로 촘촘히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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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브 라인 요새 단면도



저 모래벽이 그렇게 튼튼하다니...!
지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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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이집트라고 해서 멍만 때릴 수는 없었다.
그들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바레브 라인을 부수고 싶어
나일 강 인근에서 똑같이 모래벽을 쌓고 실험했지만,

폭약을 때려부어도, 폭격을 해도, 포병을 사용해도
생각보다 모래벽은 너무 단단하여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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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아이디어가 있
끄아ㅏ아ㅏㅏㅏ아ㅏㄱ 내 팔 씨발


그때, 이집트의 공병대 장교들이
하나의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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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진정해 내려놓고 말해봐
너희가 생각하는 아이디어가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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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게요 우리 이집트에 아스완 댐 있지 않슴까?

저희 공병대들도 많이 참여해서 한몫했는데
그때 5,000,000m3의 모래를 옮겼던 경험
새삼 문득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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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많고 무거운 모래를 다 어떻게 옮겼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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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요.

모래가 제 아무리 튼튼해도 물로 쏘면
모래가 물을 먹어서 응집력이 깨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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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정부는 헐레벌떡 동독에서
수백 마력에 달하는 펌프를 구매했고...

1973년 10월 6일,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
욤 키푸르 전쟁이 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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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히 바보놈들 백날 와 봐라 뚫리나ㅋㅋㅋ
히히 우린 명절이니까 휴가간다~ 바보들아

(쟤들도 라마단인데 설마 쳐들어오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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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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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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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우시냐고요.


이집트군은 도하하기 전 물대포로
바레브 선을 말 그대로 찢어버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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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공병사에 길이 남을 이집트 공병의 창의성 덕분에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바레브 선은 힘없이 붕괴,
이집트군은 시나이 반도로 물밀듯이 들어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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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이 반도에 있던 기갑부대 역시 60% 이상 격파되며
이스라엘은 잠시간 국가멸망의 위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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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집트는 전쟁이 끝난 후
그리 원하던 시나이 반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






-끝-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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