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싱글벙글 옛날 여객선이 검은색인 이유.....jpg앱에서 작성

DD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4 12:30:01
조회 40576 추천 289 댓글 163

01a8c32ff1d336af6ff2f4a71fc52d2e0ffce646b696064f628c24e89522beeed570fd5f2c10684b534ffbcd7b4a49d2fd66f9e37f7a9d16b0e0a4c256db194e649b8cc4e7edcb825a4cfadb043d83

0ebcde27e1db39a83df287ec46816a371cd91bc5b10690311a21c6edb2f4




옛날 여객선들은 하나같이 다 공통점이 있다.

바로 선체 색깔이 검은색이라는 것

그 유명한 타이타닉호도 검은색이고

작은 배 큰 배 할것없이 전부 약속한 듯이

선체 하부는 검은색이고 상부는 하얀색인 모습임

저 시기 대형 여객선 중 검은색 아닌 배는 없었다

왜 그랬을까?







2bafd128e6d707f737ee84fb1cc1231deb200df9a1cf50407830



정답은 바로 그 시기 선박 연료에 있다

바로 석탄을 사용했기 때문

"아니 석탄이랑 선체 색깔이 뭔 상관이노?" 싶지만

의외로 문제는 간단한 곳에서 찾을 수 있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fa14f83d2dfc9bab6c4c40e49168b9f25bc51ed9bf25318af08aeb6792885c17a0da2a3



당시 대형 여객선들은 2주일 ~ 3주일 가량을 바다에서 24시간 전속항해해야 했기 때문에

연료(석탄)의 충분한 보충이 필수였다

때문에 타이타닉호의 경우 편도 항해에만 7천톤 가량의 석탄이 필요했고

다른 여객선들도 대서양 한 번 건너려면 몇천톤의 석탄은 필수로 태워야 했다




2eea8873e09f2be87df19bb81fdf2a3871c9adc56f107bbea108d48f6ae2086bb9c26e430f8fc004189bddc52418b81e505ccbf14b7b97849e94650444f89f02bd0f7a02a2413123781192a47d0911f3071ffc59398fea5d29de1dd613378b



보통 항구에서의 정박은 1주일 가량이었기 때문에 그 짧은 시간동안 석탄은 끊임없이 석탄창고로 보충되었는데

바로 이게 여객선이 검은 이유였다


01a8c32ff1d336af6f8084e458db343a57a9ecf2b1e2b5da637c17


당연한 소리지만 석탄은 존나 더럽다

태우면 연기때문에 주변 씹창나는 건 물론이고

스치기만 해도 잘 안 지워지는 검댕이 존나게 묻어버린다

그런데 이런 더러운 석탄을 넣을 방법은


20bcd928a8c331ab69f2d2e64f84226d9baf61dc7f331e185fd392a5cbe2e394ba6493d5f00f73a1b62f4aaf18b246623d5f8c983094f4f44e07aeac4b74f4


당시에는 여객선 옆 문짝 뜯어서 사람이 직접 손으로 집어넣어야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적재 과정에서 당연히 석탄은 배 옆 온 천지에 지저분하게 흩뿌려질 수밖에 없었고

만약 하얀색 여객선에 석탄 적재하는 날이면

순식간에 백마에서 흑어공주로 변한 여객선 보면서 인부들도 시발시발거리고 선주도 시발시발거렸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fa14f83d1d6cab2b5c9c41446088c8b89f74ba9714542d8dc1b5a78215a967b071ba5433561c0cd395e



때문에 애초에 이런 참사를 방지하고자

여객선의 선체 색깔이 검은색으로 변한 것.

선체를 검은색으로 도색하면 석탄 찌꺼기도 안 보이고

하얀색으로 도색한것보다 녹도 잘 안 보였으며

하얀색의 상부 구조와 어울려 중후한 맛이 살아났기 때문에

매우 사랑받는 디자인이 되었다.



29e4d93cb3ca35eb3abc80ed1386763f57114e62c733bd86d8822bf996c0ded238e4e78d135f14ff53ea38664c8fcbe01b26de70f3490e63c330f8184a




소형 배의 경우 석탄 적재에 애로사항이 별로 없어 하얀색으로 도색한 경우도 있었지만

여전히 대형 여객선의 선체 도색은 검은색이 주류였다.

