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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치고도 베이스를 돌지 못한 유일한 타자앱에서 작성

ㅇㅇ(182.216) 2024.07.03 21:55:06
조회 28817 추천 157 댓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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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하게 터지는 홈런은 야구를 보는 가장 큰 묘미이다

선두 주자들이 차례대로 들어온 뒤 마지막으로 타자가 홈을 밟으며 축하받는 순간은 홈런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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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홈런을 친 타자가 베이스를 돌지 못한 사례가 단 하나 존재한다

필라델피아 자이언츠의 포수였던 벤제 몰리나가 그 해프닝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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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9월 26일 LA다저스와의 경기, 몰리나는 6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바깥쪽 높은 공을 쳐 장타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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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구는 외야 우측 담장 상단 부근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져 안타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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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구장이던 오라클 파크에서는 타구가 담장 상단의 금속판에 맞았을 시 홈런이라는 규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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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츠 감독 브루스 보치는 우선 발이 느린 몰리나를 대신해 에마누엘 보리스를 대주자로 올렸지만, 워낙 애매했던 타구였던 터라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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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이 진행되는 동안 보리스는 결과를 궁금해하며 농담따먹기를 하고 몰리나도 묘한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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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금속판에 맞았다고 판단, 원심을 뒤집고 홈런이 선언된다

선언과 동시에 심판은 대주자 보리스에게 베이스를 돌라는 지시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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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는 당황한 나머지 심판에게 정말 돌아도 되는지 되묻고 홈런을 친 몰리나도 당황한다

감독은 심판에게 대주자를 취소하고 다시 몰리나를 올리겠다고 요청하나 규정상 불가능하다는 답만 돌아왔다

다저스 측은 대주자 규정에 대해 항의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끝으로 이 주인공 없는 이상한 홈런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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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는 어이없어하면서도 자기가 홈런을 친 것 마냥 하이파이브와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들어왔다

착잡한 표정을 짓던 몰리나도 곧 폭소를 터뜨리며 보리스의 장단에 맞춰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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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홈런에 힘입어 자이언츠의 6대5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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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기록실에도 득점 주자에 몰리나의 이름은 없으며, 결국 1홈런 0득점이라는 다시 보기 힘들 진귀한 기록이 남게 된다

심지어 몰리나는 해당 경기 시작 직전 그 해 자이언츠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윌리 맥 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참이었는데, 2008년 9월 26일은 그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됐을 것이다





해당 경기 영상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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