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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들어가면 죽는다고 알려진 미지의 섬.jpg

ㅇㅇ(58.237) 2024.06.22 15:30:02
조회 57092 추천 511 댓글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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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동쪽, 미얀마와 인도사이 근해에는 6만년동안 외부와


단절된 원주민들이 사는 섬이 존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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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인도양 동부에 있는

노스 센티널 아일랜드


작은 규모지만 빽빽한 정글로 가득 찬 곳이라

위성 촬영으로는 안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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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는 지구상 최후의 원시 부족이 거주 중인데

무려 6만년이라는 세월 동안 고립된 채 생활하고 있다고 알려짐



그동안 외부와 아무런 접촉이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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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때문에 외부인을 극도로 적대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함





1880년대 영국이 원주민 조사하겠다고

이 섬의 노부부와 아이들을 6명 납치한 적이 있는데


워낙 단절되어 살던 집단인지라

흔한 감기 증상으로도 죽을 수 있을 만큼 면역력이 없던 탓에

섬 밖으로 옮겨지자 노부부는 사망,

영국은 살아남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들려서 섬으로 다시 돌려보냄...


당연히 이 일은 센티넬 부족에게 상당한 트라우마로 남음





그 뒤로 어느 정도까지 적대적이게 됐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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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고 방방 뛰는 거 아님)




1974년에 네셔널 지오그래픽이 촬영한 영상


외부인이 다가가려 하면


화살이나 작살을 쏘고 위협하는 듯한 춤사위를 보였다고 함


다큐멘터리 촬영팀이 허벅지에 화살이 관통된 채로 급히 철수한 적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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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1991년

꾸준한 교류 시도 끝에 인도 정부 조사팀이 이들과 원만하게 접촉한 적도 있음

이들의 문화나 언어까지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고 간단한 생활사 정도를 알게 되는데




-농사의 개념이 없음

해산물과 물고기를 잡거나, 숲에서 돼지나 도마뱀 등을 사냥해 먹음


-불을 피울 줄 몰라 대개 식사를 날로 먹음


-숫자는 2까지 셀 줄 알며 그 이상은 많다고 표현하는 듯


-구성원은 최소 100명 이상


-이전에 여기 해안에 좌초되었던 화물선의 금속을 화살촉으로 쓰는 것으로 보아 금속의 가치를 아는 듯함


-언어는 완전히 미지 언어 수준


종합해 보면 신석기 시대 정도에 머무른 생활상









이후 조사팀은 1997년 센티널 섬에서 완전히 철수하였고


2005년 인도 정부는 더 이상 센티널 섬에 접촉하지 않을 것을 공표함


섬 근처에 외부인이 다가가는 것도 금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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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술에 취해 불법 조업을 하던

어부 둘이 이 섬까지 떠밀려와 원주민들에게 살해 당한 이후로 별다른 사건이 없다가







2018년 이 금지된 섬에 굳이 가야겠다는 사람이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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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이름은 존 앨런 차우.


중국계 미국인으로 직업은 선교사






차우는 개신교와 현대 문명을 전파한다는 명목하에


노스 센티넬 섬으로 향할 계획을 sns에 알렸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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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섬에 들어가는 것부터 불법이라


어부를 매수한 그는 노스 센티넬 섬에 몰래 상륙함


현지어부들이 두려워해서 섬 가까이 가지 않자 혼자서 카약을 타고 접근했는데







어부들의 말에 따르면

당시 차우는 선물로 줄 물고기와 축구공 등을 가지고


"내 이름은 존이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예수도 너희를 사랑한다!" 라고 말을 걸었고,


그자리에서 부족들의 화살 공격으로 답례를 받고 현장에서 즉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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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근해에 있던 인도해군이 헬기 탐사로 선교사의 시체를 공중에서 확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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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죽음이 알려지자


미국의 각종 기독교 교단들이 그를 순교자, 성자등으로 포장하려는 움직임이 일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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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끼리 조용히 살고있는 부족을 멋대로 개종시키려다 죽은 것인데다


이후 선교사의 인스타그램에서


"주님, 이 섬이 당신의 이름조차 아무도 듣지 못했고 들을 기회도 없는 사탄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라는 글이 재 발굴되며 보수적인 미국사회에서도 맹비난을 받게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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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차우를 불법적으로 섬에 데려다준 어부들만 벌금형의 가벼운 처벌만 받았을뿐,


미국 시민이 외국에서 살해당했음에도 여론이 너무 안좋은 나머지


미국정부또한 그의 시신을 수습하지 않을것이며 미국은 섬 원주민들의 문화를 존중하며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안 하겠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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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웃긴일이 밝혀지며



2018년, 다윈상은


"열등한 유전자를 도태시켜 인류발전에 공헌한 공로"


선교사 존 앨런 차우에게 다윈상을 수여함.


무려 심사원단의 평점은 9.3으로 다윈상 최초개최이래 역대 다윈상 평점중 2위를 기록함.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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