그러나 이 국룰이 깨지게 되는 사건이 있었으니




2fafd932e4dc36af6ded98bf06d60403b59528b579508ee5aa69


바로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있는 배 없는 배 다 끌어모아서 징발시켰기 때문에

병원선으로 징발당한 배들은 전부 하얀색 적십자 도색을 해야 했다.

때문에 이런 병원선들이 찍힌 사진 중 열에 아홉은


7aea8870bd806aff3a80e3bb5bdf2530624e733cc78b35b801036b67e2d8b53d7e1d207f065798fa494c52c46d77a967fc93528984196dce610e981484cbd6d1996d31f06a1f27b2f323d335e04d47a677edee19c24c869f56de25092a2bdd1241d69ec1adc2e65deb4a404b803962976e2829b1f0ac20f4cea2f26f82dc


이렇게 옆에 지저분한 석탄 검댕이 같이 찍혀 있다














그러나 시대가 흐르고

연료가 석탄에서 기름으로 바뀌면서 더 이상 선체를 검은색으로 도색할 필요는 사라졌고

3ea8c023f79f34af60bac4f81bd0312f920b8e2534e60a89ad422af35886b170d4b97116a6cc0a3c905d99cc4cb94ebb8ab434e280b1d69d

7eef8074bc8207f53cea8fec46ee76647eb3e5c6417f3eb909301f704af6e34e1709



이제는 심플한 하얀색이 여객선의 주 도색이 되었다






1ebec223e0dc2bae61abe9e74683706d2fa14f83d1d6cab7b5c9c41446088c8b2b750deb3c5639289ef48604d787e2bc0a5f034fd475fb06eadf


그러나 영국 리버풀에 본사를 둔 큐나드 해운만은 여전히 전통적인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큐나드가 세계 최후의 영국~미국 간 대서양 정기여객선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서양 항로는 타이타닉을 비롯한 수백척의 대형 정기여객선들이

1800년대부터 피터지게 경쟁했던 상징성이 매우 큰 항로이기 때문에

그 상징성을 받들어 수익성이 별로 없는 지금 현재도

큐나드의 검은 여객선은 대서양을 홀로 돌파하고 있는 중이다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289

