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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을 위하는 게 맞는걸까? 용산 정브르 팝업스토어 후기

파갤러(58.231) 2024.05.29 08:10:02
조회 18619 추천 225 댓글 231



파충류를 유튜브로 접하고 레오파드게코를 시작으로 7년째 사육 중인 퍙갤러다.

출퇴근 길에 파충류 팝업스토어 소식을 듣고나서 며칠 간 구경갔는데 음... 여러모로 충격적인 행사였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급하게 구경하며 둘러보았다.

여느 행사와 다름없이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서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하며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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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레오파드게코들도 꽤 있었다.

그런데 얼마 뒤부터는 너무 충격이었다. 

이유는 아래에서 차차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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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태구 도마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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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픽시프록도 멋있었다. 감자떡 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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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겨울잠쥐들도 많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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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팝업스토어를 둘러보면서 한 가지 걱정인 건 사람이 많고, 빛이 가득한 환경이 파충류에게 분명 스트레스일텐데

이런 행사를 1주 넘게 같은 장소에서 계속 진행한다는 것이 괜찮을 지가 의문이었다. 

평소에도 코리아렙타일쇼, 애니멀포럼, 렙타일페어를 자주 구경하는데 거의 모든 행사는 1일~2일이다.

아무리 스트레스에 둔감한 파충류라도 장기적인 행사는 분명 문제가 있을 것이다.

그래도 유명한 생물 유튜버가 운영하는 행사니깐 보면서 생물들의 컨디션을 위해서 '어느정도 관리가 있을 것이다' 라며 생각했고, 그 뒤로도 몇 번 방문했었다.

너무 충격적인 건 작은 케이지 안에 꾸겨져있던 상당수의 생물들이 1주일 내내 세팅해둔 케이지 안에서 그대로 지내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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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초기에 봤던 블루텅스킨크다.

크기는 태어난지 얼마 안된 작은 새끼들이고 이때는 약하다는 건 파충류 몇 년 키우면 누구나 알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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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타 카페에서 가져왔다.

행사가 거의 끝날 때까지 며칠 내내 저 아크릴사육통에 그 안에서 계속 지내는 듯한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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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픽시프록도 며칠내내 숨을 공간없이 전시되어있었다.

픽시프록 생명력이 강하다고해도..

무게 때문에 바닥재를 넣어주거나 땅속으로 파고들어가게 만들어주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인 걸 분명 알텐데 이건 너무 보기 안 좋았다.

행사장을 몇 차례 방문한 사람들은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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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구 도마뱀도 며칠 간 유리 수조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계속 자리잡고,

온도가 안맞는건지 저 작은 스팟아래에서 지내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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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류는 파충류보다 몇 배는 더 예민한 생물로 알고있는데 상황은 별 차이가 없어보였다.

아크릴안에 여러마리가 모여있다보니 배딩의 색도 탁해보였고,

아무래도 오줌을 많이싸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된다.

첫 날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보면 배딩의 색이 많이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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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을 진지하게 고민했던 레드데빌은 지난 토요일에 봤던 그 케이지에서 이후로도 쭉 지내고 있었다

이 밑으로는 처음부터 쭉 그대로 지내던 동물도 있고, 새로 추가된 동물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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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퇴근 전이나 출근 당시에는 업체에서 개체들을 꺼내서 관리했을 것이라 믿고싶다

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굉장히 열악한 환경속에 동물들이 오랜 기간동안 방치된 듯 보이는 건 사실이었고,

어째서 1주가 넘는 기간동안 이런 행사를 열었는지 이해가 안간다.


팬싸인회같은 이벤트를 진행하며 방문객들에게는 관심을 주면서,

동물들에게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느껴졌고 동물을 분양하는 사업자면 그 기간동안 동물들이 어떤 상태일지 생각을 했을텐데..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뿐이었다.


정말 만에하나 동물들이 계속 교체가 되었다면 안내문이라도 있었으면 어떨까 싶다.

"파충류를 알리자"가 아니라 팬들에게 홍보하자와 동물을 팔아보자로 보이는 점은 너무 안타깝게 느껴졌다.

사진은 더 많고 죽어가는 동물사진들도 있는데 이건 카페에 글을 쓸 때 올릴 거고 이번 행사에 대한 갤러들의 생각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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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유튜브에서 본 인터뷰인데, 정**는 아님 행사 자주 참여하지 않았던 이유로 생물의 스트레스를 줄이고싶다고 얘기했던 것과는 개인적으로 모순이 좀 느껴진다.





출처: 파충류, 양서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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