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대만 의회 근황

LSPD

2024.05.18 18:10:02

조회 37910 추천 371 댓글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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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법안 표결 중 의장석 뛰어 오르는 대만 與 의원

17일(현지시간) 대만 여당 민진당 의원이 타이베이 의회에서 개혁법안 표결 중 의장석으로 뛰어 오르고 있다. 2024.05.17 ⓒ AFP=뉴스1

n.news.naver.com

투표지를 갖고 튀어라

- 대만, 국회에서 난투극... 던지고 빼앗고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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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섬짱깨 따위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국민당과 민진당 말고도 민중당이라는 제3세력이 대만 정치에서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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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만 총통 선거에서 비록 민진당이 이기기는 했지만 올해 초 치뤄진 총선에서 대패하면서 과반이 무너진 것은 물론이고 원내 1당 지위까지 국민당에 내줬음

한편 제3당인 민중당은 총통선거에서도 선전했을 뿐 아니라 총선에서도 3석을 추가로 확보하며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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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 국민당과 제2야당 민중당이 손을 잡고 '5개 국회 개혁법안'을 밀어붙였는데

개혁법안을 살펴보면 국회의 힘을 강화하고 행정부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이라 여소야대 정국을 헤쳐나가야 하는 민진당으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이었음

어차피 표대결로 가봤자 질게 뻔하니까 민진당이 선택한 건 그냥 물리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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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은 연단 점거하러 올라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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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은 민진당 의원들을 집어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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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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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라갔다가 집어던져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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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올라가다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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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지옥을 방불케 하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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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의원이라도 안 봐주고 그대로 들어서 내리꽂아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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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짱깨판 어딜만져 시전중인 리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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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밖에서도 서로 밀치고 껴앉고 넘어지고 지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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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민진당 궈궈원(郭國文) 의원은 체스터추(周萬來) 국회 사무총장의 법안 관련 서류를 강탈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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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 도주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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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 난장판 속에서 혼자 여유롭게 악기 연주중인 국민당 쉬차오신(徐巧芯) 의원

뭐한 건가 찾아봤더니 국가 연주중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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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만 국회에선 심심하면 의자 던지고 내장 뿌리고 싸우는 게 일상이라 놀랍지도 않음

매번 싸울 때마다 별 황당한 상황들이 벌어지는데 그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음

딱 섬짱깨스러운 풍경인듯

출처: 군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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