고정닉 96

1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흡연때문에 이미지 타격 입은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7/15 - -
235658
썸네일
[의갤] 어제밤 대한의사협회 촛불집회 반응 (KBS 유튜브)
[221]
ㅇㅇ(106.101) 05.31 18197 270
235657
썸네일
[야갤] SNS 거짓 영상에 후원 쇄도.."대박 났어"
[166]
야갤러(211.235) 05.31 21899 168
2356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사회 진화론
[408]
치킨트레이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8659 288
235652
썸네일
[디갤] 을지로쪽 카페탐방
[48]
잠실귀요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0445 13
23565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미군 소속 전사자의 최후.jpg
[391]
ㅇㅇ(112.171) 05.31 36084 394
235648
썸네일
[이갤] 비타민D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
[356]
당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7576 61
235646
썸네일
[카연] 식충 비만둘기의 맛집기행 3화 - 해물라면, 차돌따파게티(영종도)
[38]
비둘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6193 11
23564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대별 물고기 포켓몬들의 모티브를 알아보자.jpg
[69]
saku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2120 38
235640
썸네일
[게갤] 게임피아 97년 11월호 - 16
[41]
게잡갤고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8852 29
235638
썸네일
[이갤] 한 달 동안 파스타 먹으면서 다이어트 한 결과.jpg
[3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5721 65
23563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평양냉면 함흥냉면 밀면 진주냉면 등
[255]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8345 107
235632
썸네일
[필갤] 1988년에는 벨비아50으로 인생네컷 찍었다
[25]
2100k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7529 31
235630
썸네일
[인갤] 능지겜 스팀 출시
[143]
매튜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5711 256
235628
썸네일
[카연] 매크로 용사 2부 16
[14]
이름없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5959 37
235626
썸네일
[싱갤] 신기신기 성전환을 하는 트젠 물고기.jpgif
[102]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0251 95
235624
썸네일
[유갤] 한국사는 흑인들이 듣는 편견들.jpg
[278]
ㅇㅇ(78.153) 05.31 35405 292
23562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라오스 대학에 한국인 출입금지가 붙은 이유
[3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8259 693
235620
썸네일
[넨갤] 도색&데칼 + 미니어처하우스 안의 미니어처 하우스
[33]
컵솜사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2794 47
235618
썸네일
[미갤] 한국 미용실 기술에 감탄한 외국인.jpg
[36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50511 323
235616
썸네일
[이갤] 연봉 1250만 달러를 거절하고 약팀에 남기로 한 이유.jpg
[17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6577 131
235612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오늘은 콘스탄티노폴리스 함락일
[349]
콘스탄티노폴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8150 238
235610
썸네일
[디갤] 도로 한가운데의 일출과 새 그리고 일몰
[36]
ㅇU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10052 41
235608
썸네일
[미갤] 언니의 이상한 죽음.. 아버지를 의심하는 동생..jpg
[6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32800 31
235606
썸네일
[카연] 도박중독자의 가족/연짱아빠 보는 만화
[106]
기음갤석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4869 123
235604
썸네일
[이갤] 뇌 기능이 떨어진다는 음식
[528]
당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68668 165
235602
썸네일
[싱갤] 스포츠 고트 <마이클 조던>의 상징적 기술 TOP 5..gif
[232]
환송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0010 173
235600
썸네일
[야갤] 장윤주가 19살때 해외진출 할 수 있었는데 되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이유
[211]
ㅇㅇ(106.101) 05.31 30285 65
235598
썸네일
[싱갤] 보글보글 스폰지밥의 대표 악역 플랑크톤에 대하여 알아보자
[119]
ㅇㅇ(218.146) 05.31 27275 95
235596
썸네일
[이갤] 외국인이 몰래 찍은 북한 사진...jpg
[35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7895 335
235594
썸네일
[이갤] 꽤 있다는 친구들끼리도 서로 어색한사이...jpg
[198]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7873 317
235592
썸네일
[새갤] 정성글) 내가 역사공부하면서 뽑은 명연설들
[20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21341 125
235590
썸네일
[기갤] 라스 나와서 한류스타 때 썰푸는 '송승헌'.jpg
[20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25486 66
235586
썸네일
[야갤] 엔믹스 워크돌 커엽던디 오해원 구박받는거 존웃 ㅎㅎ
[171]
82년생박야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25306 175
2355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텍사스에 전세계 자금이 쏠리는 이유
[429]
ㅇㅇ(222.108) 05.30 40378 182
235582
썸네일
[미갤] 과거 청와대 검문을 뚫고 들어간 여성의 정체.jpg
[9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26354 249
235580
썸네일
[카연] 2종 소형 면허 따는 만화.manhwa
[114]
한스짐머가쓰는vst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8961 63
235578
썸네일
[디갤] 오랜만에사진올리는데어그로끌제목이떠오르지않아서(40장)
[56]
자바시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6282 15
235576
썸네일
[승갤] 게임 유튜버의 명조 리뷰...jpg
[499]
뽀블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3979 106
23557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드래곤타입 포켓몬들의 모티브를 알아보자.jpg
[189]
saku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26244 59
235572
썸네일
[미갤] 홍대서 토스트 굽던 할아버지의 정체..jpg
[37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9515 816
235570
썸네일
[박갤] 갑질하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난리라는 일본의 상황
[3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7289 139
235568
썸네일
[유갤] 브라질에서 30시간 걸려서 한국 온 엄마의 첫 행동.jpg
[205]
ㅇㅇ(146.70) 05.30 39775 228
23556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이번에 개봉한 퓨리오사의 도심 퍼레이드
[22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26760 112
235562
썸네일
[카연] (ㅇㅎ) 남자아이가 마녀학교에 입학하는. manhwa (14)
[49]
새만화금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21462 71
235560
썸네일
[야갤] "마라탕후루? 물릴 때 됐죠".. 인증샷 찍어 올리는 10대들
[400]
야갤러(211.235) 05.30 50413 133
235558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요즘 일본 영상 유튜브
[416]
ㅇㅇ(58.239) 05.30 63611 856
235556
썸네일
[야갤] 오늘자) 에스파(윈터•카리나)가 말하는 4년차 걸그룹 소감.jpg
[25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5478 162
235554
썸네일
[이갤] 일본의 불친절한 컨셉의 식당...jog
[23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0844 75
235552
썸네일
[스갤] IMF "중국GDP 미국 추월은 커녕 10년전으로 벌어져 후퇴"
[593]
맛갤러(112.166) 05.30 45792 352
235550
썸네일
[싱갤] 오싹오싹....검경도 공개 꺼린 잔혹한 살인사건
[434]
추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50417 69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