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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홋카이도 왓카나이~레분 2박 3일 여행기 (왓카나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9 21:20:01
조회 9351 추천 30 댓글 21

얼마전에 홋카이도를 2주 정도 여행하고 왔는데 거기서 재밌었던 곳은 여행기로 몇개 써볼려고 함


왓카나이 1박 레분 1박 하고 아사히카와로 돌아오는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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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아사히카와 역에서. 새벽에 비가 좀 와서 날씨가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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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를 타고 왓카나이로 향한다.

난 레일패스가 있어서 사전에 자리를 예약했다. 미세먼지 팁이 있다면 타는 열차 이름 + おすすめ座席 구글에 치면 차창이 넓은 좌석 번호가 홀수인지 짝수인지 미리 알 수 있다. 기차여행에 있어서 나름 중요할 수도 있는 요소이다.

소요 시간은 아사히카와에서 왓카나이까지 3시간 42분. 삿포로부터 타면 자그마치 5시간 12분이 걸림;;

아침 시간대라 피곤해서 거의 자기만 해서 그런지 별로 지루한건 못 느꼈다.











왓카나이에 거의 다다르면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구간이 잠시 있다.

여기선 바다 감상하라고 차장님이 속도도 낮춰주심.

아쉽게도 리시리는 구름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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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북단 왓카나이역에 도착. 곳곳에 이곳이 최북단임을 알리는 표지들로 가득하다.

10년 전에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역 자체가 깔끔하고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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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안 먹고 열차에 올랐기 때문에 도착하니까 배가 고팠다. 

미리 찾아놨던 역 바로 앞에 있는 라멘집으로 갔다.

라멘 타카라야 라는 곳이고 2017년에 미쉐린 빕구르망을 획득한 적이 있다. 이런 곳에서 빕구르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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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가 주력인 집인듯 하여 시오라멘 오오모리를 주문했다.

앗사리 계열의 산뜻한 맛. 거의 해산물 위주로 맛을 낸 국물로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조미료 맛이 강했다.

그리고 후(麩)는 여기서 처음 먹어봤는데 오묘한 맛이었다. 푹신한 유부같은데 어육이 느껴지기도 하고..?

비주얼만 보면 하코다테 시오라멘같기도 하다.


그리고 배고파서 그냥 오오모리를 시켰는데 면만 거의 300g 이상은 넣어준거같다. 남기기 싫었는데 반도 못먹고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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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고서 숙소에 짐을 맡기러 갔다.

원래 도미인을 잡아놨었는데 아침 일찍 나갈거라 호텔에 있는 시간이 많이 짧기도 하고 돈을 좀 아끼고 싶어서 호스텔을 예약했다.

묵어보니 도미토리 느낌의 호스텔이 아니라 개인 공간이 마련돼있는 괜찮은 호스텔이었다. 사람도 적어서 쾌적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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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관광지에선 어딜 가도 소프트 크림이 빠지질 않는다.

그래서 관광지마다 특색 있는 소프트 크림을 팔기도 하는데 여기선 시오맛을 팔고 있었다.

먹어보니 진짜 약간 짠 맛이 느껴졌다 ㄷㄷ. 근데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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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든든히 채웠겠다, 예약해놨던 관광버스를 타러 버스 터미널로 갔음. 역 바로 옆이라 편했다.

왓카나이 도착이 12시 이후라 꽤나 늦는 편이었는데, 마침 14시에 출발하는 관광버스가 있어서 나에겐 안성맞춤이었다.

보통 왓카나이 오면 소야곶만 보고 돌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소야곶을 버스로 갈려면 사실상 소야곶만 보고 돌아와야돼서

아깝지 않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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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승차 (14시~18시까지 약 4시간, 39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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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하자마자 향한 곳은 왓카나이 역 바로 옆에 있는 방파제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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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분이 무언가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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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로 가는데 도심에 사슴이 막 돌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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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 100년 기념탑에 도착

뭐가 100년인가 하면 1879년에 소야 지방에 정식으로 관공서가 들어선 해를 개기로 삼아서 100주년인 1978년에 이 기념탑을 세웠다고 한다.


1, 2층은 향토 자료 전시관같이 돼있었고 꼭대기가 전망대였다.

전시관엔 흥미가 없어서 바로 전망대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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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카나이 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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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뒤덮여있는 리시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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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가 웅장해 보이는 기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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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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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도 파는 소프트 크림

왓카나이산 우유로 만들었다는데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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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도 제대로 있다.


이제 소야곶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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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길에 보이는 최북단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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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옆에 도날드덕이 있는데 겨울엔 이렇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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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풍력발전기가 계속 보이는데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아서 곧 철거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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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곶에 거의 다 왔을때쯤, 풍경 감상을 위해 언덕에 잠시 정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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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보이는 초원은 전부 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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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소들이 풀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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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서 금방 내려와 소야곶에 도착했다.

사람은 전부 해서 10명도 안 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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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날씨가 정말 좋아서 저 멀리 사할린도 조금만 유심히 보면 훤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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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야곶 뒤로 살짝 언덕을 오르면 KAL기 격추사건 위령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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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최상의 날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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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건물에서 500엔 내고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방문한 날짜랑 시각이 기록되어있음.



이제 마지막 목적지 노샷푸 곶으로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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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니 낮엔 보이지 않았던 리시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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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샷푸 곶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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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삿'푸 곶은 네무로에 있는거고 여긴 노'샷'푸 곶.

가이드가 그 부분을 강조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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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관광 투어 종료.



매우 만족할만한 투어였다. 총 인원도 10명 이하로 소인수여서 쾌적했고 가이드분도 재밌는 분이셔서 지루할 틈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날씨가 너무 좋았고 보이는 경치도 최고였다.

소야곶 말고도 좋았던 스팟이 많아서 관광버스를 알아보길 잘했단 생각을 함.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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